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죽고 말았다.

나나시는 아사히의 고글을 손에 넣었다.

이자보 : 악마들은... 어디까지 사람의 마음을 갖고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거야?!

세샤 : 오오, 무서워.

허나 이제 막을 내릴 시간이다.

나는 무대에서 내려가겠어.

나나시 일행이 세샤를 뒤쫓는다.

이자보 : 저게 우주의 알...? 무, 무슨 크기가.......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크리슈나가 등장한다.

크리슈나 : 그래, 플린은 무사하다.

플린은 나의 소중한 <신살자>다.

쓸모가 있는 한 상처입히지 않아.

가스통 : 네놈들... 질리지도 않고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크리슈나 : 여어. 오랜만이네.

츠키지콘간지에서 본 이후로.

그리고 잘도 루시퍼와 메르카바를 토벌했구나... 고생했다.

할렐루야 : 네놈들을 위해서 한 게 아니야...!

크리슈나 : 그렇다고 해도 나는 너무나 감사하고 있어.

그래서 일부러 알의 안으로 가기전에... 너희들에게 예를 표하러 온거다.

너희들 덕분에 우주의 알이 완성됐어.

나머지는 내일 보름달에 예정대로 부화시키는 것 뿐.

크리슈나 : 내가 본래의 힘을 되찾으면 너희들의 인간을 <구제>하는 게 가능해.

너희들도 나랑 <합일>할 때가 가까워졌어.

나는 조금 먼저 우리의 <신살자>와 함께 알의 안으로 향하지.

노조미의 총구가 크리슈나를 향한다.

크리슈나 : 세샤에게 먹힌 인간들이라면 안심해줘.

나는 자비로운 신이니.

모두 알의 안에서 살아있어.

언젠가 모두 나와 합일해서 다시 태어날거다.

그럼... 이야기는 끝.

우리들은 알의 안으로 간다.

그럼 내일 보름달에... 새로운 우주에서 보자.

크리슈나 패거리는 순식간에 거대한 알 속으로 사라진다.

후지와라 : 미안하지만 일단 본부까지 와주길 바라.

노조미 : 진정해... 기세를 타고 돌파하는 건 위험해.

후지와라 씨의 말대로 일단 헌터 본부로 가서 작전을 짜자.

후지와라 : 좀 빠르지만 너희들이 밖에서 본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

(나나시는 밖에서 본 것들을 후지와라와 츠기하기에게 알려준다.)

노조미 : 그 알이 부화한다는 것은 새로운 우주가 태어난다는 것.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지면 크리슈나는 본래의 힘을 되찾아 <구제>를 시작해.

우리들은 그 전에 무언가 손을 쓸 필요가 있어.

츠기하기 : 현 우주의 파괴, 육체라는 감옥에서의 해방... 스케일이 너무 커 실감이 안나는 군.

가스통 : 흥, 이야기의 스케일이 어쨌든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바뀌지 않아.

토키 : 그렇다. 이 상황에서 평화로운 방법이라는 선택지는 없겠지.

할렐루야 : 그렇겠지... 우리들과 녀석들은 가치관이 틀려.

후지와라 : 그렇다면 <구제>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들은 3개의 목표를 달성해야겠군.

첫째 <크리슈나의 토벌>

둘째 <플린의 구출>

그리고 셋째... <우주의 알의 파괴>.

원래대로라면 내가 데빌헌터 전원을 소집해 일을 맡길 정도의 안건이지만.......

후지와라 : 보는 대로 아까 전 세샤의 연설이후 많은 이들이 저런 상태다.....

가스통 : 결국 우리이외의 전력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얘기군?

츠기하기 : 안타깝지만... 그렇다.

할렐루야 : 저 크리슈나의 토벌과 거대한 알의 파괴를 우리들만으로...? 이건 꽤 힘들겠군.

가스통 : 흥, 겁나냐?

할렐루야 : 아니... 아수라회 재건의 워밍업으로는 딱 좋군.

후지와라 : 그것과... 조금 이야기는 다르지만.

후지와라 : 마츠다 씨에게 조사를 받아서 이 소환기가 누구의 것인지 판명됐다.

이것은 우리들의 예전 동지... 아키라가 사용하던 것이다.

후지와라는 나나시를 바라본다.

후지와라 : 나나시... 너는 아키라와 꽤 닮았다. 너를 보고 있으면 그의 생각이 나는군.

노조미 : 아키라는... 도쿄의 시민이 천장의 위로 올라갔을 때, 천장 위에 남았던 사람이죠?

토키 : 확실히 동쪽 미카도국의 초대 국왕의 이름도 아키라였지... 동일인물...이란 얘긴가?

츠기하기 : 그래, 나와 후지와라, 아키라 3명은 함께 천장의 위를 목적으로 스카이 타워를 올랐다.

그 결과 나와 후지와라는 도쿄에 남고 아키라는 천장의 위에 남았다.

우리들이 위와 아래로 헤어진 것은 셋이서 어떤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아키라는 천상에서 천사를 이용해서 나라를 만든다.

우리는 도쿄에서 악마를 이용해 질서를 만든다.

후지와라 : 약속대로 아키라왕은 아큐라왕이 되어 동쪽의 미카도국을 만들었다.

츠기하기 : 우리들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쿄에서 데빌헌터 상회를 만들었다.

기회가 무르익으면 어느쪽이든 상대를 구할 생각이었지만.......

그렇지만 결국 우리들은 아키라를 구할 수 없었다.

할렐루야 : <자네>...?

츠기하기 : 나도 후지와라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키라와 나나시가 겹쳐보인다.

특히 이 <건틀렛>을 건네받은 이후 너의 모습은 아키라를 떠올리게 해.

후지와라 : 그러니까 이건 나이먹은 아저씨들의 회고주의라고 생각해도 돼.

아키라의 유품인 이 <건틀렛>을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네.

받아 주겠나? 우리들 나름의 제 3의 선택을.......

-나나시는 아키라의 건틀렛을 입수했다.

후지와라 : 그렇다해도 퀘스트의 내용은 아주 심플하다.

다신연합을 토벌하고... 우주의 알을 파괴.

플린을 구출해주게.

츠기하기 : 다른 헌터는 모두 식물인간 상태다.

원호는 거의 기대할 수 없어.

이제 의지할 수 있는 건 나나시... 네 일행들뿐이다.

잘 부탁한다.....

퀘스트를 받은 나나시 일행은 본부를 나선다.

악마2 : 우리들은 이제부터 세샤가 남겨놓은 영혼ㅡ 아스트랄 체를 모을 것이다.

할렐루야 : 부채질하지마! 이 수를 상대로... 랄까, 진짜 어쩌지 이거?

이런 것들과 제대로 부딪혔다간 알에 도착할 때쯤엔 날이 바뀐다고!

노조미 : 그렇다고해도 놈들을 놓아주면 인간의 영혼이 점점 줄어들거야.

저녀석들... 여기서 막아야 해!

악마2 : 아스트랄체의 회수는 이 도쿄 전부에 일제히 회수하고 있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둬, 신속하게 투항해 우리들에게 아스트랄 체를 넘겨라.

가스통 : 쳇, 온다!

일단 눈 앞의 적부터 처치한다!

잡몹들이다.

그냥 패자.

그 순간.

주위를 포위해오던 악마들이 차례차례 쓰러져나간다.

아수라회 : 당연하잖아?! 네가 말한거잖아?!

아수라회2 : 우리들 아수라회를 이끌어 줘야지! 이딴 곳에서 뒈져버리면 재미 없다고!

가스통 : 알고 있어... 우리들도 지금 습격을 받은 터다.

노조미 : 다른 도시는?

후지와라 : 남은 데빌 헌터를 총동원해서 도시의 방어를 맡기고 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 싸울 수 있는 자가 너무 적어.

할렐루야 : 맡기라니... 너희들.

아수라회 : 아수라회는 치안의 중심, 도쿄의 경찰이다. 이럴 때야말로 우리~들의 차례잖아?

아수라회2 : 꼬마들에게만 좋은 모습 보이게 할 순 없지.

(나나시를 쏘아보는 아수라회의 조직원들에게 할렐루야가 주의를 준다.)

노조미 : 아수라회가 기세를 찾은 모양이네.

할렐루야 : 불만이 쌓여 있을 뿐이야.

나도 녀석들도 불이 붙지 않았어. 그것만은 근본이 같은거야.

그때 나나시에게 다시 통화가 걸려온다.

케이 : 하~하하. 아수라회만 도쿄를 지켜서야 명목이 없응께.

할렐루야 : 그 목소리... 가이아 교단의 쌍둥이 할멈들?

미이 : 네 덕분에 우리들 가이아교단은 미륵파를 구축하고 굳건해졌다.

그 일만으로는 나나시, 네게 감사하고 있어.

케이 : 그러니께 이번의 조력은 그 보답이라고 해두지.

헌터들 : 당연 우리들도 도쿄를 지킨다. 수적으로는 불리하지만 질 순 없지!

헌터들2 : 아수라회나 가이아교단이 해이해져 있는 동안 도쿄를 지키고 있던 건 우리니까!

헌터들3 : 거기다 플린의 가짜에게 김칫국 마시게 한 원한도 있고.

헌터들4 : 그리고... 자, 이걸.

헌터4 : 그건 데빌헌터상회가 갖고 있던 저장고의 마스터 키다. 저장고의 안에 있는 건 자유롭게 가져가도 된다.

그러니까... 절대로 이겨라.

호프 : 우리들 동쪽 미카도국의 사무라이들도 도쿄 방위에 가세하게 해다오.

(호프의 시선은 가스통과 나나시에게 향한다.)

호프 : 가스통, 그리고 나나시. 너희들은 전의 싸움에서 내게 중요했던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었다.

나라가 있고 사람이 있는 게 아니야.

사람이 있으니까 나라다.

우리 사무라이가 지켜야 할 대상은 국성이 아니라 백성.

백성이 있기에 <사무라이>가 있는 거다.

호프 : 백성의 곤경을 간과하고 우리들만 위에서 안락하게 지낼 순 없지.

케이 : 하~하하하. 오월동주.

지금만은 서로를 이용하지.

아수라회 : 오월동주... 솔직히 네놈들과 손을 잡는 것 따윈 죽는 것보다 싫지만 말이야.

헌터들 : 우리들은 우리들의 목적을 위해 해주겠어!

츠기하기 : 우리들 인간이 진정한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해.

이 이상 다신연합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

후지와라 : 각 도시의 방위에 대해서는 모두가 어떻게든 해주게.

나나시 일행은 다신연합을 쓰러트리고 플린을 구출해주게.

건투를 빌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