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커버밴드 SMITHONS 직관 후기 - 모리세이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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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스미스 커버밴드 SMITHONS 직관 후기앱에서 작성

똥만좌악좌악싸지르고

2024.05.17 18:44:03

조회 146 추천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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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뒷북이지만 이틀전 붓다 생일날 홍대 벤더에서 진행된 SMITHONS의 공연.

사실 본인은 3월 말 즈음 신당에서 있었던 공연도 갔었음.

글 쓰는김에 두 공연 전부 이야기를 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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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당시의 신당 공연의 사진들.

사실 한국에 사는 이상 스미스의 노래가 라이브로 연주되는 것을 볼 기회따윈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스미스 커버밴드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스러워서 퀄리티따윈 기대하지도 않고 방문했었던 본인.

그런데 웬걸? 공연장에 입장해서 SMITHONS 의 공연을 기다리던 중 무대쪽에 준비되어있는 리켄배커 330 빠이어글로우 를 보자마자 정신이 아득해지며 기타를 핥아보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던 것.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생각보다 연주들을 굉장히 잘해서 일단 깜짝 놀랐던 본인. 특히나 패닉 연주중 슬라이드 바를 사용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베이스 연주도 훌륭했는데 심지어 모든 곡을 피크로 연주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호감이었음. 사실 핑거베이스가 근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본인도 피크를 더 선호하기 때문.

그리고 괄약근에 힘이 풀릴 정도로 특출한 실력을 뽐내던 드럼은 SMITHONS 말고도 뭐 아는사람들은 다들 들어봤을만 한 오아시스 커버밴드 OASIA 와 인디밴드 SUSTAIN 에서도 활동중이었음.

저 날은 SMITHONS 다음으로 SUSTAIN 의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차력쇼에 가까운 연주를 하지않았을까 싶다는...

갤주님 포지션을 맡은 보컬 역시 지랄맞은 가사와 멜로디들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으며 중간중간 갤주님스러운 춤사위도 선보이는 점이 굉장히 호감이었음.

공연 중간중간 보컬을 향해 셔츠의 단추를 더 풀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였지만 결국 요청으로만 남았다는 사실은 꽤나 안타까웠다.

이날은 시간상 SMITHONS의 공연밖에 볼 수 없던 일정이라 SUSTAIN의 무대는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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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틀 전 홍대 벤더에서 다시 만나게 된 SMITHONS.

일단 이곳은 굉장히 협소했던 3월달의 공연장과는 다르게 훨씬 쾌적하고 편하게 무대를 관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음.

공간이 커진 만큼 3월에 비해서 공연이 좀더 에너지 넘치게 진행되었다고 느껴졌음.

그리고 이번 공연은 3월에 비해서 찾아온 관중들 중 스미스를 좋아하는 관중들의 비율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뭐 역시 퀄리티 면에서나 분위기 면에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훌륭한 공연이 진행되었음.

특히 갤주님의 그늘에 가려진 부갤주님의 쟁글에 대한 변태적인 집착이 느껴지는 William, It was really nothing 에선 기타의 연주를 보며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리고 전에는 생각을 못했는데 드럼이 묘하게 마이크 조이스와 닮았다는 생각을 떠올렸음. 뭐 그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괴물같은 실력으로 드럼을 두들겨패는 모습은 참으로 입에 군침이 고이지 않을 수 없었다.

저번 공연과는 다른 베이스를 들고왔지만 변함없는 실력의 연주였고 특히 Headmaster Ritual 의 고혹적인 베이스라인을 연주할 땐 동서남북으로 부랄을 찢으면서 사방팔방으로 공중제비를 돌고싶은 심정이었음.

보컬은 저번 공연보다 화려해진 춤사위를 자랑했고 이번 공연에선 개인적으로 Cemetary Gates 를 불렸을 때와 What Difference does It Make? 의 아웃트로를 부르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이번에도 역시 단추를 더 풀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못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보컬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원래 밴드 내에서 공연중 셔츠를 열어 몸에 써진 글씨를 보여주자는 연출의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반려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참고자료)

그리고 이번 공연에 와서야 들었던 생각이지만 전체적인 기타의 사운드가 음원 보다는 스미스의 라이브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들이 있겠다도 싶었지만 알빠노 ㅋㅋ 본인은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날은 SMITHONS 의 공연 이후에 오아시스 커버밴드 OASIA 의 공연이 있었음. 이번엔 OASIA 의 공연까지도 다 보고 나왔음. 확실히 세션도 많고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서 역시 오아시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OASIA 는 와갤가면 후기 있을거같아서 걍 여기서 끝냄.

재밌었던 것은 SMITHONS 의 보컬은 OASIA 의 무대를 관람할 때 더 열심히 춤을 춘것 같다는 점이다.

요즘 포락갤에 스미스나 갤주님 이야기들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길래 물들어올때 노좀 저어보려고 합니다.

모리세이 갤러리 놀러와줘
https://gall.dcinside.com/morris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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