예전에 구출했던 핀토의 호감도 100을 찍은 날, 사령관은 우연히 핀토의 허벅지 안쪽에 정의라는 글자를 발견함.

그걸 보고 뭐냐고 물어보니까 핀토는 정의의 사자로서 자신의 신념을 적어둔 거라고 함.

그러던 어느날 부대원이 우연히 주워온 USB를 검열 받지 않고 몰래 빼돌려서 가져옴.

내용물이 심상치않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밤에 몰래 그 USB를 개인컴퓨터로 열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AV였던 거임. 최근 안 그래도 몸을 얻어서인지 계속 빨딱빨딱 서는 참인데,

호감도 100 채운 핀토는 뭔가 그런 낌새도 안 주고 그래서 이걸로 해결이나 하자 생각한 거임.

영상 초장부터 살색이 가득해서 ㅗㅜㅑ 벌써부터 바지 내리고 흔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강간물 컨셉인 건지 여자는 발가벗고 있는데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거임. 근데 몸매는 개쩔어.

목소리도 맘에 들고 시츄에이션도 흥분되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흔드는 도중에

남자가 억지로 여자 팔을 잡아서 얼굴을 카메라에 비추는 거임. 근데 뭔가 낯이 익어. 핀토였음.

옛날에는 바이오로이드로 AV도 찍었다지만, 솔직히 네토라레 당하는 기분이라서 잠깐 손을 멈춤.

그러면서도 자기가 바라왔던 핀토의 적나라한 모습이라 그런지 영상은 차마 멈추지 못하고 계속 보게되는 거야.

처음에는 그만둬, 안돼, 이 악당들, 이를 악 물면서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점점 달콤한 신음을 내기 시작함.

점점 스퍼트를 올리더니 남자가 핀토의 안에 질뻔하게 털어내고, 사령관도 보는 것만으로도 하마터면 싸버릴 뻔함.

남자가 잠깐 빙글빙글 돌리면서 여운을 즐기다가 뽑아내고, 뭔가 재밌겠다는 듯이 펜으로 허벅지 안쪽에 一자를 그림.

그리고 일어서서 다른 남자랑 교대하더니 다른 체위로 윤간을 계속해가는 거임.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점점 획이 늘어날 때마다 마음 속의 절망은 커져가고,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만지지도 않은 성기는 그럴 때마다 벌떡벌떡 거리는 거임.

이제 영상 속에 남아있는 건 그저 쾌락에 빠져서 앙앙 거리는 암컷일 뿐이었음. 마지막으로 절정에 달하면서 높은 교성과 함께,

사령관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액을 바닥에 투둑투둑 토해내게 됨.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 획이 그어지자, 正자가 완성됨.

영상이 끝났는데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령관의 마음이 무너져내려갔음. 그리고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사령관, 자?" 하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