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두통 동지들.

ct mri 다 찍어봤지만

여기 대부분 사람들처럼 아아아아아무런 이상이 없다.

내 증상은..

왼쪽 관자놀이를 뭐로 꾹꾹 쑤시는 느낌이다.

주로 오전.. 눈뜨고 2~30분 있으면 느낌온다.

30분 정도 지끈거리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고

그 이상. 2단계로 넘어가기도 한다.

2단계 증상은 왼쪽 코가 막힌다.

고통은 좀 더 심해지고.

증상이 좀 더 심해지면 3단계로 넘어가.

왼쪽 눈이.. 압이 높아지는 느낌..?

눈물은 많이는 아니고 아주 약간 나옴.

3단계까지 갔다면 내 손에는 폰이 쥐어져있고

119라는 세자리 숫자가 찍려있고 통화를 눌러야하나 말아야하나.. 것만 생각한다.

침대에서 데굴데굴 구를 정도지.

벽에 헤딩하고 정말 말그대로 죽고싶다.

정말 죽는게 낫겠단 생각밖에 안들어..



며칠전 지인의 소개로 어떤 병원에 가서 다시 mri 찍고 의사랑 얘기해봤는데.

전에 대학병원 교수나 여기 의사나 말하는게

거의 똑같애.

머리엔 아무 이상이 없다라는건 자신있게 얘기하더라고.

지인의 장모가 두통으로 정말 응급실을 몇번이나

실려갈 정도로 심했는데 여기서 목이랑 그 밑쪽에 주사맞으니 거짓말처럼 안아픋더래서

나도 주사 맞긴했는데.

맞고나서 20분 정도 있으니까 목이랑 뒷통수가 좀 시원한 느낌..?

그이상은 없더라.

전에 대학병원 교수나 여기 의사나. 두명 다 군발성두통에 제일 가깝다. 답없다. 같은 얘기.

왜 군발성 두통이 자살두통으로 불리는지는 당해본 사람만 안다던데.

내가 119를 불러야하나 갈등했던거도 오바는 아니었던듯.

현재는 실업급여 받으면서 쉬고 있고.

1년에 길면 2~3주 정도? 딱 그정도만 죽을정도로 아프고

증상은 거짓말처럼 없어진다.

아픈 주기가 시작이 된지도 모르고 술마셨다간 정말 요단강 건넌다.

맥주1잔이든 소주10병이든. 양이랑은 상관이 없더라. 진짜 죽는다.

근데 이게 2~3주였던 기간이 갈수록 조금씩 길어지는 느낌이다.

강도도 점점 더 심해지는거 같고.

의사말로는 한쪽머리가 아프다고 다 편두통은 아니라던데 맞는거냐

편두통은 주로 여자한테 오는거고

군발성두통은 주로 남자.. 그렇게 말하던데.

하긴 무슨 상관이냐.

답이 없다...진짜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