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레어 (Secret Lair Drops) 란?

테이블탑(오프) 매직용 특수 프로모 세트. 일선 샵에 배포되어 판매되는게 아니라 위자드 직판으로만 판매되며, 한정 생산 또는 수주 생산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다(상품별로 판매 형태는 다름). 구성품은 작은 종이 패키지에 미리 팔겠다고 정보에 나열된 카드들(+@)이 들어있고 뭐 다른 부가 상품은 없다. 싱글만 파는 패키지라고 해서 이상하게 느껴질테지만 정말로 그런 물건이니까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

앞에 적었듯이 위자드 직판으로만 진행되며 https://secretlair.wizards.com/">특설 사이트(https://secretlair.wizards.com/)에서만 진행된다. 미국 생산, 영문판으로만 존재.

대부분이 기존 카드 재판이고 사용 가능 포맷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UB 라인업(후술) 신규 카드더라도 여기서 나오는 카드들은 스탠다드~모던에는 편입되지 않고 오로지 레가시 이하부터 사용 가능하다.

무슨 카드가 들어있길래?

Secret Lair를 대충 직역하면 비밀 은신처 정도 되는데, 이름답게 위자드가 카드에다가 뭔가 이상한 짓거리를 해보고 싶을 때 그냥 끌리면 아무거나 해괴한거 만들어서 가지고 와서 파는게 많다. 나쁘게 말하면 개짓거인데 좋게 말하면 참신한 시도들.

가볍게는 같이 나왔던 세트에 어울리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못 나온 카드들의 같은 컨셉의 카드들이나,

특정 아티스트를 잡고 그 아티스트의 특집 형태로 나오거나,

매직에 제공될거같지 않은 삽화로 된 카드거나,

특정 기념일(보통 미국 기준 기념일)이니까 그에 걸맞는걸 낸다던가,

아니면 아예 뭐 매직 카드같지도 않은 모양새의 카드를 내던가,

뭐 별 되도 않는 실험적인 이상한 짓거리를 하던가... 이런 카드들이다.

그리고 콜라보 제품으로 나오는 Universe Beyond 라인업 상품들 중에도 이 시크릿 레어가 포함되어 있다. 얘네들은 레가시부터 사용가능한 신규 카드.

간혹 시크릿 레어 발매된다고 발표되었을 때 어떤 카드가 발매되는지 라인업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 계시는데 딱히 그런거 없다. 그냥 진짜 라인업이 근본없고 애초에 카드 재판의 목적도 아니라고 그랬으니 지금 비싼 카드가 시크릿 레어로 갑자기 재판될거라는 불만이나 기대는 딱히 안 하는게 좋다. 이 라인업은 진짜 아무도 예측 못한다.

뭐가 들었는가?

시크릿 레어 드롭스는 위자드가 고정된 싱글 파는거다. 진짜 말 그대로 싱글팔이기 때문에 카드 말고는 들어있는게 없다.

다만, 간혹 시크릿 레어별로 '상품 설명에 소개되지 않은' 히든 카드 한장 정도가 같이 봉입되는 경우가 있다.

MTGA에서 봤을 플커워 플커들 스테인드글라스 스킨 카드가 예전 시크릿 레어 상품에 같이 동봉되어 들어있었다. 무작위로 들어있던 경우도 있었고, 상품 테마에 따라 정해진 플커 카드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시즌별로 이 히든 카드는 계속 바뀐다. 한때는 점프스타트판 기본대지의 포일 사양을 줄 때도 있었다.

그 외에도 고정적인 부가 카드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루실은 워킹 데드 시크릿 레어 드롭스의 확정 히든 카드였다.

실제로 상품을 받아보면 막 박스 안의 종이 구조물 안의 밑바닥에 숨겨져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언제 발표되고 언제 나오는가? 예약은 얼마나 오랫동안 하는가?

딱히 정해진게 없다. 어느 날 갑자기 금요일 공식 방송에서 "아 우리 시크릿 레어 낼거에요" 툭 던지면 보통 한달 내에 나오고 뭐 이런게 많다. 진짜 말 그대로 꼴리면 낸다. 근본없는데 이 근본없음이 어처구니없게도 시크릿 레어의 특장점이다.

예약은 짧은 시크릿레어 드롭스들은 1~2주 정도, 최상단의 배너에 설명된것과 같이 슈퍼드롭이라고 표기된 예약의 경우 보통 한달 정도 받는다. 한정 생산의 경우 예약은 재고 소진시까지, 그리고 주문시 2~3 영업일 정도 내에 발송하며, 수주생산의 경우 대충 2달 정도 기다리다보면 다 만들었다고 하고 발송 시작하고 운송장 보내준다. 사기 전에 이 전 과정이 위자드 계정이 없으면 이메일로 발송되고 이걸로 관리해야하니까 메일 설정에서 영문 메일을 스팸으로 분류하거나 하는게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주자.

구매부터 발송까지 어떻게 진행되는가?

1. 결제

예전에는 수주생산 대기하고 나중에 결제하는 옵션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페이팔로 결제해주면 된다.

2. 배송 옵션에 관해

위자드 직판 상품은 국제배송을 해줘도 절대로 국제배송으로 직접 배송 받지 말 것.

반드시 배대지를 태우는게 좋은데, 다름이 아니라 위자드 직판 상품의 국제 배송은 전적으로 USPS가 전담하기 때문이다. USPS의 악명은 해외 직구 관련 경험담에서 별에 별 괴담이 다 튀어나오고, 심지어 매직 직판 상품 관련해서도 괴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 있는데,

- 한글 주소를 영문으로 변환하면 여러가지 이유로 필연적으로 길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 주소가 운송장에 쓰는 칸에 맞지 않는다고 뒷부분이 인쇄가 전혀 되지 않은채로 발송되어 주소불명으로 인천 세관에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 (정확히 말하면 USPS의 문제가 아니라 판매를 대행하는 Scalefast의 개짓거리쪽에 책임이 있지만 어차피 받는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다.)

- 국제배송으로 배송중인 시크릿 레어 드롭스 상품의 트래킹이 미국 내에서 끊기더니, 뜬금없이 유럽에서 트래킹이 재개되었다.

- 배송 상품의 트래킹이 미국 내에서 갱신되지 않고, 약 3~4개월 정도 뒤에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배송된 택배. 그리고 갱신되는 트래킹.

매직으로 한정해도 이 정도의 괴담 아닌 실제상황이 벌어진 바가 있다. 굳이 이 괴담같은 실제상황이 아니더라도 배송 자체가 엄청 오래 걸린다.

반면, 미국 내 배송은 UPS Surepost를 사용하는데 이 옵션은 큰 대도시간 물류는 UPS라는 신뢰성 좋은 업체에서 전담하고 작은 단위 배송을 USPS에 전담하는 형태의 배송 옵션이다. 근데 배대지 중에 일부(확실하게 확인된건 몰테일의 델라웨어 사서함이 여기에 해당) 물류센터들은 이 USPS의 배송을 거치지 않고 바로 UPS로부터 물건을 받아서 한국으로 보내주는데가 있다. 여기를 잘 쓰면 발송 시작 후 일주일만에 집에 도착하면서 풀 트래킹이 되는, USPS에 비교할 수 없는 경이로운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니까 꼭 배대지 쓰자...

배송비는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시기에 미국 내 배송은 일정 금액 이상에서 무료 해주니까, 배대지에서 얼마 나올지만 계산해주면 된다.

3. 배송 시작

발송이 시작되면, 딱 요 모양으로 메일이 온다. 그 전에 받을 수 있는 메일들은 보통 "결제하겠습니다 일주일 전" "결제합니다 이틀 전..." "결제... 결제되었습니다" 뭐 이런 메일들이니까 이거에 맞게 결제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면 된다. 아무튼 발송이 시작되면 저런 형태로 메일이 오게 되고 위에 링크가 배송 트래킹 넘버, 아래로는 자세한 주문 정보들이 나타난다. 이걸 토대로 배대지 신청서를 쓰면 오케이.

4. 배대지 배송 신고시 물품은 어떻게?

몰테일 기준으로, 난 신청서 이렇게 썼다. 근데 애초에 내가 관세 범위만큼 주문을 안한것도 있다보니 이걸 면세를 받으려면 어떻게 분류해서 써야할지는 아는게 없다. 이건 좀 많이 사본 분들이 아실테니 이것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

그래서 이거 꼭 사야되나? 사놓으면 떡상함?

글...쎄... 이건 진짜 케바케라 딱 잘라 말할수가 없다. 애초에 라인업이 근본없이 짜이는 경우가 엄청 많고, 그러다보니 이런 카드가 있었나? 하는거랑 아 이거 비싸지 근데 어디 쓰지 이런 느낌 드는 카드들도 기본적으로 엄청 나오기 때문에... 내 생각은 그냥 보고 딱 끌리면 사는거고 굳이 이런걸? 싶으면 그냥 넘겨도 되고 아 이건 지금 아니면 힘들겠다 싶으면 사면 되는거고...

개인적으로 리저브드같이 아예 돈이 크게 왔다갔다 하는 정도가 아니면 개인 단위에서는 이런 자잘한 싱글카드를 많이 쟁여놔봤자 크게 이득 볼만한거보다 그걸 팔기 위한 귀찮음이 더 클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많이 사는거 말리지는 않지만...

물론 이런 경우가 없지는 않는데, 정말 적은 경우니까...

한정판인가?

한정 생산으로 나오는건 확실히 한정판. 보통 못해도 하루 안에 인기 상품은 다 팔린다. 인기 있는 IP의 콜라보거나 하면 몇분 안에 완판 뜨기도 하고 케바케.

수주생산은 일단 예약한 만큼은 다 찍는데, 예약 기간이 짧거나 그러니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