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하다가 또 밑에 글 보고

이건 설명해주고 가고싶어서 글씀

우선 나는 단면마감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남들이 하는거에 비해 그다지 잘하진 못함 딱 일정 수준까지만 단면 마감하는 느낌 

만약 니와레더 (http://www.niwaleathers.com ) 라든지 모스포크 ( https://mospoke.com ) 같이

광적으로 단면마감을 하고싶으면 좀 더 전문적인 공방에서 배우는걸 추천 함 

사실 단면마감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닌데 유독 어렵게 느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간혹있음

남들은 되게 대충 단면 마감하는거 같은데 왜 내가 할때는 저렇게 안될까 

근데 이거는 사실 혹자가 단면마감을 잘못하고 있다기보단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임 

흔이 우리가 사용하는 가죽은 풀그레인이라고 해서 조직도가 촘촘한 부분만 사용하는거임 

특히 고가의 이태리산 베지터블 가죽 같은경우 이 그레인쪽 조직도가 굉장히 치밀하고 촘촘해서

가죽을 구부렸을때 단단함까지 느껴질 정도임 

특히 단면마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저가형 가죽을 사용한다는 점임 

저가형 가죽일수록 조직도가 치밀하지 못하고 단면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걸 볼수 있음 

즉 조직도가 치밀하지 않은 가죽에 엣지코트를 한번에 두껍게 올리면 

그레인 조직안쪽으로 엣지코트가 스며들어서 그 부분이 무너저 내린거임 

(두겹을 겹친 가죽의 단면의 가운데 부분만 주저앉는 이유가 이 떄문)

물론 이렇게 조직도가 치밀하지 않은 가죽의 단면에도 충분히 두께감을 주면서 엣지코트를 올릴수는 있음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1 우선 너무 두껍거나 얇지 않게 2번정도 엣지코트를 적당량만 발라준다 

(너무 급하게 바르면 안됨 한번 얇게 바르고 완전히 말린다음 다시 발라주고 이런식으로)

2 사포를 사용하여 단차를 조금씩 맞춰준다 

(400방정도가 가장 적당 어짜피 조직도가 스며든 엣지코트만 남기고 가죽단면부분은 다 갈아낸다 생각할정도로 다듬어준다)

3 거친면 상태에서 엣지코트를 살짝 도톰하게 올려준다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릴려고 하지 않는게 좋음 이건 연습이 필요함 )

4 아직 면상태가 맘에 안드면 조금 더 고운 사포로 다듬어 주고 얇게 올려준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때 까지 반복) 

대충 이정도만 해줘도 어느정도수준의 결과물은 얻을수 있음

하지만 난 역시 그레인 조직도가 치밀한 가죽을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걸 추천함

가격차이가 많이 나긴 하겠지만 작업도 더 수월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덜나서 좋음

정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테로 벨리 같은걸로 연습하는것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