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무슨 캐릭이 좋음? 하고 물어보면

거의 무조건 '엑은에'가 댓글로 달리는데

정작 얘네가 왜 적폐인지 아는 뉴비는 별로 없음.

막상 키워보면 뭔가 약하기도 하고, 이거 때문에 현타오는 경우도 있고.

더군다나 엑은에 엑은에만 듣다보니

다른 6성 오퍼들은 뭔지도 모르고 적폐라인 빼고는 댄스라는 말을 믿는 애들도 있더라.

그래서 6성 오퍼들 전체적으로 한 번 적어보려고.

여기에 적는 내용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평가고

대부분은 내가 직접 써봤지만

내가 없거나 육성 안한 애들은 빌려 써본 걸 바탕으로 적는다.

1. 엑시아.

엑은에로 꼽히는 1적폐.

무난한 코스트에 ㅆㅅㅌㅊ 성능을 갖고 있다.

시원시원하게 꽂는 연사속도가 일품.

20코스트도 안 모이는 초반 타이밍에 라인 or 보스 하나를 지워버리는 적폐.

다만 방어력 높은 상대에게는 유효한 딜량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일이 잦아짐.

물론 스나이퍼로 방패병 잡으려는 놈이 병1신이긴 한데

언제 어디서든 씹사기인 은재랑 에이야에 비하면 살짝 밀리는 감이 있다.

2. 실버애쉬.

이 게임의 진정한 적폐.

솔직히 초반에 육성할 때는 얘가 왜 사기인지 모르겠고

진은참이 막 나왔을 때도 막상 실감이 안나는데

빛은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법.

빡센 곳에서 어떻게든 깨보려고 똥꼬쇼 할 때 그 진가를 드러낸다.

전방 좌우 3칸을 부채꼴 모양으로 광역딜을 30초동안 때리는데

그 한 방 한 방이 어지간한 강타형 스킬보다 강하다.

미친듯이 몰려오는 웨이브도 진은참 하나면 정리되고

그 사이에 보스몹이 끼어있어도 보스몹 채로 지워버리는 미친 스킬.

진은참 하나만으로 적폐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음.

3. 에이야퍄들라.

얘가 적폐인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

코스트는 단일 캐스터인데, 광역 딜을 캐스터들 중에 가장 잘 넣음.

에이야는 2스킬과 3스킬을 사용하는데

2스킬을 사용할 경우 20~21코로 미친 딜량을 꾸준히 박는 광역딜러가 되고

3스킬을 사용하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는 모든 걸 조져버리는 광역누커가 된다.

둘 다 적폐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1정예만 찍어도 적폐같은 성능이 드러나기에 뉴비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오퍼이기도 함.

4. 사리아.

엑은에 다음으로 꼽히는 4번째 적폐.

자힐은 물론이고 주변 오퍼에게도 힐을 줄 수 있는 탱커인데

쉬운 맵에서는 그냥 든든한 탱커 누나지만

협약 같이 빡센 맵에서 얘가 왜 적폐로 꼽히는지 알게 된다.

메딕 금지에서 1스로 꾸역꾸역 살아남거나 2스로 광역힐을 땡기고

보스 하나 쩜사해야되는 상황에선 3스로 슬로우+딜증폭을 시켜줄 수도 있다.

탱, 힐, 디버프가 모두 가능한 탱커. RPG게임이면 씹OP임.

5. 백파이프.

비교적 나중에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만렙을 찍어줬다.

그만큼 성능이 좋다. 딜이면 딜, 유틸이면 유틸.

원래 구데기 취급받던 1저지 킬선봉(킬로 코스트 먹는 선봉)인데,

백파이프는 예외다.

2스킬을 채용하면 적이 오기 전에 죽여버리고

3스킬은 키는 순간 딜량이 몇 배로 뻥튀기 되는데다 애초에 2저지가 된다.

게다가 다른 뱅가드의 초기 SP를 올려주는 재능이 있는데

덕분에 백파이프가 있으면 머틀이 거의 배치되자마자 스킬을 키는 꼴을 볼 수 있다.

6. 블레이즈.

다른 사람꺼 빌려서 써볼 때는 좋은지 몰랐는데

내가 뽑아서 쓰니까 얘만한 애가 없다.

배치 후 시간이 좀 지나면 전기톱에서 불이나는 데

사정거리가 한 칸 늘어나고, 딜과 방어력이 두 배로 뛴다.

이 게임 물리딜 계산법이 단순한 플러스 마이너스라서

실제 딜량은 미쳐 날뛰게 된다.

그 딜량을 두 칸 앞부터 광역으로 때려박게 됨.

진은참이나 화산 같은 이펙트는 없지만

배치해놓으면 말 그대로 라인 하나를 틀어막는 적폐.

7. 안젤리나.

2정 찍기 전까지는 덱에 넣을 일이 거의 없는데

2정 찍고 나서부터는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됨.

3스킬을 키는 순간 전후좌우를 광역으로 커버하는 메즈+딜러가 된다.

광역 캐스터들을 ㅄ으로 만든 또 하나의 원인.

심지어 코스트도 저렴하고, 나름 쏠쏠한 도트힐과 공속버프를 추가로 얹어준다.

단점은 몸이 진짜 줜나 약하다는 것. 케어 안해주면 어느새 뒤져있다.

8. 이프리트.

이프각 ?

극단적인 범위와 코스트 때문에 사용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지만

조건만 갖춰지면 진짜 광역 딜뽕이 뭔지 보여준다.

신맵이 나오면 일단 이프각부터 재볼 정도임.

각만 나오면 딜러는 얘 하나만으로 충분할 정도다.

9. 슈바르츠.

물딜로 방패병 대가리를 부수는 스나이퍼.

하지만 사정거리가 짧고 3스킬은 이프리트처럼 범위가 좁다.

대신 3스킬을 키는 순간 미1친 딜량을 보여준다.

어지간한 방패병도 두 대면 터지고, 보스도 갈아버림.

다만 일반적으로 스나이퍼가 필요할 때 얘를 쓰면 실망이 클 거다.

특히 드론 잡을 때는 다른 스나를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10. 호시구마.

사리아가 다재다능한 만능탱커라면

얘는 그냥 탱킹에 몰빵한 퓨어탱커다.

만약 얘가 못버티고 죽을 정도라면 탱킹으로 막는 맵이 아니라는 거임.

사리아랑 비교하면서 가끔 댄싱론이 나올 때도 있는데

얘가 없으면 꼬운 상황이 생각보다 많다.

내가 그랬었음 ㅎ. 비교적 최근에 먹었거든.

11. 헬라그.

이 할배는 내가 육성은 안해줬다.

솔직히 필요할 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필요할 때에는 이 할배만한 양반이 없음.

2스킬을 사용하면 꽤 높은 확률로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걸 활용해서 일반적으로 버틸 수 없는 몹을 상대로 로또탱킹을 한다.

대표적으로 협약의 불겐지.

로또 탱킹이 아니더라도 메딕없이 자잘한 라인 하나 정도는 틀어막아준다.

이거 때문에 일본섭에서는 1티어로 뽑힌다고 들었다.

12. 모스티마.

쓰지마.

딜러는 일단 유의미한 딜량이 나와야 되는데

그 기본조건인 딜량 자체가 너무 후달린다.

몹들 묶어놓는 유틸성이 좋긴 하지만...

얘는 딜러지 서포터가 아니다. 코스트도 그렇고.

근데 애정이 있다면 못쓸 정도는 아닌...가?

기타노보다는 좋다.

쓰다보니 넘 길어지네

나머지는 나중에 쓰던가 하겠음.

요약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