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 이 글은 [모던] 포맷의 덱인 컬러리스(무색) 엘드라지덱의 소개글임.

모던덱이 없거나 모던에 관심이 없는 뉴비라면 이 글을 읽지 않아도 좋을 듯함. 

1.어떤 덱인가?

어그로성이 짙은 엘드라지 덱임. 이렇게만 설명하고 지나가면 성의가 없으니까 좀 더 길게 설명해주자면,

우긴의 눈 밴 전의 그 어그로 엘드라지덱을 엘드라지 템플로만 최대한의 효율을 내본다면 어떨까? 싶은 마인드로 굴리는 덱임.

https://www.mtggoldfish.com/deck/996302#paper

덱의 레시피는 이래. 짐 데이비스의 하루 약팔이 덱 치고는 꽤 잘 만들었다 생각해서 오프라인으로 짜고

어느 정도 굴려본 후 후기글을 작성해보게 되었음.

2.어떻게 굴리는 덱인가?

다른 덱에는 절대 안 들어갈 것 같은 운빨카드 둘이 핵심임. 세럼 파우더와 젬스톤 케이번. 이 두 카드로 최적의 셋업을 준비하는 것이 기본임.

세럼 파우더의 능력은 멀리건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세럼 파우더가 첫 손패에 잡힌다면, 핸드의 카드를 모두 추방하는 것으로 그만큼의 카드를 다시 뽑을 수 있다.

이것은 멀리건을 할 때의 첫 핸드의 장수 손실을 막아주는데, 세럼 파우더까지 써 가면서 찾아올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 땅이다. 엘드라지 템플.

엘드라지 한정으로 무색 마나 두개를 뽑아주는 이 땅으로 최적의 템포 플레이를 한다.

이런 중발비 엘드라지들을 2,3턴에 필드로 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서 이것들로 승리하는 어그로 덱이라 생각하면 된다.

가장 황금같은 패는 이 생물들과 엘드라지 템플 두장정도가 적당하다.

젬스톤 케이번은 선공이라면 레전더리 패널티가 붙은 성가신 무색 황무지라 생각해도 좋지만, 후공이라면 핸드의 카드 한장을 추방하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하면서 땅 하나를 깔고 시작하는 것이 된다.

즉, 마나커브로만 따지면 선후공이 바뀌는 것이라 생각해도 좋다는 것이다.

추방 영역에서 발동가능한 이 카드를 보내서 핸드 소모를 최소화하고,가끔은 이득을 보게 만들 수도 있다.

초반의 마나 커브 우위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것이 이 덱의 의의다. 

랜드 플레이 순서는 보통 엘드라지 템플-변신 랜드-나머지 랜드 순이다.

엘드라지로 뒷심이 조금 부족한 것 같으면

이것들과 같은 변신 땅으로 보조 딜링을 해서 이기는 경우도 있다.

3.무엇이 강한가?

남들은 정직하게 플레이 할 때, 엘드라지 템플과 시미안 스피릿 가이드를 통해 좀 더 템포가 빠르게 돌아간다.

정상적인 마나플레이로 하면1,2,3으로 할 것을 2,3,4 나 2,4,5 플레이 등으로 한 발짝 빨리 깔아서 때리는 것은 굉장한 강함이자 매력임.

그리고 이 두장만 보고 경기를 일으키는 덱도 존재하기 때문에

챌리스로 날로 먹는게 가능한 매치업에는 어그로 러쉬임에도 틀어막아서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

4.상성은 어떻게 되는가?

대부분의 어그로 덱에 강하다. 챌리스를 4장이나 채용하고, 대부분이 빠른 1챌리스를 던지기 때문에 1턴 1챌리스에 약한 모든 덱에게 강하다고 볼 수 있음.

다시 말해서 번,보글,어피니티에 강하고 스톰과 같은 콤보덱은 빠른 눈알맨이 있다면 게임을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음.

이 덱의 카운터는 딱 세가지라고 생각함. 메스와 블문,그리고 현파자보다 더 센 떡대.(청커는 탭-드로나 카운터-드로와 같은 성가신 게 메스급이라 느껴져서 넣음)

어그로 러쉬덱이기 때문에 첫 핸드를 최대한 빨리 털어서 패죽여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 타이밍은 대개 4~6턴이다.

메스는 이 타이밍을 늦추거나 없애버리고, 블문은 앞으로 깔아야할 눈깔맨과 현실파괴자를 기본대지인 황무지가 없으면 못 깔게 해버린다.

그래서 유령 지구를 네장이나 넣는 이유는 절반은 트론같은 땅으로 사기치는 덱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나머지 절반은 블문때문에 템포가 말릴거같을 때 내 땅을 깨서 황무지를 찾아오는 용도라고 생각한다.

(트론이 아닌 덱에게 랜파 용도를 위하여 유령 지구를 쓰는 경우는, 대개 내 마나 부족으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5.도미나리아 블럭에서는 어떨까?

무색이라 선택반경이 너무나도 좁은 컬러리스 엘드라지이기 때문에, 주목할 카드가 많지 않아도 이 두장은 쓸만하다고 생각함.

제동의 구체로 트론과 스톰등의 덱을 견제할 수 있음. 문제는 내 엘드라지 템플도 더이상 2마나를 뽑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생각을 잘 해야 한다는 것.

질피르의 공허는 캔트립이 정말 부족한 이 덱에 꿀같은 땅이라고 생각함.

지금 타이밍에 필요없는 것이 덱 맨 위에 있다면 주저말고 내려버리는 것이 1드로우 이상의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점술랜드이지만 탭랜드가 아니다는 점에서 고평가하겠음.

6.나름대로의 후기

가격은 둘째치더라도 모던 환경은 이정도로 강하다는걸 알 수 있는 심플한 어그로덱이라고 생각함.

이 덱으로 동네 메타를 정복..까지는 아니어도 어그로 덱 유저들에 싫증이 난 엘드라지 신봉자라면 짜볼만 한 레시피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