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등교부터

우리학교는 다른학교와 다르게 8시50분까지 등교가 원칙이다
기준은 너네 반 교실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위브쪽으로 등교하는 애들은 신호등이 사거리에 있어서 신호등 쿨타임 기니까 45분 이후에 신호등 놓치면 지각했다고 생각해라 무단횡단할 생각은 하지 마라
옛날에 누가 그거 하다 오토바이에 치인적 있었다 ㅇㅇ

1단지 쪽으로 오는 애들은 무단횡단 할만하긴 하다 근데 추천하진 않음

자전거 타고 등교하는 애들은 주차장 쪽으로 돌아서 급식실 옆에있는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 대면 된다
학교 들어갈때는 거기 거치대 옆에있는 쪽문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문제는

이게 잠겨있을때가 있고 안잠겼을때가 있다.... 만약 잠겨있는데 지각할거같다?
돌아가는것보다 문 안쪽을 보고있는걸 추천한다 널 불쌍하게 본 학생이 안쪽에서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도움을 받았으면 너도 나중에 잊지 말고 다른 친구들을 위해 문 한번씩 열어줘라

두번째는 학교 구조인데

솔직히 우리 학교 엄청 좁다 근데 너네들이 모르고 졸업하는 장소가 꽤 있다

보통은 학생출입 금지지만 한번씩 갈수있는 기회가 있으니 참고

2층 발간실 쪽으로 가면은 외부로 나가는 문 있는데 거기 가면 운동장 쪽이랑 뒷문까지 보이는 탁 트인 장소가 있다

2층에 급식실 위와 이어진 테라스가 하나 있는데 여기는 학교에서 천체관측 할때 열어주기도 한다. 가고싶으면 천체관측 신청하고

옥상도 평소에는 못 가는데 천체관측 하면 갈수 있다
천체관측이 옥상 갈수있는 유일한 기회니 옥상이 궁금한 게이들은 신청해라

산책로 텃밭쪽으로 가면 체육관으로 이어지는 쪽문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체육관으로 바로 들어갈수 있다.

세번째로는 화장실 이용이다

우리 학교 화장실은 겨울에도 창문을 활짝 열기때문에 존나 춥다 ㅇㅇ

겨울에 엉덩이가 차가운게 싫다면 교직원 화장실을 이용해라 거긴 따뜻한 비데가 있다
다만 걸렸을때 책임은 알아서 지셈

교직원 화장실 말고도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화장실은 입구를 잠그는 기능이 있어서 넓은 화장실에서 혼자 있을수 있다
평온하게 똥싸고싶으면 여길 써라.  다만 비데는 없다

네번째는 급식인데

급식은 맛있는날이랑 맛없는날 편차가 엄청 심하다
거기다 모 선생님이 추진하신 "급식 쿠폰" 이라는 개같은 제도때문에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ㅇㅇ
거기다 줄서고 있는 학생을 급식실 바깥으로 내쫒는 등 우리 학교는 유독 급식 관련해서만 발작하는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웬만큼 얼굴에 철판 깔지 않는 이상 급신 먼저먹는건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그냥 알아서 눈치싸움해서 잘 먹어라

다섯번째는 공부인데
우리학교에는 딸배도 간간히 있고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야자도 없음

도서관도 딱히 공부하기 좋은 장소는 아니니 점심자습 신청해서 공부해라
다만 출석률 안좋으면 내쫒길수도 있다

여기부턴 기타 사항

가끔 선생님한테 개인적으로 찾아가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 학교의 교무실은 전부 뿔뿔히 흩어져 있다
학년 담임선생님이 아닌 경우는 찾기 힘드니 선생님들한테 개인적으로 물어보는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미술반 인원 미달이면 미술반 아닌애들도 그냥 넣어서 편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가 미술반이 아닌데 거기에 들어갔다면... 시련이라 생각하고 견뎌라

그리고 분리수거 봉사? 절대 하지 마라
봉사시간 쬐끔 주고 1년 내내 개같이 부려먹는다

같은반 애들이 병 라벨 안떼고 버리는 개념없는 애들이면 그거 너가 책임지고 라벨 하나하나 다 떼고있어야 할수도 있다 그냥 적당히 개꿀 1인1역 잡아서 해라
개인적으로 학급 게시판 관리 추천한다 그냥 놀고먹음 ㄹㅇ

그리고 전자장치 도우미라고 선생님 들어올때마다 tv 켜주는 일 하는거 있는데
그것도 하지 마라 매 수업시간마다 일어나서 tv켜고 케이블 연결시켜주는거 1년 내내 할거다. 거기다 봉사시간도 쬐끔이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우리학교에 숨을 곳은 없다 왜냐? 좁거든

어디 숨어서 담배필 생각은 하지 마라 안잡힐수가 없다
그리고 연애도 마찬가지다 너네를 위한 둘만의 오붓한 장소? 그딴건 없다
그냥 반 안에서 조용히 놀도록 해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