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키보드 취미 입문 후 가장 많은 고통을 받았던 스테빌라이저 잡기술에 대해 공유해보려 한다

스테빌라이저는 좌우로 기다란 키를 타격할때 어느 한쪽으로 시소를 타지 않도록

균일하게 힘을 전달해주는 플라스틱 - 금속 와이어 쪼가리 세트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저 금속 와이어와 플라스틱 기둥 사이의 공간이 '좌우가 동일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어느 한 쪽에서 와이어 ㄱ자 머리와 플라스틱 스템(용두)가 충돌하며 기분나쁜 잡소리를 만든다

그 결과 위 영상처럼 찰찰거리는 소리가 난다

때문에 '스테빌라이저 와이어가 완벽하게 수평'이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키게이들이 환장하고 달려드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간 손놀림 능력편차가 크고

그로 인해 제 뜻을 스페이스바에 실어 펴지 못하는 키린이들이 많은 바

이를 안타깝게 여겨

누구나 스테빌라이저 잡기 중수의 반열에 오를수 있는 꼼수

'잠쥐 모드'를 맹그노니

스테빌을 잡다 스트레스로 철심을 꺾어버렸던 키붕이들이라면 한 번 재미삼아서라도 재도전해보자

잠쥐모드의 장점은

위 스테빌처럼 수평 따윈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스테빌와이어 흔히 말해 철심이 양쪽 균일하게 스테빌 플라스틱 기둥(스템) 에

'양쪽 다 찰싹 붙어있는' 상태를 유도하는게 목적이기 떄문이다.

앞서 설명했듯 스테빌의 기분나쁜 찰찰음은 저 스테빌 철심과 스템 사이의 불균형한 유격때문에 발생하기 떄문에

일부러 철심을 휘어서 그 탄성으로 한쪽에 착 붙어있게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생각해야할 점은

'유격'은 2개 방향에서 잡아줘야 한다는 점이다

한꺼번에 잡으려고 하면 될 일도 안된다

뭐든 작은 문제로 분할해 하나씩 정복해야 일이 되는 법이다

아래 상남자 도식을 살펴보자

1. 상/하 유격

흔히 스테빌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고 한쪽 다리를 잡고 다른쪽을 눌러 '들뜨는지'를 확인한다

본인의 경우 '일부러 들뜨게 만든다'

위 그림처럼 스테빌 스템을 옆에서 봤을때

철심이 수평일때보다 오히려 휘어줬을때 스템 위쪽으로 달라 붙게된다

이런 방식으로 1번 유형의 유격을 잡는다.

구부리는 방법은 그림에서 구부린다 < 동그라미 부분을

두 손 엄지손가락을 대고 나머지 양손으로 양쪽 빨간 철심 부분을 몸쪽으로 당겨주면 되겠다.

2. 좌/우 유격

이번엔 아래 영상처럼 스테빌 스템을 위에서 봤을때

스템이 한쪽 방향으로 달라붙게 만들어 유격을 없앤다

위 영상처럼 스템을 움직였을때 왼쪽은 하우징 왼쪽에 붙어서 움직이고

오른쪽 스템은 하우징의 오른쪽에 붙어서 움직이는걸 볼 수있다

그럼 이런 현상은 어떻게 유도하는가?

영상과 같이 스테빌 철심 머리를 좌우로 벌려주어야한다

스테빌은 민감한 것이라는 걱정에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는 키린이에게는

어느정도의 힘을 주어야 할지 감을 잘 못잡을 수 있는데

현 야당 대표님이 형수님 다루듯 거침없이 좌우로 찢어주도록 하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휨 정도가 너무 심해서 슷바가 올라오지 않는다?

그럼 다시 반대로 오므려주면 된다

결과물

원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빌드를 이어나가지 말고

딱 기판 스위치 키캡

최소한의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테스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철심을 분리해 다시 휘어주는 작업을 반복하면 된다

보통 이 부분에서 정신병에 괴로워하는 키붕이들이 많지만

이 잠쥐모드와 함께라면 자신하건데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0분안에 원하는 바를 달성할수 있을것이다

좌우 어디를 눌러도 균일한 소리가나고

틱틱거림없이 단단하게 제 위치를 지키는 스테빌

너도 할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