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가가 말하는 믿음과

일반인이 말하는 믿음이란 단어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믿음이란 맹신에 가까우며

언제나 의심할 여지들로 가득차있다.



명상가의 믿음에는 직접 경험에 의한 지혜가

믿음과 결함되어 있다.

중력이 작용하는 것을 경험하고 중력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중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기는 것처럼

지혜와 함께하는 믿음에는 맹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은 어리석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누구도 행동을 할때 결과를 믿어야만 그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며

좋은 걸과가 보장 되어야만 그 행위를 지속하는 것 또한 아니다.

예를 들어 범죄자가 범죄행위의 결과가 나쁘다는 것을 안다 하더라도 범죄를 저지르며


선한 행위를 할때 좋다는 것을 머리로 알아도 선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담배를 피거나 자위를 하거나 술을 먹거나 하는 행위가

자신에게 어떤 영행을 끼치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단순한 호기심으로 그런 행위를 시작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붓다의 가르침을 듣거나 수행법을 들었음에도

그것을 그대로 하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의심이란 장애의 덫에 걸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위가 아직도 합리적인 사고와 자신의 가치체계에 부합해야만

한다는 자기중심적인 강한 악업이 작용한다.


그러나 믿음은 자연의 법칙,

고통이 소멸하는 기술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붓다는 10가지 정신의 완성을 이루어야만

명상가의 길을 걸어 닙빠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셨다.

바로 그 첫번째 정신의 완성은 “포기의 빠라미”이다.


붓다는 자신의 지위와 가족을 버리고

지혜를 찾아 스승을 찾아갔다.

첫번째 정신의 완성 ,  포기의 빠라미가 채워진 것이다.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감각적 욕망을 버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옳다는 생각도 포기해야한다.

이것은 “내가”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무력함을 깨닫고 항복하는 과정이다.


수행자가 호흡을 올바르게 관찰하면

그는 머지 않아 호흡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안다.


호흡이 멈추면 자신의 생명도 다하는데

호흡은 몸밖에서 들어와 몸밖으로 나간다.


자신의 생명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으며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안다.

호흦이 자연의 법칙임을 거친 차원에서 미세한 차원으로 관찰한다.



명상가는 한가지 수행법으로 계속해서 자신을 정화하고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한다.

그 와중에 붓다가 말씀하신 지점들을 직접 경험하며

지혜와 믿음이 강화된다.


그 어떤 믿음도 노력과 지혜없이 성취될수 없다.


포기의 빠라미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이 수행을 실행할 수 없다.

수행을 한다해도 자신이 옳다는 에고난 강화되며 삶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믿음과 지혜가 증가하면

그 사람은 더 겸손해지고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가르침을 더 진지하게 실행한다.


의심은 위험한 장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