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결과물

폴리싱이 따지고 보면 하우징을 갈아내는 작업이라 좀 심리적으로 겁나서 진짜 살살 닦았는데,

한 20분 찔끔 찔끔 뻘 짓좀 하다가.

"아 알루가 아무리 약해도 근본은 금속이라서 극세사천 쪼가리로 닦는다고 심하게 갈려나가는 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 정리된 순간 그냥 거침 없이 문대기 시작함. 그래도, 최대한 균일하게 닦으려고 신경은 썼음.

광택제 작업할 때는 원을 그리면서 닦으라고 하던데, 이 광택제로 경면폴리싱 마냥 실기스 하나 없는 면을

만드는 거는 불가능해보임. 그럼 기스가 나더라도 일정한 방향으로 나야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 같아서

그냥 일정한 방향으로 문질렀음.

3시간 작업 치고 결과물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생알루 하우징 구매한 갤놈들은 바로 프라임에 보내는 것 보다는

돈 만 몇 천원 투자해서 직접 표면 정리 한 번 해서 보내는 걸 추천함. 하우징 갈아내는 느낌이라 쫄아서 시도 안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쫄 필요 없다고 생각함. 광 살아나는 거 보는게 생각보다 꿀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