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옵스, 네오테라 통합 특공 연대

"Foras Admonitio" ('예고 없이').

통합 특공 연대의 구호

옛 호주군 전통을 잇곤 하는 네오테라 장병들은 통합 특공 연대 대원들을 "블레이드"라고 부르곤 한다. 특공 연대 근무복 베레모 상징에 달린 칼날 문양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단순히 거기에서만 따온 건 아니다. 조국을 위해 남들에게 알릴 수 없는 임무와 아군 지원 임무에서 전우들과 어깨를 맞대고 목숨을 거는 프로들에게 바치는 존중의 의미도 있다. 블레이드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임무를 수행할 때면 그 뛰어난 능력은 네오테라 군과 적들 모두가 알아차릴 수밖에 없다. 최전선과 그림자 속을 가리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는 블레이드 요원들은 아주 위험한 작전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해치워버린다. 아무리 위험해도 임무를 완수하도록 훈련받아서다. 

네오테라 중앙군의 특공 연대가 딱 하나뿐인 것도 이런 부대 정신 덕분이다. 본래 네오테라 사령부 휘하에는 특공 연대가 둘이었는데, 임무 특성상 여러 임무가 기밀로 분류되긴 하지만 양쪽 모두 작전 기록이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수행하는 임무 특성이 워낙 위험한 탓에 양 연대 모두 신 개척전쟁 동안 막대한 피해를 입고는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을 모아 연대 하나로 재편성해야 했다. 그 후 연대는 이름에 "통합"이라는 단어를 붙여 기원이 된 두 연대와 용맹한 전몰 장병을 기렸다.

통합 틍공연대가 유명한 건 직접 교전을 벌일 때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서지만, 진정 영웅의 반열에 올라선 무대는 바로 보이지 않는 비밀 작전이다. 블레이드 요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판오세아니아가 누리는 정상의 지위를 수호하는 것이다. 판오세아니아 복합군이 생각하는 "대의"말이다. 판오세아니아가 정상을 차지해야 마땅하며, 이야말로 명백한 운명이라는 그 이야기를 위해 블레이드 요원들은 싸우고 죽인다. 판오세아니아는 손수 행동을 통해 이 거부할 수 없는 진리를 굳히고 선(당연히 판오세아니아)과 악(감히 판오세아니아를 거스르는 자)을 가른다. 어둠 속에서 분쟁이 계속되는 인류계에서 모든 국가는 편을 잡아야 한다. 만약 편을 잘못 고른다면 특공 연대의 구호대로 '예고 없이' 블레이드 요원들의 베레모에 달린 단검의 의미를 깨닫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