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올해 2월 초 메이플랜드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펫을 써본 적이 없었다. 유입 시기가 매우 어머 같았기에

달팽이를 지급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ㅆ^

각설하고... 왜 펫을 구입하지 않았느냐고 내게 묻고 싶을 것이다.

Hoxy.. 펫 하나 구매할 여력도 안 되는 그지새끼라서 ?

아니다.

보닌은 매우 흉물스러운 전사의 모습을 꼴뵈기 싫은 외모주상주의자라서

매달마다 코디반지에 월코를 꼬라박고 있다 ..

이유를 설명하다면 심플하다.

"어린 시절에는 못써봤으니 안 쓰는게 디폴트 값이라."

"안써봤는데 좋은 줄 알겠냐고 ㅋㅋㅋ 술도 마셔본놈이 안다고."

그리고, 점차 식견이 넓어지고 주위의 지인들도 하나같이 펫을 사는 모습을 보이게 되자...

드디어 본인도 펫을 장만하게 되었다 ....

내 룩에 어울리는 검은색 고양이를 샀는데 퍽이나 마음에 든다.

귀여운 외형도 외형이지만 이 녀석과의 만남으로 인해서

나의 메생에 지대한 혁신을 받게 되는데 .....

우선 가장 큰 혁신은 사냥을 할 때 조금 더 온전히 사냥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과거 펫이 없던 시절의 본인의 경우

(아이언바디), (파워가드) (부스터-레벨9) (파이어 차지) (알약3종 도핑) - 몹을 때린다 - 체력이 닳는다 - (장어구이 버튼 누르기)

- 스킬을 쓰다보면 MP가 닳는다 - (파란물약 먹기) - 죽어서 템이 나옴 (Z키를 눌러서 주워먹기) - 다시 사냥하다가 1분 30초가

되어서 부스터랑 파워가드 지속시간 다됨 - (다시 위의 과정 무한 반복)

이었다면

이제 Z키로 먹는 횟수가 줄어들고, 물약을 먹는 버튼을 누르는 과정이 생략되었기에 

조금 더 사냥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곧 경험치 획득적인 이득으로 다가왔다.

또한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체크 포인트

회사에서 몰컴하다가 갑자기 손님이 오거나 호출이 오는 경우에는 미처 로프에 메달리지 못해서

뒤져버리는 불상사가 생기곤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한 월급루팡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펫 장비로 이속 8을 땡겨옴으로써 이제 알약도핑만 하면 최대 이속을 땡겨올 수 있게 되었다 !

응오오오오옷!! 펫이 없기 전의 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인생의 절반 손해봤어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