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인류가 성간항해도 하고 심우주 콜로니도 만드는 미래.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던 인류의 앞에 외계 인공지능인 진화지성 (EI, Evolved Intelligence)이 이끄는 외계 종족 연합체 군대인 컴바인드 아미 (Combined Army)가 찾아온다. 말이 연합체지, 무력으로 ‘우리랑 한편 할텨? 말텨?’를 시전하는 포함외교에 맞서 인류는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전방위적 협력이라는 조별과제를 시작한다.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의 전통 열강이 몰락한 후 호주를 중심으로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그리고 남아메리카 경제권이 통합돼 창설된 현재 인류 최강국 ‘판오세아니아’,

미국 주도의 질서가 붕괴된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한국, 베트남이 힘을 합쳐 새롭게 건국된 법치주의 국가인 ‘유징 제국’, 

인본주의로 모여 이슬람을 새롭게 하겠다는 가치 아래 사막 행성으로 이주한 무슬림들이 건국한 신정국가 ‘하퀴슬람’,

실패한 외계 행성 개척 이후 살아남은 미불영러 탐사대원들의 후손들인 ‘아리아드나’, 

인류계 각국의 괴짜들과 정치적 소수파들이 모여들어 결성한 우주 공동체 ‘노매드’,  

막후에서 인류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강인공지능 ‘알레프’,

허수아비로 전락한 UN 이후 무력을 갖추고 정의를 수호하는 우주경찰 ‘O-12’ 등, 

새로운 적의 등장 앞에 잠시나마 단결하는 듯했던 인류.

그러나 막후에서는 특수부대를 동원한 암살, 납치, 사보타주 등의 블랙옵스가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치열한 뒤통수 치기와 전성기 K-예능을 방불케 하는 술수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인류는 컴바인드 아미라는 강대한 적과도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종식되지 않은 무력충돌 상황을 일컫는 ‘코드 인피니티’ (Code Infinity)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분위기 보니까 물 저을 때 노 들어오면 좋을 것 같아서 써봄. (오타아님)

질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