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세 설정 - 철혈의 레오나

ㅇㅇ · 2020.05.09 11:51:26

철혈의 레오나

블랙리버 노르딕 제작, SS급 지휘관 바이오로이드

1. 개요

황금을 녹여 뿌린듯한 찬란하고 화려한 금발에 매혹된 자들은 보석처럼 아름답지만 그녀가 태어난 곳의 북풍처럼 서늘한 눈빛에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다. 그녀는 단 하나를 위해 만들어졌다. 하얀 군복, 차갑고 냉정한 말투, 오만한 태도, 그리고 그녀의 본성을 억누를 수 있게 행해진 철저한 교육은 그 하나의 목적, 철저하고 냉정한 효율적인 지휘를 완벽하게 수행한다.

그 본성은 누구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그녀는 그것을 완벽하게 통제하도록 만들어졌다. 그것을 나타내듯 그녀의 얼굴엔 아름다운 철가면이 씌여져 있고 그 통제는 그녀를 승리하도록 만든다. 스칸디나비아에서, 핀란드에서, 우랄에서, 트란스옥시아나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녀는 승리하고 승리해 왔다. 여왕의 자비에서 그녀의 완벽한 지휘는 뻗어나가 그녀와 그녀의 자매, 발할라의 자매들을 영광스러운 승리의 길로 이끈다.

2. 시작 전의 이야기

“북방에서 온 암사자.” – 마리아 리오보로스의 평가.

제1차 연합 전쟁 내내 최고의 바이오로이드 지휘관 개체는 <C-1 마리>였다. 하지만 제2차 연합전쟁이 벌어지면서 상황은 좀 달라지게 되었다. 많은 병사의 활용보다는 강력한 개체를 앞세운 <삼안산업>의 군대에 대항할 시, 마리는 부하들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마찬가지로 가장 강력한 개체 중 하나인 자신이 앞으로 나서서 싸우는 것을 택했고[주1] 많은 지휘관형 불굴의 마리가 암살용으로 개조된 블랙 리리스와 싸워 큰 피해를 입었다. 블랙 리리스도 비슷한 손실을 기록했지만 사망이 개체의 피해르 이어지는 블랙 리리스와 달리 죽음이 사단의 붕괴를 불러오는 마리의 손실은 훨씬 더 뼈아픈 것이었다. 블랙리버의 수뇌부들은 이를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했고, 마리를 보좌할 강력한 전투 개체 바이오로이드를 개발하는 <티타니아> 프로젝트와 좀 더 냉정한, 새로운 형태의 지휘관을 개발하는 <암사자>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블랙리버의 총력을 기울인 노력으로 <암사자> 프로젝트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주로 한대 지역에서 일어나는 전투를 감당하기 위해 북유럽에서 유전자 발굴이 진행되었고, 그 중에서도 뛰어난 장군의 유전자 수집 작업이 이루어졌다. 과거 북방에서 온 사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근세의 명장이 가진 유전자를 중심으로 유전자 씨앗 지도가 작성되었고, 곧 마리에 비견될 만한 지휘관 개체, C-3 레오나의 제작이 이루어졌다.

초기형 레오나는 그 호전적인 본성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돌격에 앞장서는 것을 선호했으나 마리가 가진 단점을 제거하기 위한 블랙리버의 지속적 노력으로 C-3F형 레오나에 이르러서는 냉정하고 오만한, 하지만 뛰어난 지휘 능력을 지닌 안정된 개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레오나의 활약은 매우 뛰어났다. 레오나는 험지를 기반으로 전장을 넓히고 화력보다는 지형을 이용한 다양한 전술로 손쉽게 전장을 장악했다. 레오나들이 이끄는 발할라의 자매들은 북유럽에서 러시아 서부 및 남부까지 펼쳐진 광활한 전선에서 삼안산업의 군대와 대치했으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접경지대에서 삼안산업에 의해 라이선스 생산된 신속의 칸들이 이끄는 중앙아시아 집단군의 진격을 막아내면서 <철혈의 레오나>라는 새로운 제식명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발할라의 자매들이 입은 피해 역시 만만치 않았기에 블랙리버의 수뇌부는 유라시아에서의 전쟁이 지나치게 소모적이라는 판단을 했고 발할라의 자매들은 후퇴하여 본거지를 알래스카의 놈으로 옮겼고, 그곳에서 진격해 오는 삼안산업과 덴세츠의 군대를 막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갑작스레 벌어진 <멸망 전쟁>에서 철혈의 레오나는 안타깝게도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발할라의 자매들>의 본거지인 알래스카는 자체적인 보급이 불가능한 지역이었고 주요 대도시가 철충에게 장악 당하면서 <발할라의 자매>들은 빠르게 약화될 수 밖에 없었다. 서부 아메리카의 핵심 지역을 재탈환해 전선을 안정화시키려던 레오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철충에 대한 공격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마지막 사단 사령관인 레오나의 사망으로 결국, 발할라의 자매들은 괴멸되고 말았다.

멸망 전쟁 이후, 레오나를 다시 전장으로 불러낸 것은 불굴의 마리 4호의 지속적인 노력이었다. 레오나가 가진 뛰어난 전략적 식견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불굴의 마리 4호는 고틀란트에 있던 블랙리버 노르딕 제조소에 침입해 그녀의 유전자 정보를 다시 획득할 수 있었고 그녀는 그녀의 자매들과 함께 다시 전장에 설 수 있었다.

3. 성격 및 상황, 가치관 특징 요소

3.1. 가치관

철혈의 레오나는 냉정하게 자신의 군대를 지휘해야 한다는 가치관과 적극적이고 감정적인 성격의 간극에서 상당히 많은 혼란을 겪는다. 대부분의 경우는 수많은 세뇌 모듈을 통해 그 냉정하고 오만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지만, 친근감이나 애정 등의 이유로 심리적 장벽이 무너질 경우, 레오나는 자신의 성격을 아주 가끔 내비치는 경우가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냉정하게 유지하려 하지만 터지는 봇물을 완전히 막는 것은 무리다.

3.2. 관계 설정

레오나는 스스로 존경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애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생각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억누르는 경우가 많기에 이러한 레오나의 깊은 내면을 아는 사람이나 바이오로이드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런 그녀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은 대부분 레오나의 호위용으로 만들어진 발키리들이다. 발키리들은 자신의 대장의 지성과 뜨거운 본성을 억누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레오나를 존경하고 그녀가 원하는 것들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녀는 불굴의 마리가 가진 열정을 마음 속으로는 동경하지만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기에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녀는 칸이나 메이 같은 다른 지휘관들에 대해서도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다.

레오나의 관계 원칙은 신상필벌이다. 그녀는 자신의 부하들을 공정하게 다스리기에 대부분의 부하들은 레오나에 대해 친근감보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레오나의 깊은 마음 속에서는 자신 역시 상을 받는 입장이 되기를 원하고 있기에 만약 그녀에게 상급자가 생긴다면 그녀의 그런 깊은 마음 속을 표현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3.3. 행동/ 언어적 표현

레오나는 의도적으로 냉정하게 말하려 노력한다. 그녀는 자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자신이 상대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권위 바깥으로 나가게 된다면 그녀는 자신의 약점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어필할 것이고 마음에 안정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러한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군단장이나 군 사령관 이상의 인간 지휘관들 역시 레오나의 성격을 그저 얼음 같다고 생각했기에 접근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주2]

4. 능력 특징 요소

공격 목표 지정 : 레오나의 가장 기본적인 전술인 ‘일점사’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킨다. 오만한 그녀는 소규모 전투에서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P86G 권총을 이용해 직접 적과 적의 약점을 지정해 주곤 한다.

돌격 명령 : 자신의 자매들을 지배하는 레오나의 명령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그녀는 자신의 커맨드 프레임을 통해 한 개체, 한 개체에 적절한 명령을 내리고 바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시키곤 한다.

공격 지휘/ 방어 지휘 : 그녀의 뛰어난 전술적 능력은 공방 양쪽에서 발휘된다. 그녀의 지휘를 받으며 명령에 따르는 것만으로도 병사들은 좀 더 효율적이게 움직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냉철한 분석 : 그녀는 정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이 정보를 취합해 적의 행동을 예측한다. 천재적인 지능을 지닌 그녀의 예측은 빗나가는 법이 없으며 수많은 전투에서 아군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공방 변환 : 레오나는 공격과 방어 중, 어떤 것이 그녀의 군대에 적합한 지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커맨드 프레임을 여러 가지 모드로 바꿔가면서 수많은 명령을 아군에게 내린다.

[주석]

[1] 블랙리버의 주력이었던 스틸라인은 개체의 전투력보다는 집단의 전투력을 중시했기에 강력한 삼안산업의 바이오로이드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브라우니 및 노움, 레프리콘의 피해가 뒤따랐다.

[2] 이런 부분은 블랙리버의 원칙 때문이기도 했다. 여단이나 사단을 이끌 정도의 고급 지휘관 바이오로이드 개체는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매우 아름답게 제작되었기에 인간 상급자들이 손을 댈 가능성이 있었다. 바이오로이드의 특성 상, 이런 경우 기업이 아닌 개인에 애정을 품을 수 있기에 인간 상급자들은 지휘관 바이오로이드들을 건드리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되었으며 지휘관 바이오로이드 역시 그런 상급자들의 사적인 접근을 일정 수준까지 제재할 수 있게 허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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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스킨 사진 및 설명 제외 글만 가져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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