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의학적으로 광석병이 무엇인가,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알아봤는데 

왠지 팔 게 점점 없어지다 보니까 오리지니움 그 자체에 대해서도 자꾸 흥미가 돋궈진다.

그리고 사실 최근에 긴급협약이 너무 재미 있었는데 왼쪽 풀렙을 일찍 깨버리는 바람에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머릿속에 구상만 해두던 걸 급하게 정래해 본다.

그래서 오늘은 오리지니움, 그리고 우리가 마법으로도 부르는 아츠에 대해서 분석해 보자.

우린 일반적으로 마법 데미지라고 하면 술사나 보조의 그 데미지를 떠올린다.

저항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초반에는 쏠쏠하게 효율보기 좋고 범위 데미지에 특화된 그것.

그렇지만, 한 번 생각해보자.

보조의 소환계를 보면 마젤란과 메이어가 있다. 이들이 가하는 데미지는 마법데미지인가?

아니, 나는 알못이 아니다, 일단 잘 살펴보자.

메이어 미보의 평타와 마젤란 드론의 미사일은 물리데미지, 여기까지는 납득이 된다.

하지만 미보의 폭발과 마젤란 드론의 레이저, 그리고 본체 평타는 마법데미지,

전부 기계를 이용한 공격인데 왜 ‘물리’가 아닌 ‘마법’데미지가 들어가느냔 말이다.

(둘은 설정상 마법을 사용했다는 묘사가 없다)

이는 쉽게 말해서 아츠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오리지니움의 알려진 설정과 대원들의 증상, 

스토리상 감염자들의 증상으로 그 동안 추측했던 정보들을 다시 한번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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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니움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천재 라고 불리는 자연재해가 일어난 뒤에 남겨진

광석덩어리를 말하는데 자연에너지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즉, 거대한 에너지를 담고 있지만 반대로 자연재해급의 에너지가 없으면 큰 광석은 생성되지 않고, 

반대로 에너지만 있으면 극미량끼리라도 오리지니움입자는 응집한다는 것이다. 

오리지니움은 현재까지 개인이 발휘하는 아츠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중, 대원 아스테시아의 기록을 통해서 오리지니움을 이용한 아츠의 증폭은

오리지니움의 공명을 일으켜 아츠를 사용하는 개인, 혹은 유전자가 유사한 타인에게

체세포 유전자를 오리지니움을 증식시키도록 변형시키는 파장을 내뿜는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 그러니까 이 파장에 피폭량이 적은 경우는(다르게는 내성이 높으면)

체내에서 오리지니움이 극미량 응집되더라도 노폐물이 대,소변 땀으로 배출되듯이 배출되고

다만, 이미 존재하던 오리지니움의 영향으로 체내에서는 생성과 배출을 반복할 것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는 0.12u/L 정도의 오리지니움 성분을 혈중에 포함한다.

대원 미르를 감안하면 0.19u/L가 광석병을 발생시키지 않는 

혈중 오리지니움의 마지노선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파장에 피폭량이 높은 경우(내성, 감수성이 낮은 경우)

체내에서 오리지니움이 생성되고, 설령 이렇게 되더라도 세포분열 전에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이상이 생긴 세포를 죽여버리거나 먹어치워버리는데 상기했듯이 피폭량이 너무 높거나,

그 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면역이 제대로 안먹히고, 다른 이유로 면역에 문제가 생기면

암세포가 발병하듯이 오리지니움 성분이 체내에 결집, 그 오리지니움이 다시 파장을 내보내고

이 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광석병의 발병기전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일반적으로는 점진적인 신체의 광석화, 발열, 중기 이상에서 아츠 사용자의 능력증가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데 오리지니움이 에너지에 응집하고 에너지를 담아두지만

광석병 환자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발열과 능력강화는 열에너지의 방출이라고 생각된다.

몸에 열이 많으니까 열을 내보내야 생명을 유지하지.

에너지를 내포하기 때문에 신경계에 침투할 경우 각 케이스별 분석이 필요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광석충처럼 단순한 생물의 형태부터 어스스피릿의 지팡이, 프틸롭시스의 환청처럼

불분명한 조건 하에서 다양한 지적 수준을 가지고 의사를 가지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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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광석병을 다시 짚어본 기분인데 어쨌든 오리지니움은 에너지를 담은 광석이란 거다.

그럼 이제 오늘의 주인공, 아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아츠, 우리가 편하게 마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물질 고유 성분을 바꾸는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인게임에서 불지르고 번개꽃고 얼음깔고 악몽 꾸게하고 이러는거 보면 이해가 안된다.

그냥 대충 적어놨다고 생각해두자.

정식으로는 오리지늄 아츠라고 부르는데 이는 곧 아츠에 사용하는 에너지와 (기력과는 다른)

오리지니움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동일하다고 봐도 된다.

사실 여기에서 이미 답은 나왔다.

오리지니움이 에너지를 가진 광석이라면 그건 천연 배터리라고 봐도 되겠지?

공돌이들이 사용하는 기계들 각 하나하나에 오리지니움이 배터리로 있고 레이저와 미보폭발에

오리지니움의 에너지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는 아츠의 영향과 같고, 이는 즉 마법데미지이다.

평타 역시 마찬가지.

이 쯤 되면 미사일은 폭약일거고 미보 평타는 그냥 물리충돌이라는 변명이 필요할 정도다.

실제로 상기했듯이 성인들은 일정량의 오리지니움을 혈중에 가진 경우가 대다수인데

작중 지구에 해당하는 테라는 오리지니움 기술이 발달했기에 오리지니움이 전기 배터리 마냥

적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x-ray같은 안내문이 붙어있는거지.

‘해당 기기에서 나오는 파장으로는 1년 내내 맞으셔도 광석병에 걸릴 염려는 없습니다.’

대신 미약한 피폭은 조금씩 받으니까 혈중 오리지니움량은 감염 안 될 만큼 늘어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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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석연찮은 점이 있다.

아츠의 힘이 오리지니움에서 나오는거면 그냥 마법지팡이만 있으면 개나 소나 술사 가능아님?

확실히 오리지니움을 배터리로 써서 마법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데 왜 술사가 적을까?

추측 가능한 이유는 역시 효율이다.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지 못한 경우는 

아직 인간이 그 자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더 효율 좋은 경우가 대다수다.

공돌이 친구들이 전부 술사가 아니라 ‘보조’클래스에 있는 것을 생각 해보자.

두 번째는 세밀한 작업이다.

프로스트스타 기억하는가? 4지역 보스 그 녀석, 강제 퇴각발판을 깔아대고 광역마법을 갈기는

육성풀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었을 때는 술자리 랜덤게임에 모든걸 걸어야 하는 그 놈인데

4지역 스토리를 보면 프로스트 스타는 그야말로 얼음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런데 4지역 초반의 스토리에서 대형기물로 넘어가면 

단순하게 온도를 바꾸는 수준의 역할 외에는 크게 많은 일을 해내지 못한다.

물론 출력은 광장의 사람을 동상 마냥 얼리고 로도스 부대를 중상까지 몰고 갈 정도니까

굉장하다고 봐야겠지만, 

어찌 되었든 술사가 다루더라도 기계는 아직 아츠의 섬세함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라인 의료는 기계랑 아츠를 복합으로 쓰는거 같긴 한데)

즉, 기계로 오리지니움 아츠의 성질을 흉내 낼 수 있을지 몰라도 효율과 섬세함은 인간이

좀 더 낫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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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이 설명대로라면 다른 의문점 역시 생길 수 있다.

오리지니움은 아츠의 증폭에 관여한다면서 왜 오리지니움 없이는 마법도 못 쓰는 것 같냐?

이 의문은 타당하다. 실제로 공식설정에도 아츠 사용 가능 여부는 오리지니움 에너지가

주변에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대원 리스캄의 설정에도 드러난다.

대원 리스캄은 블랙스틸에 입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고 아츠 없이도 잘 해냈기에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였지만 막판에 전기아츠가 발현해버리고 말았다는 웃픈 설정이 있다.

아츠를 쓸 생각도 없는 대원이 오리지니움을 근처에 두고 있었을 리는 없었을 테니까

이는 오리지니움 없이도 아츠의 발현, 사용이 가능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이는 곧 잔인한 말이 된다.

오리지니움 없이도 아츠 사용이 가능하다는 건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아츠의 에너지가 몸 안에 넘쳐 흐른다는 말이 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

아까 설명했지만 오리지니움은 에너지가 있으면 응집한다. 응집한 오리지니움은 파장을

일으키고 그게 체내에 있으면, 거기다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아츠를 펑펑 써댄다면

감염으로 생성된 오리지니움이 체내에서 다시 공명을 일으키고 그렇게 되면...

이를 사카즈와 와이번 종을 통해서 알아보자.

먼저 사카즈는 간단하다. 사카즈는 기본적으로 마법을 잘 사용한다는 설정이 있다.

그리고 감염자도 많다, 고위 적군에 사카즈검사, 석궁수, 술사가 있는 것만 보면 알 수 있다. 연결고리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가?

선천적으로 높은 자연에너지, 적절치 못한 환경, 체내응집, 감염, 통합운동

그래서 사카즈는 필연적으로 오리지니움을 멀리하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감염이 쉬울 것이다.

혈중 오리지니움 0.08에 빛나는, 숲에 사는 자연인 파이어워치를 본받자.

두 번째로 와이번이다.

모든 와이번 대원을 꿰고 있냐고 하면 자신이 없지만 현재 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와이번은 놀랍게도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월등하게 높다!

그 전까지는 첸이라는 이레귤러가 있어서 짐작만 할 뿐 확신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새로 등장한 모스티마가 와이번의 혼혈이라고 강력하게 추측이 되는데

2가지 종류의 아츠, 시간마법에 고위 술사, 메신저라는 방호가 적을듯한 환경을 가진 업에도

비감염자에 혈중 오리지니움 수치 0.12u/L라는 말도 안 되는 결과에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체내 에너지가 월등히 높은 경우라도 종족빨로 감염을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와이번이고.

그럼 여기서 이레귤러인 첸을 다시 보고 싶은데

일반적으로 체내 에너지를 말하는 오리지니움 기술 적응성이 표준이고, 와이번 종족임에도

감염자라는 사실은 이 처자가 용문 경찰로써 얼마나 굴러댔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그러나 이는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 같은데 2스킬의 데미지, 복합데미지로 들어간다.

그리고 첸의 정보를 보면 사실 마법 쓸 줄 아는데 지팡이를 다 터뜨려대고

그나마 자신에게 맞는 건 가늘고 예리한, 검모양의 마술 지팡이, 라고 한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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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약간 두서없어졌는데

오늘도 간단하게 요약정리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오리지니움은 자연에너지를 담고 있는 광석이다.

 1-1 자연에너지가 있는 곳에 오리지니움은 응집한다.

2. 오리지니움의 에너지로 입는 타격은 아츠로 입는 타격과 동일하다

 2-1 이는 오리지니움이 테라의 기술에 상당히 밀접할 것이란 것을 시사한다.

3. 단, 여러 면에서 기계에 박는 것보단 사람이 쓰는게 나을 것이다, 리스크를 감당하더라도...

4. 아츠는 오리지니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4-1 이는 오리지니움 감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려준다.

 4-2 종족별로 감염의 감수성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거 요약 맞나?

아마 급하게 정리하느라 길어지느라 그런가보다, 그래도 없는 얘기 지어내지는 않았음.

솔직히 세계관 이해를 가로세로 낱말풀이로 한다는 거에 빡쳤기도 빡쳐서

파기만 하면 이따구로 깊게 팔 수 있는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남은 이벤트 기간 긴급협약 대가리 힘차게 깨져라.

난 이제 14단계 불겐지 상대하러 가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