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네일아트 받는 감시자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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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백업] [백업] 네일아트 받는 감시자들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

2020.06.13 23:02:07

조회 247 추천 1 댓글 0

감시자들 대부분이 손톱 기니깐ㅇㅇ

어느날 이런저런 치장하는거 좋아하는 마리가 매니큐어 꺼내온거 시작으로 해서, 생전에 꾸미는게 일 중 하나였던 미치코를 필두로 남녀 안가리고 네일아트 하는거 보고싶다

미치코랑 마리는 손재주도 좋고 아기자기하면서 화려한게 취향이라 서로 손톱에 작은 꽃들을 그려주면 좋겠다. 마리는 미치코에게 벚꽃무늬를, 미치코는 마리에게 붉은 장미를 그려주는 거지

둘이 집중하서 꼬물대고 있으니 하나둘 다가오는 감시자들.

비올레타가 제일 먼저 관심을 보이고, 로비는 괜한 호기심에 매니큐어를 건드려보고, 사필안이랑 범무구도 손톱에 뭘 칠하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었던터라 기웃기웃거릴거다.

레오, 하스터, 조커, 이드라 등등도 어느샌가 모여들겠지

비교적 관심없는건 요셉과 잭, 루키노

비올레타는 손톱이라고 할게 없으니 미치코는 대신 의수에 매니큐어로 거미줄 무늬를 그려줘라. 비올레타는 자신과 너무 잘 어울린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넴.

한편 마리는 로비를 무릎에 앉혀놓고 손 내밀게해서 새끼손가락에만 반짝이는 별 하나를 그려줌. 너무 멋지다고 신나서 방방 뛰다가 넘어져 무릎까지는 로비

마리가 무상들에게도 네일아트를 권하자, 사필안은 멋쩍게 웃으면서 그럼 저도 해볼까요. 하고 자리에 앉고, 범무구는 그런건 여자들이나 하는거 아니냐고 비웃으면서도 호기심에 못이겨 흥분하며 손부터 들이밈.

깔끔하게 단색으로 서로의 색을 칠했으면 좋겠다. 필안은 검정, 무구는 흰색. 손톱 하나 칠한건데 왠지 모를 멋짐이 느껴지겠지. 신나서 로비처럼 날아다니다 넘어져 사필안에게 한소리 듣는 범무구여라

신도들은 본인도 너무 하고싶지만, 마녀님을 가장 먼저 아름답게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매니큐어 하나씩 빌려들고 쪼르르 이드라에게 갈것이다. 당연하게도 난 괜찮으니 너희 하고싶은대로 하라며 돌려보내는 이드라. 그제서야 얼굴에 한가득 미소 띄우며 마리와 미치코에게 본인 손톱 부탁하는 신도들 보고싶다. 신도들이 자그맣고 귀여우니 그에 맞게 고양이라던가 햄스터같은 소동물 그려주며 힐링하는 마리 미치코

나머지 감시자들에게도 네일아트를 권하자 금방 지워질거라며 거절하는 발크와 조커, 베인.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만이 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고양이를 데리고 가버리는 사도. 손톱이 없어 슬퍼하는 봉봉과 하스터를 뒤로 하고 레오가 자리에 앉을것이다.

조금 멋쩍어하며 알아서 부탁한다는 레오에, 미치코는 일전 화원을 지나다 본, 정원사가 키우는 꽃들을 기억해내곤 그려주겠지. 완성된 네일아트를 보고서 엠마가 이런걸보면 좋아할까 싶어 괜히 설레는 레오여라

관심 1도 없던 요셉, 잭, 루키노도 어느새 반강제로 끌려와서 자리에 앉겠지. 잭은 비올레타랑 비슷한 의수가 있으니 마찬가지로 잭과 어울리는 안개무늬를 그려줘라. 얼떨결에 하게됐지만 결과가 괜찮아 나름 만족하는 잭.

반짝이는 보석이 잔뜩 붙어있던 스킨을 기억해낸 마리가 보석파츠를 꺼내오는걸로 루키노의 네일아트는 한층 더 화려함을 자랑하겠지. 정작 루키노는 불편하다며 싫어할것 같다.

대망의 요셉. 요셉은 손톱이 긴편이니 미치코와 마리는 이걸해볼까 저걸 해볼까하며 신이 날거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결정된건 그냥 우산들처럼 단색으로 빨간색을 칠한거겠지. 요셉 피부가 하얀편이라 무척이나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이후 게임에서 감시자들의 손톱이 알록달록 반짝반짝한걸 보고서 당황하는 생존자들

하지만 이내 감시자들이 손톱이 거추장스러우면 생존자들을 따먹기 불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하나둘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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