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마지미라 꼭 가보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작년에 준비만전으로 가야지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외국인 표 안 팔아서 못가고 ㅠㅠ 올해 드디어 첫 마지미라를 갔다왔서!

(삿포로 표 늦게 팔았다던데 그 소식을 올해 마지미라 준비할 때 알았음 ㅋㅋ)

한국 돌아와서 일해야되는데 마지미라 너무 즐긴 나머지 이제머함?? 상태라 늦었지만 후기라도 써봐

1일차 오사카 덴덴타운~도톤보리 갔는데

사실 나는 마지미라만을 보고 일본온거고 오사카는 동행한 친구가 원해서 간거라 ㅋㅋ 사진도 없고 크게 할 말도 없다 스킵

2일차 오사카→도쿄 오다이바 16세의 약속 전시회

나의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된다..

아쿠아시티 지도로만 살짝 보고 되게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더라구

전시회도 작은 거 아냐??? 했는데 그래도 있을 건 다 있고 좋더라!

특히 메인 일러스트 너무 잘 뽑은듯..

굿즈판매하는거 최대한 안 사려고 덴덴타운에서도 꾹 참았는데 여기서 못참고 아크릴 스탠드 샀음 ㅋㅋ

스탬프 찍는 것도 4개 모아야하는거 모르고 첨에 막찍어서 좀 이격 생겼음 ㅠㅠ 그래도 커엽다

난 31일 딱 맞춰 가서 믹구다요도 봤음

아.. 믹구다요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봐도 그냥 그럴 줄 알았는데

막상 대면하니까 올해 중에 제일 밝게 웃으면서 사진찍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그리고 근처 다이버시티에 있었던 유니콘 건담도 보고왔음!

홀수 시간 정각 맞춰서 모드 변신한다고 해서 믹구다요 오기 전에 잠깐 보러갔어

일단 크기에서 오는 웅장함이 미쳤더라

건담은 잘 몰?루는데 같이 간 친구가 설명 잘해줘서 흥미진진하게 봤다

도쿄에 왔으니 아키하바라도 함 조져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는데

오사카에서 오느라고 5시에 일어나서 너무 피곤해서 못가고 쿨쿨잠~

3일차 도쿄 마지미라 참석

나도 친구놈도 오픈런보다는 여유롭고 적적하게 즐기는 걸 좋아하는 쪽이라서 느지막히 나갔음

대충 한 11시 반쯤? 도착

숙박플랜 해서 뉴 오타니에 캐리어 맡기고 바로 전시회로 갔음

나중에 체크인 할 때 보니까 직원분이 우리 묵는 방에 캐리어 손수 넣어주시더라.. 서비스 찢었다..

첫 감상은,, 와 진짜 별세계더라

솔직히 한국에서는 다들 숨어있는지 보카로 좋아하는 사람 못봤거든?? (나도 숨어있긴 함 ㅋㅋ;;ㅈㅅ)

여기는 전세계 보카로팬들 집합장소니까 진짜 메카에 온 것 같더라

어딜 봐도 다 믹구고 린렌이고..

친구놈은 힘들어서 도중에 나가서 쉬었는데 난 몸이 달아서 혼자 와서 계속 구경했음 ㅋㅋㅋㅋ

뭔가 보면 볼수록 못 봤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더라구 못 받았던 홍보물도 받아서 클리어파일에 저장하고~

이렇게 재밌는걸 2013년부터 나빼고 다 하고있었다고??

인생절반손해봤다..

10주년은 진짜 꼭 가고싶었는데..

그러다가 4시 되서 호텔체크인 하고 씻고 체력충전하고 라이브보러갔음

호텔 체크인 할 때 뭐라고 해야하나 계속 고민했는데 핫피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여권만 드렸는데 알아서 처리해주시더라 ㅋㅋㅋㅋㅋㅋ

느긋하게 전시회 즐긴 건 좋은데 공식굿즈 가니깐 펜라이트 품절이라더라!

아니펜라이트없으면공연을어떻게보라고~~~~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라이브 들어가니까 그냥 맨주먹 흔드는데도 기분이 너무너무 좋더라

그래도 담엔 꼭 산다..

글고 신기한게 콜 가이드 영상 같은거 1도 안보고 갔는데도 노래를 아니깐

대충 어디서 어떻게 들어가는 지 알겠더라

어흐흑.. 펜라만 있었어도 2배로 기분이 좋았을텐데..

마지막 HERO 할 때 터진 폭죽 은박지 2줄 내 몸에 붙어서 그때부턴 그거 흔들었어 ㅋㅋㅋㅋ

라이브 진짜 너무 즐겁고 신나게 즐기고 나서 APA 로손에서 컵라면이랑 빵 간단하게 사서 저녁뭇다

여기도 앞에 믹구있어서 반갑더라 ㅋㅋ

총평은 진짜 올해 들어서, 아니 20년대 들어서중에 제일 즐거웠던 것 같아

솔직히 가기 전에는 '공연 셋리 크게 다르지 않은데 1번만 가도 되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금밤만 했는데

막상 보고나니까 셋리 완전 똑같아도 한 번 더 보고싶더라...

ㅠㅠ 내년에는 2번 이상 볼거야..

마지미라 신청할 수 있게 가이드글 써준 밐붕이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이번에 핫피입은 고수아저씨 쫄래쫄래 따라가서 입장했는데

내년엔 내가 핫피입은 고수아저씨 삽가능할듯 ㅋㅋ

난 마못찐이라서 슬픈 줄 알았는데...

마지미라 가본 사람이 이 느낌을 알기 때문에 더 슬픈 게 아닐까??

내년까지 어떻게 참아~~~~

1년동안 대충 살다가 마지미라 보러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