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후각에 상당히 예민해서 사회생활이 두렵고 실패를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옆 자리에 향수냄새 나는 사람이랑 같이 일을 한다는 그 자체가 두려움으로 찾아와서 너무 두려워요.

제 전공은 여기서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그냥 회사생활이 필요한 전공이거든요. 사무직처럼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도 만져야 하고, 팀원들과 얘기 나누고 해야 하는 것인데

그 팀원이 향수냄새가 심하게 나면 집중하기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옆자리에 주구장창 장시간동안 앉아있어야 한다는 그 자체가 극심한 공포로 다가오네요.

그래서 인생이 존나게 힘들고, 사회생활에 매 번 실패해요. 소진이 오고, 우울증이 찾아와서

인생 왜사는지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공기 좀 맑은 곳에서 일하고 싶은데 그런 곳 찾기는 힘들고

마치 복불복마냥 근무하는 곳에 사람이 적은 곳을 찾게 되고, 그러다보니 인맥도 그대로 줄게 되고, 사회성이 없어지고, 혼자의 삶을 자꾸 추구하게 되네요.

저는 운동도 좋아하고, 쾌활하면서도 동시에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긴 한데

고작 향수때문에 인간관계도 협소하고, 제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는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인생 너무 좆같아요. 제발 도움 좀 주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