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르트도 추해지기 전에 죽은 루돌프로 평가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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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라데 일족 학살 때 열 살을 기준으로 잡은 게

정의正義 때문은 당연히 아니고

당시에 시행되던 은하제국의 법에 나와 있는 연좌제에 근거한 거도 아니었고

하다못해 후환을 뿌리뽑는다는 실리적 목적도 아니었고

그냥 자기가 열살 때 학교에 들어갔으니까, 라는 그런 자기만의 개똥철학으로 사람을 죽인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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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홀로코스트를 역사상의 정복자&제국의 학살과는 결이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가

알렉산더, 나폴레옹, 징기스칸, 로마제국, 몽골제국, 청나라, 대영제국, 일본제국 등 정복자&제국은 최소한 실리적인 이유로 학살했음. 즉 학살은 수단에 불과했음.

약탈하려고/반항하니까/저항한 것에 대해 본보기를 보여서 다른 도시에서 더 빨리 항복 받아내려고/...

이런 것들은 다 실리를 위해서고, 학살은 수단에 불과했잖아. 그래서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함.

히틀러는 자기의 반유대주의라는 개똥철학으로, 유대인을 죽이는 거 자체가 목표였고, 거기엔 아무런 실리도 없었음.

자기의 정체성을 독일인으로 결정짓고 1차대전에 참전해 독일황제한테 훈장받은 유대인도 죽였고, 탱크 굴릴 기름은 없었지만 유대인 시체 태울 기름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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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학살의 규모 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라인하르트가 리히텐라데 일족을 죽일 때 열 살을 기준으로 잡은 거랑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는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자기 개똥철학으로 사람을 죽인 거잖아.

양도 리히텐라데를 그냥 평생 가택연금시켰거나 연좌제를 적용하지 않고 리히텐라데만 죽였으면

오히려 역사상의 다른 정적 처리에 비해 자비로웠다고 칭찬을 했을거고

은하제국 법률인 연좌제를 적용해 학살은 하되

은하제국 법률로 정해진 선 기준으로 미성년자는 살려줬어도 나쁘게 보지는 않았을거고

하다못해 후환을 뿌리뽑기 위한 실리적 이유로 전부 죽였어도, 양은 그것 역시 역사상 비일비재한 정적 처리나 학살의 하나일 뿐이라고,

카인이 신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동생 아벨을 죽일때부터 기원한 죄의 하나지 라인하르트만의 죄가 아니라고 봤을거야

그런데 라인하르트는 자기 개똥철학(?)을 근거로 열살 이상은 죽이고 미만은 살려주는 히틀러랑 다를 바 없는 짓을 함.

양은 그거에 분노한 거라고 생각함.

당연히 은영전기준 후대의 평가에서도 나왔을 얘기고, 결국 추해지기 전에 죽은 루돌프 쯤으로 평가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