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적어볼께

동선은 어떻게 줄이냐....

뭐 딴건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커스텀 제작을 해 오던거라서 하나완성 하나완성 하나완성으로 했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일괄적으로 한공정 끝내고 한공정 하고 이런식으로 작업 방법을 바꿔봤어

그러니 시간이 훨~~씬 줄어들더라고 ㅎ 멍청했어.....

지금부터 진짜 작업기를 적어볼께

우선 다레스백은 프레임이 있다고 했자나????얘는 다른 가방들과는 다르게 프레임을 접어놓고 그담에 패턴을 떠야되 안그러면 가방이 틀어지거나 심지어 안맞아(조립불가 ㅋ)

프레임의 형태는 두가지야 일자와 곡선

우선 나같은 경우는 일자 프레임은 손으로 곡선 프레임은 기계+손으로 접는다

일자는 쉬워! 시간은 좀 걸리지만 걍 접으면 되 숙련자는....

근데 곡선은 원래는 선을 그려놓고 손으로 일일히 접어서 맞췄는데 손목이 너무 안좋아서 또또또 짱구를 굴려서 커스텀 해서 만든 기계를 구입했어

프레임을 접는 순서는 너~~무 길어서 글로 표현하기가 힘들어;; 그래서 생략하고...

접은 프레임을 타공한다

그리고나중에 핸들을 달때 나사머리가 숨기게끔 사라기리(접시기리)로 기리를 해준다

이걸 안해주거나 덜해주면 나사대가리가 툭 튀어나와서 정~~~~말 보기싫다!!

이왕 만드는거 고퀄고퀄!!!무조건 고퀄!!!디테일!!!!디테일!!!!

사라기리

사라기리 후

잘된 예

잘못된 예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가죽에 툭 불거져 올라오기 때문에 깎고 나사끼워보고 깎고 나사끼워보고를 계속해서 맞춰줘 ㅎㅎ

그래서 나온

사실 프레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얼마나 일정한 곡률로 돌아가느냐야

그 과정엔 가죽의 두께, 본드의 두께, 두 프레임이 마찰이 생겨 후에라도 가죽이 벗겨지거나 기스가 나지 않으면서 너무 떠 보이지 않게를 다 계산해서 수치를 정하고 구부려

지금 내가 휜건 알루미늄 3T인데(서류가방은 길어서 3T정도 써야 안휘어) 유럽의 고가 라인은 철제 프레임을 더 얇게 쓴다고해 왜냐믄 알루미늄은 구부러져도 안돌아오지만 철은 텐션이 있어서 열고 닫을때도 탕탕 튀면서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성질이 있거든 근데 아무리 수소문하고 알아봐도 1T정도 평철을 구할수가없어....(판매처 아시는분 댓글 좀...;;)

이제 저 프레임을 기준으로 패턴 뜨자!!!!!!!!

완성품이 나오기전엔 항상 목업이라는 작업을해

최대한 제품과 비슷한 조건으로 맞춰서 완성시에 어떤 느낌이나 형태를 주는지 미리 보고자 하는 작업이야

지금은 단순 제작 과정이니까 딱! 제작 과정만 적을께 ㅎㅎ

이렇게 해서 그린 패턴이야 요즘은 일러스트로 주로 많이들 하던데 아날로그 감성이 좋더라고 ㅎㅎ 그리고 종이를 실제로 대보고 좌우를 맞추는 작업이 많아서 사실상 캐드는 의미가 없는거 같아 흰종이로 만들어서 누런 하드보드지에 옮겼어

오랫동안 작업하다보면 종이라약해서 쉽게 파손되거든 ㅎ 저걸 기반으로 만든 철형이 전편에 적은 아크릴 철형이야

자 재단하자!!!!!!!!!!!!!!!!!!

오오 저 영롱한 목주름 보소!!!!

참고로 내가 쓰는 가죽은 그 유명한 H사의 자회사(Du puy)의 복스카프야 ㅎ 송아지 가죽이란거지...드럽게 비쌈 퉤이!

대신 좋은 등급의 가죽은 목주름이 저렇게 나와있어

자~! 쉽게 설명하면 질 나쁜 가죽은 가공전 원피의 상태가 상처가 많을거 아냐?그럼 그 상처 난 부분을 다 깎아낸단 말이지...근데 목 주름이 그대로 나올정도로 원피의 상태가 우수하단거지

최근 유럽에선 저 주름을 살려서 트렌드화를 시킨다고 하더라고?우리는 이만큼 좋은가죽 쓴다!! 이거겠지..여튼 뭐 좋긴 좋더라고 ㅎ 목타 쳐보면 대번에 다른게 느껴져

가죽이 흐물흐물하자나??그래서 힘이 받게끔 그뒤에 여러가지 보강재를 써서 힘을줘 디테일의 차이는 딱!!!!두가지야!!!!

보강재를 얼마나 적절하게 잘쓰냐!!!!피할을 얼마나 잘했냐!!!!

그전에 패턴뜨는 연습은 기본이겠지??ㅎ

앞뒤판에 이런 저런 보강을 해주고 철심을 넣어줘

글로 적는건 연마는 건너뛰께 공정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다 적으면 한도 끝도 없어 ㅋ

철심을 안넣으면 꺾어 붙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이런 모양이 나와

사진 퍼오기가 뭣해서 내가 손으로 일부러 눌렀는데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흔히들 다레스 장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저 철심 보강을 안해서 저게 직선이 안되있는게 태반이야 ㅎ

자 이제 안감을 정해야 하는데 난 안감으로 돈피 스웨이드를 썼어 천보다 고급스럽고 색상도 나쁘지 않아 ㅎㅎ

이렇게해서

앞뒤판이 나왔어

물론 저 공정안엔 또또또또 여러가지 작업이 엄청나게 들어가...

기본적으로 돈피 자체가 엄청 흐물흐물한 가죽이고 숙련자가 아니면 사실 본드칠 하기도 되게 까다로워

1. 포켓이 안쳐지게끔 돈피 뒤를 부직포로 보강하고

2. 돈피와 붙는 판이 실로인한 피로도가 누적되 찢어져서 덜~렁 않게끔 판뒤를 또 보강하고

3. 볼펜꽂이가 힘이 너무 있어서 그냥 판에다 붙이면 대부분 무조건 울어 - 울지않게끔 또또 보강하고...

그래서 나온게 저거야

앞뒤판 안감 작업만 하면 거의 1/5는 끝난거 같아 ㅎㅎ

내일은 옆판 밑판 파티션 제작하는거 올려보께~~

글적는데 힘나게 추천 좀 눌러주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