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문건2는 내용도 워낙 많고 구성도 난잡해서 읽기가 빡칠 거임

그래서 새로 나온 내용만 추려서 키워드 별로 요약해 봤음

루크사트 -> 로사르트

북란도 사건 -> 베이란 섬 사건

으로 표기함 공식은 아니고 내 취향임

관심 생기면 내부문건 본문도 읽어봐

-목차-

1. 프로메테우스 공정

2. 미샤

3. 그리폰

4. 스피라에나

5. 북극광 사건

부록: 2030~2053 연표

1. 프로메테우스 공정

요약: 로사르트주의로 세계통일하려는 계획. 젤린스키, 하벨 등등 지금 우리편은 다 이쪽 사람들

새로 나온 떡밥 중 제일 중요한 거임. 얘네는 한마디로 소전의 일루미나티라 할 수 있음. 국제무대 뒤에서 전세계를 움직이는 비밀조직임.

얘네의 시초는 유엔 유적기구라는 놈들임. 연쇄분열 이벤트에는 '유적서' 라고 나오더라. 전세계의 유적 관련 사건과 유적기술 연구를 전담하는 기구라서 힘도 존나 쎄고 기술력도 존나 최강이었던 곳임. 근데 베이란 섬 사건이 터지면서 비상이 걸린 각국에서 일단 자기들부터 살아보겠다고 유적기구에 국제지원을 거부함. 그래서 유적기구는 그냥 유명무실한 찐따가 돼버렸음.

절망한 유적기구는 이놈의 세상 망하든 말든 이제 알 바 아니다 남극으로 튀자 하는 계획을 세움. 이게 <비콘 계획> 임. 그리고 이 계획에 반대하는 소수파도 있었는데, '이사회' 라고 불리는 얘들은 로사르트주의 광신도들이었음. 이사회는 유적기구와 결별하고 자기들끼리 계획을 세웠음. 3차대전이 일어날 게 확실한데 그걸 막을 힘은 없으니, 일단 전쟁 끝날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고 그 후에 세계를 통합시켜서 빠르게 문명을 재건하자는 계획이었음. 그게 <프로메테우스 공정> 임.

프로메테우스 공정 이사회는 세계정세를 이끌어갈 파트너로 신소련을 선택함. 이사회가 유적기술까지 주면서 밀어준 덕분에 신소련은 3차대전에서 승리하고 세계정세의 주도권을 잡음. 3차대전이 끝나고 이사회는 계획대로 전세계에 로사르트주의를 퍼뜨려서 제일 먼저 유럽에 새로운 정부를 세웠음. 미국은 내부문건에 묘사가 없어서 어케됐는지 모르고 문제는 신소련이었음.

신소련에는 전부터 유적 관련으로 이사회와 협력해 온 내무부 파벌이 있었음. 이사회는 얘들을 밀어줘서 신소련을 로사르트주의로 물들이려고 했음. 젤린스키, 하벨, K 등 지금 우리편인 애들이 다 이쪽 라인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특이점에서 쳐맞은 지휘관과 사장님도 어쩌다보니 여기 낑겨 있음. 수장은 '미샤' 라는 놈임. 얘는 밑에서 설명하겠음.

근데 신소련에는 로사르트주의를 결사반대하는 파벌도 있었음. 군부를 중심으로 한 '모스크바 급진파' 인데, 얼마 전까지 서로 죽고 죽이던 범유럽연맹이랑은 절대로 손 못잡는다는 게 이유였음. 얘들은 고심 끝에 유적의 힘을 이용해서 세계대전을 다시 일으키자는 계획을 세웠음. 나비 사건, 철혈 분쟁, 특이점 사건 등등 소전 1부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은 결국엔 이 프로메테우스 공정을 막기 위해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음.

2. 미샤

요약: 우리편 일짱

본명은 '미하일 세메노비치 츠비군' 임. 구소련이 오가스를 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소련의 유적 관련 일을 맡아 와서 소련의 유적 관련 업무는 다 이놈을 통해서만 이뤄짐. 1950년대에 태어나서 110년 넘게 살아 있는 괴물임. 오래 사는 것도 유적과 오래 접촉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고 언급됨. 지금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서 제자 젤린스키에게 실권을 넘겨줬다고 하는데 자기 집에서 업무 보고는 다 받는 거 같음. 말하자면 우리편 중에서 제일 높은 놈임. 아마 앞으로 어떻게든 스토리에 등장할 거라고 봄.

인물 일대기 (글 중간쯤에 있음)

3. 그리폰

요약: 프로메테우스 공정의 일원. 지휘관을 전쟁판으로 내던진 원흉

풀 네임은 안 나옴. 3차대전까지는 이사회 측의 이중 스파이로 미국에서 활동했다고 함. 그때 웨이브테크 사를 설립해서 정보수집용으로 써먹었음. 그러다가 전쟁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이사회의 정보원으로 동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해서, 친구 크루거를 꼬드겨 G&K 사를 설립하고 자기는 종적을 감춤.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봐서는 G&K 사를 설립한 것도 나중에 써먹기 위해 미리 포석을 깔아둔 거 같음. 지휘관이 아무것도 모르고 개고생하는 것도 이새끼 지분이 매우 크다고 봐야 함. 그래도 웨이브테크를 통해서 도와주고는 있으니 K보다는 낫나? 쨌든 얘도 나중 가면 스토리에 나올 거 같음.

등장 장면 모음

4. 스피라에나

요약: 유적기술을 이용한 붕괴액 병기의 이름. 오가스는 스피라에나 지휘 네트워크.

난 '스피라에나' 가 수많은 노드 중 하나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노드 전체를 스피라에나라고 통칭하는 거더라. 스피라에나 시스템은 유적 시설에서 생산된 '백치' 라는 거대 기계를 기반으로 함. 백치는 붕괴액을 동력으로 1천 도 이상의 고열을 뿜으며 지나가는 곳의 모든 유기물을 분해해 버리는 무기임. 이 백치를 조종하기 위해 역시 유적기술로 개발한 3진법 컨트롤 버스 (문과라서 뭔지는 모름ㅎ 원문은 控制总线) '예멜리아' 를 백치에 연결한 게 바로 스피라에나임.

그리고 오가스는 원래 이 스피라에나들을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해 만든 지휘 네트워크였음. 물론 유적기술을 이용해서 개발됨. 네트워크라면서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함. 이성질체 때 오가스의 기억이 분산돼 있다느니 하는 거 보면 각 스피라에나에서 그리드 방식 비슷하게 연산을 수행하는 건가 싶음. 여튼 나중에 미국-소련이 <유적기술 제한 조약> 을 맺으면서 개발이 중단됐음. 소련은 오가스를 떼어낸 껍데기를 가지고 민수용 국가경제 네트워크로 개조해 보려고 했지만 오가스의 서포트가 없어서 잘 돌아가지 않았다고 함. 결국 구소련 붕괴와 함께 오가스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스피라에나들은 전국 각지에 봉인되었음. 그걸 지금 우리가 다시 찾고 있는 거임.

오가스와 루니샤에 대해서는 이번 이벤트에서 많이 떡밥이 풀린다고 하니까 기대해 보자

5. 북극광 사건

요약: 유럽에서 터진 붕괴액 폭발사고. 3차 세계대전의 원인

베이란 섬 사건과 북극광 사건 영향범위

북극광 사건은 베이란 섬 사건과 한 세트임. 예전 설정으로는 베이란 섬에서 한 번 터진 걸로 세계가 초토화됐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비현실적이었는지 미국에서도 터지고 유럽에서도 터지는 걸로 바뀜. 원래 유럽은 베이란 섬 사건의 피해를 별로 안 받아서 남들 다 좆되는 와중에 희희낙락하고 있었는데, 5년 뒤에 이게 터지는 바람에 똑같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음. 이 사건으로 북유럽과 동독일이 쑥대밭이 됐는데, 거기서 몰려오는 난민들을 서독일에서 받아주기 거부하는 바람에 독일 내전이 터지고 이게 확대돼서 3차 세계대전이 됨. 여러모로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음.

그리고 지도에 에스토니아 보이지? 지금 이벤트의 배경이 된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도 이 사건의 직격타를 맞고 폐허가 된 곳임. 이번 이벤트에서 북극광 사건 관련 묘사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음.

6. 마치며

여기엔 안 썼는데 사실 루니샤와 90wish에 대한 떡밥도 나옴. 근데 이번 이벤트에서 관련 내용이 또 새로 나온다고 해서 일단은 보류했음. 나중에 글 따로 쓰든가 다른 분석글에 리플로 달든가 할게

부록: 2030~2053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