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고 싶어서 가는 이민같은건 없어, 마찮가지로 한국이 그냥 싫어서 가는 이민도 없지

일본 여행갔는데 너무좋아서 이민가고 싶다? 그러면 하다못해, 풍경이 너무 좋고 맘에 들어서 여기서 집을 사서 저 풍경을 매일 보기만 해도 좋겠다, 정도의 마음가짐은 있어야돼

이민이라는 과정은 굉장이 돈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과정이야. 한국 싫은데 갈만한곳 없을까? 일단 배달일이라면 하면 될거 같은데? 그런거 받아주는 나라는 없어

니가 직접 커리어를 증명하고 시험보고 취직하고 점수 누적해서 신청해야 받을 수 있응게 영주권이야. 니가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통용되는 전문기술에 종사하고 언어도 유창하면 상대적으로 이과정이 쉽겠지만, 대부분 한인 1세대는 본인인 한국에서 하던 일과 다른일을 하면서 살게 되어있어

예를들어서 니들이 차를 산다고 해봐, 한정된 네 예산으로 살수 있는 차는 정해져있어, 현기 아반떼 k3, 짐을 많이 싣고 캠핑도 다니고 싶다? 그럼 싼타페, 가족이 많다? 그럼 카니발 여기서 끝이야

벤츠살돈 있으면 모르겠지만 없잖아? 그런데 현기가 싫다고 쉐보레? 르노? 이럼 고통의 시작이야 최소한 니가 쉐보레 트랙스의 디자인이라도 너무맘에 들어서 차만봐도 좋다라는 감정이 없으면 감가 쳐먹고 되팔이 되는거야

한국이 미래가 불투명하고 자식들은 좀더 나은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 이거 이민 제일 많이 실패하는 케이스중 하나다. 이민의 당사자는 어디까지나 본인이고, 자식들은 같이 딸려올 뿐이거든, 사회경험이 없고 판단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그걸 결정한 능력이 없어. 본인이 개고생해서 돈 시간 날려가며 겨우겨우 영주권 받고 정착해봤는데, 막상 이민온 곳도 젊은 사람들이 편하게 일하며 즐겁게 사는곳은 아니거든. 어느 나라는 안그렇겠냐? 복지천국 북유럽, 요즘은 SNS에서도 많이 알려져있지 엄청난 세금에 폐쇄적인 사회구조로 자국민들도 탈출하는 마당에 무슨 이민?

이민을 정말 가고 싶다면, 거기서 뭐 하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봐.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으면 이민가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