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따리 취준생인데 모션쪽 TO나서 오늘 화상면접 보고오는데 모갤에서 걸러라는 유형 진짜 소름돋게 들어맞아서 후기씀

1. 인하우스라고 소개했는데 에이전시임

유선상으로 면접볼때 "모 사 인하우스"라고 소개하길래 솔직히 혹해서 연봉 세게 불러도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다

거주지상 서울 부산이라 대면면접은 근시일 내에 불가능할거같아 화상면접을 제의했고 ㅇㅋ한담에 그 회사 들어가보니

아무리봐도 포폴이라고 올라온게 자사 브랜딩하는게 아니라 관공서나 일감 떼오는곳임

그리고 면접때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자사 내부 "인하우스"라고 명명만 하는거고 실상 하는일은 에이전시 스튜디오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님

이건 내가 입사지원할때 제대로 안 알아보고 지원한거라 내잘못도 있는거같음

근데 시발 취준생들 상대로 사기는 치면 안되는거 아니냐?

2. 대표라는 인간 전문성이 전혀 없음

나는 사실 국비따리라 애초부터 모션쪽으로 취업을 준비한게 아니라 HTML CSS 웹디자인 및 코딩 편집 모션 편집디자인 다양한 방면으로 포폴을 준비했음

그래서 사실 모션쪽 입사지원했을때도 크게 기대안하고 지원한곳이 대다수고 그래서 이쪽에서 연락왔을때도 조금 놀랐다

자기비하 하는거같아서 조금 슬프지만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내가봤을때 다른 모션 취준생 비하면 발톱끝만도 못한 퀄리티보고

마음에 든다고 무슨툴을 사용했는지, 아트웍은 본인이 했는지 묻고 앉아있음 (기획서와 포트폴리오에 진작에 명시를 해놨고 누가봐도 에펙으로 만든 퀄임)

그리고 정작 모션쪽 구직을 한다면서 잿밥쪽인 HTML CSS쪽 전문성이 있다며 혹시 경력인데 신입을 지원한게 아닌가 재차 물어봄

애미 시발 국비따리에서 가르쳐주는 코딩이 그냥 싱글페이지 HTML 구축하고 CSS 깔짝하는게 전부인데 출판사쪽 일했다는 양반이 그런것도 못알아봄?

스토리보드도 그냥 털선도 제대로 못따는 타블렛으로 존나 용쓰면서 그린건데 본인이 그린게 맞는지 재차 확인을 하더라

3. 연봉협상 얘기나오니 얘기가 싹 달라짐

내가 나이도 있고해서 뭐 면접때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왔었음 서른 될때까지 사회경험 안하고 뭐했냐

군대는 다녀왔냐 등 업무에 하등 상관없는 질문함 물론 여럿이서 일해야 하는 근무 환경상 그런 사전조사는 필요할수 있다고 생각함

그러고 마지막에 생각하는 연봉이 어느정도 선인지 물어봄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나도 귀사쪽에서 제공하는 연봉 테이블이 있으면 같이 협상하고 싶다고 완곡하게 표현함

그런거 좆까고 니가 원하는 연봉 부르라고함

나는 이새끼들이 유선상으로 안내할땐 인하우스라고 사기쳐놓고 정작 포폴 기획서 보면서도 전문성 전혀 없는 분석이나 하고앉아있으니

좋게 보일리가 없어서 일부러 세게 불렀음 지방에서 올라오는거고 내 생활도 해야하니 2800은 받아야겠음이라고

그러니까 앞에 얘기했던 태도가 180도 바뀜

아 지원자분께서 제시해주신 연봉은 저희가 맞춰드리기 어렵고 어차피 신입이니 배워가야 할게 많으실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트웍적인 부분이 부족하신거같으니 그건 저희 회사쪽 디자이너도 있으니 같이 근무하면서 보완해 갈수 있을것이다

모갤에서 봤던 틀딱들 지적할거 없을때 폰트 지적한다는 얘기도 소름돋게 맞더라 폰트 마음에 안든다고함 시발 ㅋㅋㅋㅋㅋ

뭐 이런얘기 존나하길래 속으로는 시발 더 들을것도 없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듣고앉아있었음

그러고 면접 마무리때 월요일날 연락준다는데 존나 30분 화상면접 보는게 지옥같았다

모붕이들은 나처럼 개같은 경험하지 말고 좋은 회사 취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