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그 좆같은 소리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고
정말 바라면 이루어 진다고
꿈은 이뤄진다고
해뜰날 온다고
아직도,
이 꼬라지를 하고서도 되뇌고 있다.
매일
몇층에서 뛰어내릴지
어디로 추락하면 즉사할지
번개탄이 얼마나하는지
어디서 피면 될지
뭘로 목을 맬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아직도
대가리 한편으론 혹시 하는거야
일시적인 오류니까 고쳐지지않을까
바닥에 길수록 볕뜰날도 많지 않을까
병신같아

인과응보
업
내앞에서 죄진 저 씹새끼들
벌받을꺼라고
나에게 아주 아주 존만하리 만치
보상이 있기를
그렇게 바라는데
주저앉는 횟수도 기간도
갈수록 늘어가
이제 시간이 없는데

내가 동경할 수 있는 인간들은
존나 줄어들었어
내가
언젠가
타협만 남아서
이게 진짜였다고 그전엔 몰랐다고
눈감고 자위하는 나를 보느니

지금
좆도 없지만
쪽팔리고 창피하지만
죽어버리는게 낫지

깔끔하게 잊혀질지
두고 두고 씹힐지모르고
다된거 코앞에서 놓치는지 몰라도

전부 이미 할만큼 해봤으니까
요즘은 아무래도
그게 낫지 싶다

이것마저 미루면
폐인이야 이제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사람도 볼줄 모르고
자기 성찰도 못하고
후회도 못하는 인간
내 코앞의 모습이 그래
죽기보다 싫어 그게

이게뭐야
왜 이렇게 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