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 버지니아

미국의 이전 수도였던 워싱턴 DC의 역사적 배경들을 스커지는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스커지 침공 이전에, 워싱턴 DC는 박물관과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기념비들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자그마한 관광명소였습니다. 스커지에 정복된 이후로,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군사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중심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나머지는 알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방대한 산란굴과 공장, 저장소, 병영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워싱턴 DC에는 필라델피아의 궤도 방어망 연결시설 파괴에 영향 받지 않는 독립적인 도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워싱턴 DC는 저항군의 핵공격에서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전술은 궤도의 잔해물들이 사라지고 나면 궤도폭격을 통해 지면을 평탄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워싱턴 DC는 북아메리카의 다른 것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유물들과 대체 불가능한 건축물들로 가득합니다. 수많은 오래된 박물관들이 노후화된 덕분에 스커지들에게 버려짐으로서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실험적인 가설은 스커지들이 궤도폭격의 방해물로서 일부러 박물관들을 손상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어찌됬든, 인류 역사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지 않기 위해서, 도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점령되어야 할 것입니다.

워싱턴 DC는 뉴욕과 달리,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도시 밖으로 크게 존재합니다. 또한, 스커지 복합시설은 중요지역의 파괴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폭격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기존의 재정복 작전과 다른 형태의 작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2673년 1월 1일, 삼두정은 도시의 중심을 향해 진격하는 대신, 도시 주변을 둥그렇게 포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목적은 적을 굶주리게 하고 지속적으로 포격하여 도시를 외부에서부터 정복하는 것입니다.

 뉴 디트로이트

이 도시는 석유시대 이후에 건설됬습니다. 이 도시의 기원은 23세기 후반입니다. LA와 다르게, 뉴 디트로이트는 산업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는 급성장하는 우주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되었고, FTL 폴드스페이스 여행의 개발에 따라 성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스커지 침공 직전에, 이 도시는 소형 함선들을 건조하기 위한 조선소가 존재했고, 북아메리카의 주요 우주공항이었습니다. 콜벳보다 거대한 함선은 미완성된 용골이 중력에 부숴지기 때문에 우주에서 건설되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구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의 잔해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스커지가 이리 호를 메말려버리기 전에, 도시는 한 때 이리 호에 의존했습니다. 면적만으로 따지면, 도시는 상하이 다음으로 거대했습니다.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뉴 디트로이트는 구 디트로이트와 클리브랜드를 삼키며 성장하였습니다. 도시의 집중된 조선소와 공장을 생각하면 사실 특별히 빠른 발전이라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이 시설들은 삼두정이 보기에 매우 매력적인 보상이었습니다. 폭격으로 평탄화시키기에는 너무나 아까웠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의 지상공격이 계획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주공항으로서의 이점 때문에 스커지는 지구 전투의 첫 며칠 동안 상당한 양의 지원군을 상륙시킬 수 있었고, 대도시를 워싱턴 DC나 뉴욕 못지않게 강화시켰습니다. 또한 계획했던 것보다 인류 군대가 적게 상륙하면서, 공격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궤도의 잔해물들이 사라져 도시 남쪽에 자리잡은 2개 군단을 지원할 만큼 충분한 양의 병력을 상륙시키 전까지는 총공격을 시작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강습모함들이 매일 병력을 상륙시키고 있지만, 벌크 랜더에 비하면 그 용적이 작기 때문에, 스커지의 공격에 따른 소모를 충당시키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작전은 UCM이 확보한 교두보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칼륨 카발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시카고를 점령하고 너덜너덜해진 군단이 서쪽에서 지원공격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칼륨 2군단과 3군단은 미시간 전투 이후 절반도 남지 않았었고, 이 제안은 대신 시카고의 점령지를 공고히 하는 쪽으로 삼두정으로부터 정중히 반려되었습니다.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뉴 디트로이트에 대한 공격은 최대한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대륙에서 가장 중요한 공장단지와 공항은 적의 손에 편히 두어서는 안됩니다. 삼두정이 보유한 군단 3개의 대부분은 칼륨과 UCM이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힘은 뉴욕 전투의 기갑 비율보다 더 높은 9개의 완편된 기갑사단으로부터 나옵니다.

도시 외곽지역을 따라 스커지 포병과 방어포좌를 파괴하기 위한 습격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작전에선 특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적의 존재감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의 캠페인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깊숙히 전진한 정찰대는 적들이 두 거대한 군대를 공격받지 않은 기지인 리치몬드와 노포크에 집결시켰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속기지들은 워싱턴 DC의 독립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 군대들은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워싱턴 DC를 포위하고 있는 인류 군대를 격파하고 도시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긴박하게 새로운 작전, ‘codename: Alesia’가 수립되었습니다. 삼두정 병력들은 현재 자신의 주둔지 주변에 외부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열중하고 있으므로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동시에 워싱턴 DC를 견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PHR은 리치몬드를 공격하는 새로운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방어선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PHR은 스커지 전선에 구멍을 낼 정도로 충분한 예비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날카롭게 조율된 공격으로 노포크에있는 군대와 합류를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되었습니다.

노포크는 스커지 침공 이전에 몇 세기 동안 인류의 군항이었습니다. 당연히 남아있는 시설들은 스커지에게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비록 수상함들은 군사적 목적으로는 이미 너무 구식이었지만, 스커지들은 한 때 인간이 그랬던 것처럼 거대한 수상함들을 대륙간에 물자를 이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상함들은 여전히 대륙간에 물자를 이송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병력 이송에도 수상함들이 사용될 수 있기에, 바다에서부터 스커지 병력이 상륙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포크에서 오는 보고서들은 다양합니다. 비록 예측은 스커지가 2672년의 마지막에 공격해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스커지 집결지 깊숙한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들이 존재합니다. 아직 삼두정의 누구도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지 않았기에, 샬타리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들의 목표가 전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면, 때때로 인류가 불리해지면 그들은 인류의 편에 서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잠깐의 유예에 불과합니다. 400만의 스커지 군대가 워싱턴 DC로 움직이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자유세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포크와 리치몬드의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지상전의 전조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