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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미약한 스포]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후일담 1 리뷰

ㅇㅇ(123.213) 2021.07.08 21:28:46
조회 915 추천 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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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18년 9월 22일에 출간,

한국에서 2019년 7월 30일에 출간


일본서는 전자책이 출간되었으나,

어째선지 한국에선 전자책이 출간되지 않았다.


전자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읽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 지 2년이 지나고

기다리다 항복하며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에 이르렀다.




독서 후기를 적어 보자니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를 처음 접한 일이 생각난다.


당시, 책이라는 매체를 꽤 좋아했었는데 고서점이라는 배경 설정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시리즈 신간이 나오자마자 바로 주문해서는 줄어가는 페이지가 아까워 천천히, 조금씩, 야금야금 읽곤 했었다.


그만큼 시리즈에 애착이 있는 입장에서 쓴 후기임을 밝힌다.




본편 이후 약 7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다.


고우라 다이스케가 시노카와 시오리코에게 책 한 권을 딸인 도비라코에게 들키지 않게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시오리코는 도비라코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다른 책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일상 미스터리치고도 자극적이지 않고 꽤나 소소한 사건인지라 가볍게 읽기 좋다.


하지만 사건보다는 후일담이니만큼 각 단편마다 재출연하는 그간 그리웠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눈이 간다.


조금씩 달라진 그들의 모습은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마치, 어딘가 다들 어른이 된 모습이다.


본편에서도 어른이 대부분이긴 했다만, 좀 더 생각이 깊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본편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도 시리즈를 즐겁게 봤던 팬들에게 주는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여겼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멋진 연출이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본편 7권까지 챕터 제목 뒤에 해당 챕터의 중심에 있는 책과 저자의 간략한 소개가 있었는데 이번 후일담에서는 그러한 구성이 삭제되었다.


잘 모르는 책이라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가 사라진 것에 살짝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짧게 종합하자면,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책 관련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를 좋아했던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책이니 미처 읽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권해본다.


하지만, 본편을 재미없게 봤거나 아직 본편을 보지 못한 독자라면 이 후일담은 취향에 맞지 않을 것 같다.



평가는 '잘 봤습니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고 난 뒤 대략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책 안에서도, 책 밖에서도


돌아보고 나니 뭔가 감회가 새롭다.




전자책으로 봤으면 더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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