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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듀48 결산-아쉬웠던, 다시 보고 싶은 연습생들 (9) 2부

분석충(121.141) 2018.11.24 2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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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48 결산 시리즈 포탈


https://m.dcinside.com/board/mnet_k/97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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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를 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게 있어. 바로 분량 문제. 분량 = 생존이라는 공식이 있듯이, 분량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야.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면 표심으로 직결될 확률이 높아지니까. 실제로 데뷔조를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분량을 챙기거나, 경연에서 한 방을 보여준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지. 문제는 방송적으로 볼 만한 연습생들이 분량을 챙기면 챙길수록 분량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겨 난다는 거야.


그렇다고 해서 96인의 연습생에게 공평하게 2분씩 나누어주는 방식을 택하자는 것도 웃긴 이야기지. 그렇게 하면 니들 안 볼 거잖아. 왜 안가놈이 욕을 먹으면서도 편집 스타일을 고수할까? 당연히 그 편집방식이 대중에게 먹히니 그러겠지. 안가놈. 일 진짜 잘해. 슈퍼스타K로 시작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망해가는 현재 방송 메타에서도 프듀를 이렇게까지 흥행시킨다는 건 안가놈의 천부적인 재능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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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안가놈이 이번 시즌에서 실수를 한번 저질러. 바로 6~7화. 6화부터 프로그램의 흥행가도에 결정적인 장애물이 된 '위스플' 논란이 본격적으로 등판했어. 위스플은 당시 일연생 선호 경향이 강했던 끄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든 한연생을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히 반영된, 조잡한 억지 로직이었지. 


문제는 이 위스플 로직이 대중에게 제대로 먹혀 들어갔다는 거였어. 왜 그랬을까? 당시 커뮤니티를 보면 남초든 여초든, 선동하는 것을 극혐하던 커뮤조차도 위스플 로직에 넘어가 그들의 주장에 동조했지.


그 이유는 바로 무너져 버린 공정성 때문이야. 원래 프듀판 불공정한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공정하려는 척'은 하면서 방송적 재미와 공정성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던 균형이 무너졌어. 결국 공정성 논란이 생겼고, 누적된 대중의 반발감을 이용해 한연생을 끌어내리려는 세력이 위스플이라는 기가 막힌 프레임을 들고 와서 중반부 프듀판을 지배했지. 이 무너진 공정성의 중심에는 바로 가은이 있었어. 가은의 행적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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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곡 선발전, 가은은 1위라는 순위를 들고 있었기에 곡 프리패스권을 보유하고 있었어. 가은은 Side to Side를 골랐는데, 섹시 컨셉이 더 어울리는 가은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였어. 조원의 구성은 가은 (1위) / 워뇨 (3위) / 이런 (8위) / 미루 (16위) / 시안 (23위)인 상황. 


최연장자인 가은은 리더를 맡았고, 센터를 지원하며 의욕을 보여. 그러나 이런 / 미루가 시안을 밀어주면서 센터 자리를 가져가진 못했어. 그래도 시원하게 납득하고 전체적인 무대를 조율하는 모습이 조명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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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놈 생각에는 시안 VS 가은의 구도를 잡고 서사를 전개하고 싶었을 텐데, 시안도, 가은도 순둥이라 큰 갈등이 나오지 않았어. 그래도 일단 구도를 잡았으니 시안을 악으로, 가은을 선으로 밀면서 시안은 '무능한데 센터를 탐한 연습생'으로, 가은은 '착하고 따뜻한 리더'의 프레임을 부여하고자 했지.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어. 가은의 리더십을 조명하다 보니 사탕씬으로 상징되는 불필요한 장면들까지 방영되었고, 그 때문에 경연에서 정작 1위를 한 미루의 분량이 완전히 삭제되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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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의 분량 정리표를 한번 보자. 가은의 분량은 265초, 시안의 분량은 162초. 둘의 분량을 합치면 싸투싸 준비 과정이라 해도 될 정도의 분량이야. 이 2명의 서사에 몰빵하다 보니 꼭 조명했어야 할, 팀 내에서 1위를 기록한 미루의 인터뷰 / 소감 발표 등이 방영 되지 못했고, 이는 곧 엄청난 역풍을 몰고 왔지.


대중이 보고 싶은 건 팀 내 3위 / 6위의 그들만의 노잼대전이 아닌, '무대에서 가장 빛난 1위 연습생은 누구인가?' 였는데 가은에겐 노골적인 푸시를 주면서 최소한의 분량마저도 미루에게 주지 않으니 반발감이 폭발하게 되었어. 이럴 거면 그토록 강조하던 베네핏과 경연은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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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발감에 불을 지른 건 또 있어. 바로 메리크리의 무대야. 순위에서 밀려 구성된 메리크리조는 빵빵한 순위의 조원들이 모인 싸투싸조보다 훨씬 멋진 경연을 보여주었어. 그러나 메리크리 조의 경연 준비 과정은 노골적으로 편집되었지. 해윤 / 해솔 정도만 조명되었고 나머지 인원은 그냥 삭제. 미나미는 58위의 순위 때문에 곡 선발전에서 분량을 받은 거라 메리크리에서는 분량이 없었어.


PD 생각에는 어차피 다 떨궈질 애들이니까 대충 넘어가려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 그러나 조원 전원이 포텐을 폭발시키며 완성도 높은 무대가 나왔고, 해윤은 특기인 시원시원한 보컬로 2차 경연 최고의 퍼포머 중 한 명으로 올라섰지. 이게 바로 언더독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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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원하는 그림이 PD가 버린 설거지조에서 나왔고, 반면에 PD의 조명을 많이 받은 싸투싸 조의 경연은 밋밋하다는 평이 대다수였지. 대중의 눈에는 에이스 멤버들 다 데리고 갔는데 결과는 밋밋한데다가,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특정 연습생에게 호의적인 편집, 


그리고 1위를 한 미루를 배제하는 행태까지. 반면 메리크리는 낮은 순위의 멤버들 + 삭제된 분량이라는 악조건에서 나온 무대는 이번 시즌 최고의 전율을 준 무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볼 만 하지 않을까? 결국 많은 분량을 가져 간 이가은에게 의혹의 눈초리와 비난 여론이 쏠리게 되었고, 이 여론이 고지전으로, 위스플 논란으로 번졌다고 생각해. 


외부 변수들도 영 좋지 않았어. 같이 묶인 예나 / 유진도 쏘낫쏘에서 생각보다 밋밋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하필 위에화 한국지사의 사장이 경솔한 발언을 SNS에 게시하면서 위스플 논란이 사실로 굳어져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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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에서도 6화와 유사한 일이 일어났어. 하나의 댄스팀같은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준 Instruction 조 / 눈물 나는 리더십을 보여준 배장군이 방영 시점 상의 문제로 허망하게 밀려난 상황. 반면, 플레디스의 허윤진이 윤진스텔라 사건을 일으키며 비호감 이미지가 제대로 찍혀 버렸고, 그 여파가 윤진의 순위에 반영되지 않아 데뷔조에 진입하게 되었지. 그러자 왜 다만세 조는 6화가 아닌 7화에 방영했냐라는 비난이 쏟아졌어.


사실 방영 시점 논란은 PD에게도 약간 억울한 면이 있어. 6, 7화에서 하도 털리니까 '그래 니들이 원하는대로 경연은 한번에 묶어서 방영한다.'로 받아들였고, 10화에서 모든 경연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방영되었지. 


그러나 이럴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데, 경연에서 화려하게 빛난 참가자들이 표를 얻어 갈 수 없다는 거야. 그래서 루머의 시현 / 시안으로 상징되는, 코어가 약하지만 경연에서 빛났던 연습생들이 대거 탈락하고, 경연의 완성도와 상관 없이 투표하는 경향이 강한 코어를 보유한 일연생들이 가장 득을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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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영 시점의 문제는 어떤 방식을 써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 다만 이 문제가 유독 6, 7화에서 부각되었던 이유는 최상위권 멤버들이 투입된 싸투싸의 무대는 밋밋했지만 권외따리들의 무대인 메리크리 / Instruction이 훨씬 더 호응을 얻은 것 때문이었지. 그리고 이 논란의 중심에는 가은이 있었어. 그 여파 때문에, 2차 순발식, 가은은 1위에서 8위로 떡락하며 체면을 구겼지. 하락의 원인은 기대 이하의 1+2차 경연과 위스플 논란으로 인한 잡음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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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가은은 I AM 곡을 부여 받고 조원들과 연습하는 모습이 조명되었어. I AM 곡은 가은과 딱 맞는 곡이었지만, 하필 6+7화에서 제대로 불타오른 위스플 논란의 중심인 연습생 ( 최예나 / 안유진 / 이가은 / 허윤진 )이 몰린 상황. 당시 I AM조에서 한 명을 방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리더를 맡으며 팀을 이끌어온 째욘을 방출하는 결과가 나오게 돼. 이 선택은 영리하지 못한 선택이었어.


그렇지 않아도 위스플 소속의 연생들이 모여 불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시즌 최고의 댄서이자 뛰어난 리더십을 선보인 '리더' 째욘을 방출하는 건 시청자에게 좋은 그림이 아니었거든. 시즌 1과 비교해봐도 리더를 맡은 연습생을 '방출'하는 경우는 없었으니까. 


게다가 방출된 째욘이 노베이스 상태인 1000%조를 악바리 근성으로 멋지게 캐리하는 모습이 조명되면서 그들을 방출한 I AM 조는 적폐투성이조가 되어버렸지. 이후 가은은 째욘의 방출 이후 센터에 도전하여 무난하게 센터에 가져 갔어. 2차 순발식에서 하락을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의욕을 내보자는 심리였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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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가은은 음원 녹음씬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작곡팀이 가은의 보이스가 지나치게 섹시하다고 지적을 한 상황. 작곡팀이 원하는 건 큐티와 섹시가 적당히 조화된 곡이었는데 가은은 섹시 쪽에 너무 몰려 있다고 보면서, 작곡진은 유진에게 더 힘을 실어 주었어. 이 상황에서, 가은은 총대를 메고 센터 자리를 유진에게 넘겨주는 결정을 내리고 센터 자리를 내려 놓았지.


음원 녹음씬 이후, I AM 멤버들간의 케미가 조명되었어. 유진 / 예나는 활발한 에너지를 보여주었고, 가은도 그들과 함께 움직였지만 적폐타카라는 악평을 들으며 공격받았지. 부정적 프레임에 한번 갇히면 뭘 해도 다 꼴 보기 싫을 테니까. 그렇게 가은은 무대에 올라가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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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의 무대는 그렇게까지 나쁜 무대는 아니었어. 조원 전원이 다 능력 있는 재원이었고 일연생인 쥬리 역시 뛰어난 한국어 발음을 선보이며 경연의 완성도에 힘을 실어 주었지. 문제는 곡 - 의상의 미스매치 / 다소 밋밋한 곡의 구성 / 적폐조 프레임에 있었어. 편한 티셔츠~ 플랫슈즈~를 외치는데 바텐더 복장에, 곡은 클라이맥스가 없어서 밋밋한 데다가 조원들은 위스플 논란의 중심인 연습생들이었으니까.


가은은 I AM 조에서 1인분을 했어. 그러나 딱 거기까지. 이제는 경연 한 방이 터져줘야 불리한 프레임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여기서도 한 방이 터지지 못했지. 곡 구성 자체가 밋밋했던 것도 있지만 가은의 퍼포먼스도 임팩트를 주는 것에 실패했어. 결국 현장에서도, 음원 성적에서도 싸늘한 반응을 얻었고, 가은은 17표라는 득표로 3위를 기록하며 3연속 팀 내 3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어.


이 결과는 치명적이었는데, 1화에서 실력픽 프레임을 잡은 것에 비해 중요한 1차 / 2차 / 3차 경연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고, 리더를 맡은 싸투싸 / I AM의 무대를 모두 조져버리면서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었지. 반면 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세력을 키워가고 있었어. 바로 맏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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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의 라이벌은 초반에는 꾸라였으나 내꼬야 엔딩씬 + 독보적인 비주얼 + 탄탄한 코어 + 원톱 화제성을 보유한 꾸라의 압승으로 끝났어. 다음 경쟁자는 맏내. 맏내와 가은은 높은 연령대 + 망한 걸그룹 출신 + 실력픽으로 1화부터 조명 + 리더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하늘 아래에 리더가 둘일 수는 없는 법. 가은은 반드시 맏내를 제압하고 리더롤을 가져 가야 했으나 맏내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

지금까지 합격자 분석을 해 오면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를 골라 보라면, 난 단연 맏내를 고르고 싶어. 맏내는 리더 (3번) / 메인보컬 (2번) / 센터 (1번) 등의 주요 역할들을 모조리 쓸어가면서도 반발감을 제압할 실력 + 뛰어난 리더십 + 허당미 + 철저한 기출문제 학습 등의 호재들을 보유한 이번 시즌 최강의 플레이어야

맏내는 1차 경연에서는 살짝 삐긋했으나 2차 경연 / 3차 경연에서 연이어 리더를 맡으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설계했고 쟁쟁한 멤버들 사이에서도 팀 1위를 계속 따내며 본인의 역량을 증명했지. 특히 루머에서 큰 이득을 챙기며 3차 경연 최대의 수혜자로 군림했어.

반면 가은은 증명에 실패했지. 1차 경연은 규리의 음이탈이라는 악재가 있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실드를 칠 수 있었어. 그러나 2차 / 3차 경연은 가은이 리더라는 책임을 맡았고, 분량도 삼삼하게 챙겼지만, 어째 나온 결과물이 시원치 않으니 역풍을 맞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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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3차 순발식, 가은은 5위로 순위 상승을 해냈어. 아마 2차 순발식에서의 하락으로 인한 코어 집결 + 1인 2표로 변경된 투표 방식 때문에 코어의 영향력이 강했던 투표 방식의 결과였다고 봐. 그러나 이 순위가 악재가 되어 돌아 올 줄은 몰랐겠지. 곡 선발전, 가은은 5위의 순위로 책임은 적지만 분량도 삼삼한 반버 서브보컬 3을 가져갔어. 그러나 생방 무대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메인보컬을 가져간 최대의 라이벌 은비가 같은 팀에 있었다는 것은 영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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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방영 몇 시간 전, 가은에 대한 나의 반발감이 극에 달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해. 바로 언론플레이. 안 그래도 한일 공동 센터같은 개소리나 하면서 어설픈 프레임 잡으려고 했던 플레디스의 움직임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대놓고 표심을 자극하는 기사가 도배되니까 짜증이 확 났어. 

내용은 프듀48 떨어져도 가은을 응원한다는 어머니의 따뜻한 편지. 문제될 것이 전혀 없는 훈훈한 내용이나, 파이널 방영 몇 시간 전에 노린듯이 기사가 쏟아지니까 역겹다는 생각이 확 들었지.

다른 연습생들은 부모님이 없나? 왜 특정 연습생의 어머니의 응원 글이 보란 듯이 기사화되어 쏟아지는 거지? 그것도 한두개의 언론사가 아니라 수십개의 언론사가 저 기사를 냈는데, 플레디스가 또 수작을 부린다는 생각이 들었어. 대중에게는 이 언플이 어떻게 먹혔는지 모르겠으나, 난 이 언플을 보고 투표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어. 가은이 아닌 픽으로. 적어도 엠붕이들은 이 언플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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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가은은 VCR에서 분량을 챙겨갔고, '반해 버리잖아?'에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어. 그러나 '반해버리잖아?' 무대를 지배한 참가자는 바로 센터 예나와 메인보컬 은비. 특히 예나는 10화 + 11화에서의 꿀케미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에서 센터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막판 대중픽을 대거 확보했어.

예나와 은비가 빛날 수록 다른 멤버들은 존재감이 옅어지는데, 꾸라 / 광배 / 쌈무는 비주얼 주사위를 제대로 폭발시키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순위를 방어해 냈지. 결국 이 상황에서 가은의 존재감은 공기화되었고, 마지막 경연에서도 경연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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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순간, 당시 나는 예나의 합격부터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어. 예나의 합격을 예상하긴 했으나 10위권 정도로 예상했는데 예나가 4위로 치고 올라왔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기존의 높은 순위의 멤버가 밀렸다는 것을 의미하거든. 그리고 3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유리의 등판으로 인해 엠갤은 불바다가 되었지.

남은 유력한 멤버로는 워뇨 / 꾸라 / 가은 / 째욘 / 미호가 있었는데 자리는 2자리가 남았으니까. 나는 이 시점까지도 가은이 나오지 않자 가은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어. 그리고 1위 / 2위로 워뇨 / 꾸라가 선정되었고 4분할에 가은이 올라왔어. 그러나 가은은 4분할의 벽을 넘지 못하며 14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지.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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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에서의 가은의 행적을 보면 지금까지 내가 제시해온 합격자 분석의 7가지 포인트와 맞는 부분이 별로 없어. 특히 반드시 제압했어야만 했던 경쟁자인 맏내에게는 모든 면에서 밀려 버렸지. 가은과 정확히 반대되는 위치에 있는 합격자가 바로 쌈무. 쌈무는 분량도 서사도 없이 경연 한 방 + 꾸준한 실력 / 비주얼로 스스로 입지를 만들어 갔지만 가은은 분량이라는 기회를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분량을 받아야 할 이유를 끝내 증명하지 못했어.

당연히 분량 / 방영 시점 때문에 죽어야 했던 연습생들의 팬덤의 증오의 대상이었고, 이 세력이 안티 세력으로 타락하면서 위스플 프레임 / 고지전 등으로 번졌다고 봐. 이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서 경연으로 보여 주어야 했는데 결국 보여주지 못했지.

혹자는 이렇게 반박할 수 있어. 가은보다 못하는 강혜원은 가은 못지 않게 많이 분량을 받았는데 왜 거기에 대해서는 침묵하냐고. 그러나 광배는 이번 시즌 일연생과 한연생의 우정을 상징하는 존재였고, 독특한 캐릭터와 최강의 비주얼을 보유한 재원이었어. 그 매력이 실력 부족이라는 악재를 덮었고, 그래서 분량을 가져 가면서도 반발이 없었던 거야. 결정적으로, 광배가 나오는 방영분은 재미가 있어서 볼 만 하거든.

실력이 없으면 매력이라도 보여주면서 분량을 가져 갈 이유를 증명해야 해. 꾸라도 역시 실력은 부족했지만 내꼬야 엔딩씬 + 뛰어난 비주얼 + 찐꾸라의 예능씬으로 사쿠라듀스 논란을 진압하며 주인공으로 도약할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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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위스플 논란도, 경연에서의 임팩트 부족도 아니었어. 바로 '데뷔 걸그룹으로 가은이 어울리는 존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것이야. 가은은 소평/ 내꼬야 센터 결정전 / 1차 / 댄싱퀸 / 2차 / 3차 경연 모두 섹시 위주의 경연을 했고, 섹시 컨셉만 소화 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만한 상황이었지. 걸그룹이 맨날 섹시만 할 수는 없잖아. 다른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프듀 방영 기간 동안 증명했어야 했는데 증명하지 못했어.

또한, 높은 나이도 가은의 발목을 잡았다고 봐. 아이즈원의 평균 나이는 18.8세. 워뇨(15) / 유진(16) / 유리(18) / 나코(18) 등의 어린 아이들이 주축이 된 걸그룹인데 한국 연습생 최고령인 25살의 나이는 급식픽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겠지. 24살의 맏내는 아슬아슬하게 한연생 최고령이라는 프레임을 피해갔고, 특유의 찐따미 / 리더십으로는 여덕을, 꿈과 희망이 있는 피지컬로는 남초 세력에게 어필하면서 나이라는 악재를 지우고 도약했어.

팬덤의 방심도 있었어. 가은은 1위 (1차) - 8위 (2차) - 5위 (3차)로 데뷔권에서 단 한번도 벗어나지 않았고 시종일관 높은 순위를 유지했어. 그러다 보니 팬덤이 방심했고, 안 그래도 방영시간이 8시로 이동해 가은의 주요 지지층인 성인의 영향력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팬덤의 방심까지 겹치며 차애픽으로 표심이 이탈해 버렸고, 결국 코어에서도, 대중픽에서도 밀려 역대급 떡락을 기록하며 탈락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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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은 주인공 포지션이었지만 끝내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어. 방영 이전부터 한일 공동센터로 어그로를 끌고, 1화부터 동정픽을 자극하는 편집과 가희의 존재. 놀라울 정도로 높은 빈도로 잡히는 리액션과 인터뷰, 그리고 막판 막나가는 언론플레이까지. 이번 시즌 외부 변수와 편집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참가자야.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가은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어. 그냥 경연 한 방이 좀 부족했던, 착하고 리더십 있는 참가자였는데 외부 변수와 너무 과했던 푸시가 엄청난 반발감을 낳았고,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게 되었지. 무난하게 분량을 받았으면 뛰어난 일본어 능력, 따뜻한 리더십이라는 장점이 강조되어 데뷔할 수도 있었던 참가자가 소속사의 무리수와 안가놈의 편집에 휘말려 최악의 적폐픽으로 전락했어.

PD가 시청률을 위해 화제성 있는 참가자에게 분량을 몰아주는 것은 PD의 편집권의 영역이니 우리가 비판할 수는 없지만, 다른 건 몰라도 1화 '특별 심사위원' 가희의 존재는 공정성을 의심해 볼 만한 장치였어. 

1화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고, 가은은 그 푸시를 세정 / 소미처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채 1위의 왕좌에 앉아 보았지만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버렸지. 프듀 시즌 1 / 프듀 48에서 1위를 기록한 연습생이 데뷔조에 떨어지는 건 처음 있는 일이야. 대중픽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건 이 반발 여론을 끝내 제압하지 못한, 가은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겠지.

그래도 가은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 프듀 방영 기간 동안 다른 이들을 배려해주고 유창한 일본어로 적응에 힘들어 하는 일연생들을 케어해주는 등 결코 부족한 참가자는 아니었어. 안무도 대중에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을 뿐 괜찮은 수준이었고, 위스플로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을 받아도 흔들리지 않고 잘 해냈지.

최근 기린즈 V앱을 통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프듀에서의 이가은 / 허윤진은 잊고 인간 이가은 / 허윤진의 모습을 봐 줬으면 한다. 재밌더라. 반갑기도 하고. 비록 프듀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가은이 꼭 원하던, 가수의 꿈을 어떻게든 이루었으면 좋겠다. 상처 뿐이었던 프듀 시절은 잊고, 다시 비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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