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얼결에 마음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파스텔톤빛 기류도 잠시.

영우가 걱정된 재하는 몇시간 안남은 내일을 위해 좀 자둬라. 발도 다친게 말도 오지게 안 듣는다며 등을 떠밀고
재하가 혼자 고생하는게 싫은 영우는 싫다. 나 빼놓고 혼자 멋있는거 하려 그러냐 난 그꼴 못본다며 뻐팅기고 있다.
아무렇게 되어도 좋다싶었던 이 오디션이 지금은 절대 놓치고 싶지않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가 되어버렸다며,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작정이라며 저를 바로 보는 단호한 눈빛에 재하는 두손두발을 들고, 그 둘은 동이 터 팀원들이 내려올때까지 연습실을 떠나지 않아.
간밤에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간 영우의 상태와, 무대를 사흘 앞두고 안무를 바꿔야한다는 사실을 걱정하며 내려온 팀원들을 경악하게 할 만큼 짧은 시간동안 멋지게 안무를 바꾼 두 사람. 거기에 팀원들의 아이디어까지 보태져 이전보다 훨씬 완성도가 더해진 안무로 위기를 모면한 재하팀은 최종미션 당일까지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미션당일.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무용수라는 찬사를 들으며 영우와 팀원들은 당당히 생방 진출권을 따내.
하지만 영우의 발목에 무리를 주지않기 위해 안무를 바꿔버린 탓에 상대적으로 본인이 돋보일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만 재하는 또다시 탈락의 위기를 맞게 돼지.
하지만 시청률에 살고 죽는 피디가 재하를 곱게 보낼리 없어. 재하가 매회마다 보여준 능력치는 매회 시청률 최고치경신을 기록할 만큼 춤알못인 시청자들마저도 단박에 매료시켜버렸으니까. 그런 재하를 떨어뜨린다면 방송국장손에 이끌려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를 해야해.
해서 계획에도 없던 패자부활전제도를 마치 있었던 것인양 다급히 내세우고, 그 덕에 재하도 생방진출권을 거머쥐게 돼.
떨리는 손으로 합격자대기실문을 연 그때,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영우와 팀원들을 본 재하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아.
심사위원해도 어색하지않은 나이에 오디션이라는게 영 창피하기만 했고 자신을 이용하려고만 하는 제작진때문에 그냥 도망치고만 싶었었는데, 그런 재하를 의욕적으로 바꿔놓은건 바로 영우였거든. 영우와 함께하면서부터 잊고있었던 열정을 다시찾게 되었던거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매너리즘에서도 벗어났고. 놓치고 싶지않은 마지막기회라는 영우의 말에 안무를 전부 바꿔버렸지만 속으로는 두려웠던거야. 자신을 믿고 있는 팀원들을 실망시킬까봐, 영우와 함께 무대에 설수없을까봐.
당연지사 1등으로 뽑힐줄 알았던 재하의 탈락위기에 마음졸였던 팀원들은 함께 안도의 눈물을 흘리고, 자신을 위해 힘들게 돌아온 재하를 서툴지만 다정히 안고 토닥여주는 영우의 눈에도 눈물이 흘러.
그렇게 그들은 그토록 꿈꾸던 생방무대에 진출하게 되는데...









미안ㅜ 태어나 처음으로 메소드때무네 망상증에 관종병말기까지 걸려버렸어... 그래서 또 써ㅜㅜ 갤러들아 미아내ㅜㅡㅜ
나샛기 어뜨커냐... 어디 입원해야할까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