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울 엄마가 금쪽이라는건 아니고
그냥 여기 글 보다보면 분석 ㅆㅅㅌㅊ라 조언좀 얻으려 올림

난 20대 중반 엄마는 60대 초반
성인되고서 대학 다니면서 떨어져 살다가
같이 산지 6개월째인데 밥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 받음.....
말 그대로 엄마가 요리를 못하시는데 손이 너무 크다
심지어 요리 하시면서 귀찮다고 짜증도 낸다......
남들은 이렇게 요리하지도 않는데~~하시면서..
나름대로 돕고 뒷처리도 다 해드리는데 점점 지치네...

난 밥을 그렇게 챙겨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뭐가 먹고싶다거나 만들어주시는거 원하지도 않고
차피 엄마도 하기 싫어 하시니 고생 덜어드리고자
반찬가게 소량으로 파는 것 이용도 해봤는데 싫다시네
초반엔 참고 그저 감사하게 만들어 주시는거
꾸역꾸역 다 먹곤 했는데 이젠 너무 지친다

어디서 유튜브나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거 반찬으로 만드신다고
재료를 정말 한~~가득 사오셔서는 만드시면서는
귀찮다고 대충 만듬.. ㅋㅋ
(이게 대체 무슨 심리인지 이해 X)
그리고서는 본인도 한입 먹고서는 나머지는 반찬통에 한가득..
근데 그게 매일임 밥 먹는 사람은 나랑 엄마밖에 없는데도
본인도 안드시니 다 내가 처리해야하는 음식들....
솔직히 맛도 그닥... 맛있더라도 그렇게 한가득 먹고 싶지도 않고

이게 반복이되니 어느날 엄마한테 말해도 봤다
고생하지말고.. 이렇게 만드는거 엄마도 힘드니까
양을 줄이거나 요리 굳이 하지마시라고..
엄마도 안드시니까 제가 다 먹어야 한다고...
근데 엄마는 내가 나쁘다네
열심히 만들었더니 남기는 사람이 나쁜거 아니냐고

진짜 .. 너무 돌아버릴거 같다
자취할때도 미역국 한번 맛있다고 했다가
그렇게 미역국을 거의 1주에 한번씩
한가득 끓여다 주시는데 내가 미역국만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버리기도 죄송해서 꾸역꾸역 물려도 먹곤 했는데
집에 오니 몇천배는 더 심하네

기분 상하지 않으시게 진짜 좋게 잘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