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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3부 완결/최종편] 나도 많이 사랑해. ♡앱에서 작성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6 2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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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째를 만드는 과정(?)을 마치고, 욕조에 들어가 몸을 담그는 나와 엘라.


"여보. 고생했어. ㅎㅎ. 오랜만이라서 많이 힘들었지?"


몇 년 만에 성욕 폭발이라 그런지 내가 힘들어하는 게 보인 모양.

그런 나를 신경써주는 엘라다.


"어... 많이 놀라기는 했는데... 자꾸 하면 늘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적당히 둘러대려 하자.


"여보도 하는 짓은 남편이 아니라 그냥 큰 아들이야. 엄마가 안아줄게요. 이리와요. 우쭈쭈."

"많이 힘들었어요? 은하가 위로해줄게요. ㅎㅎ."


이제는 마망이니?

하현이를 돌볼 때 쓰던 말투다.

나는 그런 엘라에게 안긴다.


"우리 큰 아들 많이 힘들었어요~?"


"안 힘들었어..."


"여보에게 뽀뽀~쪽."


(쪽)


"하... 물에서 혼내줘야겠네..."


"나 혼낼 수는 있고...? 어머...♡"


그렇게 티격태격 2라운드와 목욕을 하고 나오니, 망망이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응? 이런 늦은 시간에?


"언니랑 오빠 아직 안 주무시죠?"


망망이님이 속삭이듯 얘기한다.


"어. 소망아. 왜?"


엘라는 이제 아무렇지 않게, 망망이님 본명을 부를 정도로 친해진 듯하다.

그렇게 캣파이트 하던 둘 맞나?


"하현이가 언니랑 오빠 얼굴 보고 자고 싶다고 자꾸 졸라서요..."

"즐거운 시간 방해해서 죄송해요..."


우리 딸 아직 안 잤구나...

나랑 엘라는 폰을 드는 순서를 정해 번갈아가면서 옷을 갈아입는다.

하현이가 옷 벗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면 건전하지 않을테니, 옷을 입는 게 맞다.


"응. 하현이 보여줘 봐."


"엄마~! 아빠~!"


반가운 듯 손을 흔드는 우리 딸.

옆에 망망이 이모는 피곤해 죽을 얼굴인데 ㅋㅋㅋ.

엘라와 나도 딸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전화해서 정말 죄송해요. 하현아. 엄마랑 아빠도 곧 오니까, 오늘만 참자?"


"응. 알았어. 이모. 엄마! 아빠! 잘 자!"


우리 딸. 엄마랑 아빠가 없으니 잠을 못자나 보네.


"내일 데리러갈 게. 잘 자. 우리 딸."


"안녕. 하현아~!"


그렇게 전화가 끊어졌다.

그리고, 엘라의 얼굴에 눈물이 가득하다.


(주르륵)


"흑흑... 하현이 보고 싶어...!"

"같이 있을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같이 없으니까, 더 힘들어..."


엘라도 많이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만나러 가야겠네.

그 후에는 모녀 상봉하고, 망망이님은 옆에서 웃으면서, 저런 딸이 갖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은하 언니는 좋겠어요. 은하 언니를 쏙 빼닮은 딸이 있잖아요?"


망망이님도 생길 수 있겠지.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망망이님을 지켜줄 남자가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소망이 너도 생길 수 있지. 평생 안 생기겠어?"


"그렇겠죠?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렇게 돌아온 뒤, 밤이 되고, 하현이가 잠들자 옷을 갈아입는 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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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늘은 여보의... 고양이다냥...?"

"주, 주인님...에게... 봉사 해도 될...까요...?"


그것은 바로 고양이 메이드였다.

예전에 한번 본 적은 있다만, 그 때와는 사뭇 다르네...

이렇게 고양이가 된 엘라의 봉사도 받고.


"츄르 먹고 싶어요~♡ 츄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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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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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어? 하현이는 유치원 보냈으니까 걱정하지마."


아니, 저게 뭐시다냐.

내가 저런 것도 보는 구나...


"아침에 뭐하고 싶어? 밥? 씻는 거? 아니면... 나?"


신혼삼택은 보통 저녁에 하지 않나?

아침의 신혼삼택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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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도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할 게. 나 먹고싶지?"


헉...


"우리 엄마가 만든 거고, 여보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책임져야겠지?"


자, 잠깐...

나는 한다고 안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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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걸 만들었다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여보. 그러면 안 되지. 썸네일 상태가 왜 그래?"


"이, 이건..."


"딸 앞에서 망신 당할래? 그냥 고소 당할래?"


"이건 예술작ㅍ..." (퍽!!!)


"당장 지워."


"안 돼. 내 명작들이...!"


"주걱으로 맞을래? 아니면 오늘 침대에서 짜일래?"


"죄송합니다..."


영상으로 장난치다 욕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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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오늘은 바로 크리스마스.

가족끼리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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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여보. 어때. 잘 어울려?"


엘라가 산타걸 복장을 하고 나왔다.

검은 머리와 붉은 산타 드레스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모양새다.


"응. 정말 잘 어울려. 근데, 하현이는?"


"여보한테 보여줄 게 있다고, 자기 방에 들어가던데? 아빠를 위한 이벤트라도 있는 거 같아."


그 때, 그 말과 동시에 산타 드레스를 입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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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어때? 엄마보다 예쁘지?"


엘라가 예쁘다면 딸은 귀여운듯한 모습이네.

엄마를 질투하는 듯한 우리 딸.

그래. 오늘은 칭찬해줄까?


"응. 엄마보다 예쁘고 귀여워."


"헤헤. 아빠가 칭찬해줘서 너무 좋아. ㅎㅎ."

"나 안아줘~"


아주 그냥 하는 짓이 엄마랑 똑같아졌어.


"우리 딸. 완전 꼬마 여우야."


"하현이는 아빠만 보는 꼬마 여우 할 거에요~"


꼬맹이기도 하고, 우리 딸이라 그런가, 귀엽기는 한데, 진짜 더 크면 남자 홀리고 다닐 우리 딸일 거 같다.

그걸 본 엘라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보더니,


"하현. 아빠랑 같이 사진 찍을까?"


"응~ 같이 찍을래."


(찰칵)


그렇게, 사진을 찍는 우리 가족.

그러다가, 엘라가 다가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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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해. 여보. 내 첫 사랑이자 내 평생의 짝."


(쪽)


엘라가 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엄마만 아빠랑 하지 말고...! 나도...! 하현이도 뽀뽀 해 줘...!"


"알았어. 하현아. 그리고 말해줘야 할 게 있어."


그거구나.


"응? 무슨 말이야? 엄마?"


"조금 있으면 하현이 동생 생길 거야."


그렇다. 엘라는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딸이 아닌 아들이고 말이다.


"동...생...?"


하현이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


"응. 남동생이니까, 누나로써 잘해줘야 한다?"


아들이라니까. 날 닮았으려나?


"아빠랑 엄마가 신경 못 써준다고 미워하기 없기, 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기, 서로 거리두지 말고 가깝게 지내기."

"지킬 수 있겠어?"


"응. 동생 생기면 내가 잘해줄게. 나는 누나니까."


미워할 줄 알았는데, 잘해준다니까 안심이 되네.

곧 있으면 4인 가족이구나.

후후... 기대되네.


"아빠. 뭐해? 왜 가만히 웃고 있어?"


하현이가 나를 보며 묻는다.


"너무 좋아서."


나는 하현이에게 답했다.

가족이 1명 더 있는다니, 얼마나 화목해지려나.


"여보. 메리크리스마스. 하현이도 따라해볼까? 메리크리스마스."


"아빠. 메리 크리스마스~"


두 모녀의 메리 크리스마스 축하와 함께 우리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밝게 계속 될 것이다.


"알았어. 은하랑 하현이도 메리크리스마스~"


"아빠. 사랑해~"


"캡틴. 아니, 여보. 나도 많이 사랑해."

"앞으로도 우리 가족 계속 행복하자. 알았지~?"


내가 엘라와 어울릴 자격이 있었냐면,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둘이 확실했던 게 있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았고,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걸.

여자친구에게 어울리는 남자친구.

남자친구에게 어울리는 여자친구.

제일 소설같은. 현실성 없는 그런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치만, 세상이 힘들다고 무조건 포기한다면, 이런 기회조차 없지 않겠는가.

어쩌면 우리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그런 기회가 있을 지 모른다.

꿈, 사랑, 소망 그런 것들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기회.

당신은 어느 쪽이라도 잡을 수 있을까?

진심으로 마음 먹는다면 못 할 거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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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그동안 망망/엘라 다른 이야기 엘라편을 사랑해주시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참 부족한 작품 봐주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Q&A 및 후기 편에서 뵙겠습니다.

질문 하실 거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답변할 수 있는 거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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