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윌 26일 오전 6시 35분경 강남으로 출근하려고 건대6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이용중 사고발생.

- 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려는데 제 앞에 장애인으로보이는 한 중년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위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넘어지는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계단에서 구르면 크게 다칠수 있기에 저는 놀라서 반사적으로 뛰어가 구르지 못하게 몸으로 막고 손으로 잡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50kg정도의 외소한 체격에 선천적 장애인이라 몸이 불편한 상황이였음에도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어찌저찌 겨우 버티면서 에스컬레이터 꼭대기 까지 올라갔으나 문제는 또 발생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의 폭이 좁아서 사람들이 한 줄로 타고있는데, 넘어진 여성분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는 걸 못해서 저를 포함, 제 뒤로 에스컬레이터 이용객들이 제뒤로 쌓이고 쌓이면서 밑에 깔린 저는 숨막혀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정상인이라면 이런 상황이 별로 어렵지 않겠지만 그 여성분과 저는 정말 극한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바쁜 아침 출근시간이라 사고에대한 제대로된 수습없이 저는 직장에 출근을 했고 지금 그때의 후유증으로 온몸이 안아픈데가없어서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한 생명 구했다고 생각하면 이정도 쯤이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저는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는데 아직도 고쳐져 있지 않은 걸 보니 이젠 화가 납니다.

-장애인의 몸으로 살아보면 계단하나가 얼마나 높고 오르기 힘든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런 공공장소의 장애인시설이 고장나면 최대한 빨리 고쳐져서 장애인들의 편의는 물론, 혹시 일어날 사고도 예방했으면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