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말까 궁리하는 사람은 이 글을 보고 마음을 정하길 바란다

먼저 기체 선택

총 5기를 운용 가능하며 기체마다 특색이 있다

VF-0A 의 경우 평타가 강력하지만 명중하기 힘들고 유도미사일 갯수가 적고 미사일 락온거리가 짧다(미사일에 관해선 후술)

YF-19는 평타 범위가 상당히 넓고 미사일이 강력한 대신 락온거리가 짧고 락온 시간이 오래걸림

VF-17은 미사일이 가장 많고(11발을 동시에 발사해 맵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회피범위(ROLLING)가 가장 넓어 회피가 편함

VF-25는 평타도 애매하고 미사일도 애매한 대신 락온 범위가 넓고

VF-31J는 스피드가 빨라서 전장을 누비는게 가능하다(의미가 있나 싶음)

다음은 게임 플레이 짤

우리가 흔히 아는 평범한 슈팅게임 시점

난이도는 노말 기준 상당히 쉬운 편이며 설정에서 자동회복을 켜 놓으면 피격 안 될 시 HP가 아주 조금씩 차오른다

게임을 진행하면 구도가 지맘대로 바뀌는데 이건 텐가이에서 자주 본 횡스크롤 슈팅게임 시점

거워크 상태일때도 있고 파이터 상태일 때도 있다

잘 보면 바사라와 파이어발키리가 보이는데

바사라형님 답게 자기 맘대로 날아다니면서 밀레느와 노래를 부른다

이건 내가 제일 기대했던 360도 탑뷰 배틀로이드 슈팅

기대했던만큼 그나마 제일 재밌는 구간이며 배틀로이드 변형시 회피거리가 상당히 짧고

이동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장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써서 전투해야 한다

문제는 배틀로이드 구간이 별로 없다

마지막으로 왜 쳐넣었는지 모르는 백뷰 시점

자세히 보면 좌측 상당의 바주라한테만 LOCK ON이라고 적혀있는데

저게 적혀있는 적한테만 탄이 명중하고 나머지 적한테 쏴봐야 맞지 않는다

심지에 얘네들 이동경로도 지들 맘대로라 탄막에 맞아죽는 경우보다 교통사고로 죽는 경우가 많다

이게 위에서 말했던 미사일 록온

조작은 PS컨트롤러 기준 R스틱으로 360도 조준이 가능하며(파이터 거워크 모두 동일) 범위 안의 적을 포착한다

한 번 록온 하면 거리가 멀어져도 명중가능하다

단, 락온 중엔 평타를 사용하지 못함으로 락온도 하고 탄막도 피해야 하니 정신이 없다

다음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

제일 맘에 들던 구도와 노래 구간인데 이 게임에서 단 한순간 뿐이었다

전투를 지속하다보면 좌측 상단에서 해당 스테이지에 맞는 우타히메들의 노래가 들려온다

동시에 버프도 주는데 피격 데미지 감소, 잡몹 체력 저하 등 이름만 들으면 유의미하지만 그닥 체감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슈팅게임의 특성 상 전투가 상당히 빨리 끝나기 때문에

완곡은 고사하고 1절은 다 듣나 싶다

보스 전은 전투를 하지 않고 패턴만 피해도 보스의 체력이 감소하니

완곡하고 싶으면 열심히 피하기만 해도 된다

다음은 스토리

대충 이 일러한장에서 표정만 적당히 변하는 누나가 이번 작의 빌런

또 또 또 우주의 전복을 노리는 입실론 제단의 맴버이며

슈퍼로봇대전마냥 세계관이 통합된 마크로스 세계관의 빌런들을 꼬셔 혁명을 도모한다

이 성의 없이 생긴 녀석은 무려 이 게임의 마지막 보스

다른 스테이지의 보스들은 바쥬라나 시구르바렌스 기길처럼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니까 따로 소개는 안 하겠다

추억의 게임인 1945도 1페이즈 끝나면 기깔나는 메카로 변했는데

페이즈가 넘어가도 성의없는 모습을 보인다

부시로드 게임이 다 이모양이라 가슴이 아플 따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그나마 쳐줄 만한 건 스테이지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모든 시리즈의 노래가 다 나온다는 것

게임에 몇 곡이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전부 합쳐 10곡이 안되는 것 같다

그나마 할만한 건 모의전이란 컨텐츠인데

스토리를 모드를 클리어한 기체에 대응하는 라이벌기가 해금돼 1대1 전투가 가능하다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하고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에 해볼만한 컨텐츠

스토리모드 보스들과는 다르게 히트박스가 작기 때문에 탄을 명중시키기 힘들고

상대방도 나와 동일한 유도 미사일을 시도 때도 없이 발사하기에 적절한 회피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게임 진행하면서 랜덤으로 드랍하는 오브젝트로

애니메이션 신이나 메모리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한 스테이지에 랜덤으로 최대 5개가 나오는 것 같은데 유의미하진 않다고 생각된다

총평하자면 부시로드 이름 들어가 있을 때부터 느낌이 별로 안 좋았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그래도 40주년 기념작인데 더 신경써서 만들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슈팅게임 특성상 호흡이 엄청나게 빠르다보니

뽕을 채울 시간도 없고 전투 중 등장인물들 대화에 집중하기도 힘들다

언젠가 개쩌는 마크로스 게임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