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포] [스포] 러브딜리버리2 망망이 루트 후기

Saff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4 23:20:58
조회 388 추천 1 댓글 0
														

러브 딜리버리2를 플레이 했습니다.


1년을 기다린 게임이었던 만큼, 꽤나 기대를 했습니다만...


미니게임, UI, 스토리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지만,


특히 스토리 부분에서 큰 아쉬움을 느끼게 되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일러스트, 음악 등 그 외 부분에서는 만족했습니다!)


게임 / 스토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글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글을 읽어보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동의하기 어려우신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1. 전작 캐릭터 활용에 대한 아쉬움


이번에 새로 출시한 '러브딜리버리2'가 이전 작품인 '러브 딜리버리'의 세계관과 이어진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망망이라는 캐릭터가 아이돌 연습생이기에, '썸썸 편의점'의 히로인 중 한 명인 '아델라'를 조력자로 깜짝 등장시킨 것은 정말 괜찮은 콜라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망망이 스토리에서 연예계 이야기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권라떼'라는 캐릭터를 조연으로써 활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망망이와 라떼 모두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점,


'현수'라는 동명이인의 주인공과 함께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게 되었다는 점 등의 공통점을 생각해 봤을 때,


망망이의 대사나 에피소드에서 라떼의 이야기를 극의 재미를 더하는 장치로 심어 두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망망이가 주인공에게 자신의 꿈인 아이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렇게 말해봤더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한테 아이돌을 꿈을 심어준 게 뮤즈라면, 지금 아이돌이란 꿈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분이 따로 계세요."

"선생님. 혹시 권라뗴라는 배우분 아세요?"


"그... 왜... 매니저이자 남자 친구인 분한테 공개고백 하신 분!"

"그 분이 제 현실 롤모델이시거든요."

"되게 예쁘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촬영장 스텝들 잘 챙겨주시기로 유명하시고."


"또, 배우가 되시기까지 꽤 어려움이 있으셨고, 또 배우 활동을 하시던 와중에도 엄청 큰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셨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분처럼 어떤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

"그렇게... 강한 사람이 되면, 꿈을 동경하는 것이 아닌 성취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헤헤헤... 물론 노력한다고 해서 다 그렇게 잘 풀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되게 강한 자극이 되거든요!"



※ 사족

훗날 이 두사람이 만나 약간의 멘토-멘티 관계를 맺는 신이 등장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점은 전작 '러브인로그인'에서 '반주희'를 깜작 등장시킴과 동시에


팬들의 염원이었던 반주희의 웨딩신을 추가해 주시며 많은 팬 분들께 찬사를 받으신 제작자 분들이 가장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2. 성장 시스템의 부재


전작 '러브 딜리버리'에서는 플레이어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주인공의 능력을 성장시켜야만 스토리 진행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큰 재미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성장함에 따라 변화되는 스탯의 설명과, 등장인물들의 반응 그리고 주인공에게 스스로를 투영하는 플레이어.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되고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인 것이 느껴지는 인터랙션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브딜리버리의 히로인인 '라뗴'와 '주희'를 좋아하는 팬덤이 생겨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 각 공감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히로인들만의 캐릭터성 그리고 스토리가 준비가 되어야 있어야겠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었고 그 점이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전 작품인 러브딜리버리처럼 주인공의 외모나 능력을 향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각 히로인 의 방송을 성장시키는 요소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신입 스트리머인 망망이 /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꽤나 큰 팬덤을 이끌어가는 스트리머인 엘라


각기 다른 환경을 가진 히로인들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방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주인공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었더라면


게임을 즐기는 일반 플레이어분들과 방송에서 게임을 플레이해주시는 스트리머분들께 모두 제법 괜찮은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3. 주인공 및 히로인의 성장을 돕는 조연의 부재(= 등장인물 성격이 입체적이지 않다)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과 '망망이'의 성장을 돕는 조연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등장인물의 성격이 입체적이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러브 딜리버리'의 주인공인 '현수'의 첫인상은 꼴불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게으르고, 더럽고, 현실에 안주하는 등의 갖가지 마이너스 요소가 너무 크게 부각되어 


장점(의외로 할때는 한다, 책임감 있다, 자신의 단점을 외면하지 않고 인정한다 등)이 가려질 정도였죠.


하지만, 카페 사장이자 히로인이기도 한 반주희, 동료이자 히로인 후보였던 신승아, 


러브딜리버리 조연계의 G.O.A.T. 박실장(낭만 그자체... 그저 빛....)과의 대화 그리고 사건을 통해 성장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은 점점 현수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 다른 사정과 성격, 배경을 지닌 조연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며 게임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러브 딜리버리를 하고 나면 후유증이 생긴다, 주인공 현수를 본받아 운동한다, 


공부를 해야겠다 등과 같은 긍적적인 평가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만 글을 줄이며, 지난 1년간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ONFIRE GAMES의 모든 제작자분들께


너무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과 더불어 좋은 게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글의 서두에서 적어두었 듯, 게임 / 스토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껴던 아쉬움을 두서 없이 적은 글입니다.


혹여나 이 글을 읽어보시고,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글 아래에 댓글을 남겨주실지도 모를 다른 플레이어 분들께서도 귀한 의견을 적어주시기 전에,


먼저 게임을 만들어주신 제작자분께 감사를 표해주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아직 엘라 스토리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출시했던 게임들의 퀼리티 향상을 위해서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게임이고, 그래서... 지금보다 더 잘되었으면 하는 게임사이기도 합니다.


또 그래서... 이런 두서 없는 글이라도,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게임, 많은 분들께 이 장르에선 '이곳'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추후 업데이트가 진행될 엘라 스토리에서는 다른 분들께서 의견 내주신 부분들이 개선 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력이 되신다면, 내년 겨울에도 저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주는 게임을 만들어주세요!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54647 공지 [필독] 럽딜갤 삭제/차단 기준(24.04.16) [10]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5 936 17
254649 공지 호출벨 [4]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5 1818 7
108716 공지 러브딜리버리 갤러리 각종 정보글 모음 [29] 새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14427 37
108679 공지 ONFIRE GAMES 관련 라디오방송 모음 [11] com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8647 37
40300 공지 비노벨 추천글 모음 [5] Rin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4 13611 13
16885 공지 럽딜 공식 SNS 모음 [6] Rin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10645 20
258187 일반 좋은 밤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9 15 0
258186 일반 탈세는 역시 럽붕이(118.235) 02:13 39 0
258185 일반 새벽의 지듣노! [1]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20 0
258184 일반 "권성현... 행복해보이네..." [1]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7 43 0
258183 일반 성혀나.. 넌 하늘의 별도 따다준다더니.. [4] 다혜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48 0
258182 일반 결혼식장가는 다혜가 보고 싶다 [13] 힠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72 0
258181 일반 누나 꽃밭에 들어가지마요 [2] 힠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9 57 1
258180 일반 만화란이 원래 있었던거같은데 없어졌네 만화 링크 모은것좀 있으면 부탁해요 신찬소(222.96) 00:38 36 0
258179 일반 요즘 진짜 인생 재미없다 [8] 새로운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3 75 0
258178 일반 오늘 정산 단_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37 0
258176 일반 AI)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12]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2 82 1
258175 일반 점점 나이를 먹는게 체감이된다 [1]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48 0
258174 일반 10년 동안 한 명 만난 vs 10년 동안 20명 만난 럽딜 히로인 [3]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3 0
258173 일반 스토브에서도 홍보하네 [4] 믿음소망망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29 0
258172 일반 요즘 재밌는 좀비게임 있나? [5] 임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51 0
258171 일반 AI)둘 중 누구야? 선택해 [8]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8 2
258170 일반 코노 감성 치트키 on [6]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58 0
258169 일반 "현수야 누난 너한테 뭐야?" [2]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5 0
258168 일반 아... 머글에게 들켜버렸네 [4] 다혜남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8 0
258167 일반 포스틱이나 양파링 콘칩에 케요네즈 찍어서 먹어봄? [2]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26 0
258166 일반 우유에 홈런볼 말아먹고싶다 [9]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0 0
258165 일반 라떼 ㅂㅈ 빨고싶다 [5]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10 0
258164 일반 떵혀나~ [3]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54 0
258163 일반 딸쳐야하는데 쏘걸이 몇주째 업데이트가 안되는중 ㅇㅇ(59.27) 05.21 48 0
258162 창작 [라떼]글쎄,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너라서. [4] 럽붕이(220.127) 05.21 168 10
258160 일반 으음 뼈해장국에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31 0
258159 일반 럽붕이 고민있음 [7] 지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7 0
258158 일반 망망이한테 대딸당하고싶음 [2] ㅇㅇ(183.107) 05.21 76 0
258157 일반 소재 추천 받아요 [8] J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95 0
258156 일반 현붕이를 소개하는 나연누나 [3] ㅇㅇ(14.42) 05.21 91 2
258155 일반 헬스장 뭐냐 [4] 임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9 0
258154 일반 다들 잘 지냈니 [10] 별의안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5 1
258153 창작 [팬픽]니케&러브딜리버리 : 마지막 배달 4화 [4] 사달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48 3
258152 일반 병원가서 주사 맞았어 [2] 박살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43 0
258151 일반 푸달속 공지 업뎃 [2] ㅇㅇ(124.58) 05.21 105 5
258149 일반 오늘 운동 [1] 박살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48 0
258148 일반 메이드 카페B.jpg [3]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19 1
258147 일반 야외촬영간 라떼 현수가 보고싶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0 0
258146 일반 럽딜2 엘라루트 없지? [4] 럽붕이(39.126) 05.21 94 0
258145 일반 다혜얼굴을 계속 뚫어지게 보다가 느낀거 [8] 여우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97 0
258144 일반 스토브 개발자 사인회 ㅇㅇ(124.58) 05.21 105 1
258143 일반 미술관 구경하러 갈까? 표 한장만 사면 된대 [2]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69 0
258142 일반 주접을 떨고 싶구나 [7] 다혜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2 0
258141 일반 다혜가 보고싶은 날이네.. [10] 여우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5 0
258140 일반 럽딜2 기사회생 기원 147일차 [3] ㅇㅇ(58.231) 05.21 51 0
258139 일반 ???: 라떼야 나 너랑 섹스할래 [2]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31 3
258138 일반 새삼 문득 아직 이제 겨우 화요일이라는게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40 0
258137 일반 다들 럽딜 1,2 럽로 순위가 어케댐? [6] 럽붕이(39.126) 05.21 140 0
258136 일반 뱀이 가랑이를 훑고 지나가는 꿈을 꿈 [3] 다혜다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0 0
258135 일반 2일전 내 컴퓨터가 무너졌어 [4] 새로운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