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과 예측 불가능한 결말' 로 한 작품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하고 봤는데 반전의 강도로 가장 비슷하다고 느꼈던 급은 우라가 가즈히로의 <수면의 감옥>이었다.

대단하다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고 추리소설 고인물 입장에서 맞출만 한데? 하면 그럴수도 있는정도의 소설이다.

바이럴수준은 아니지만 살짝 호들갑 떠는 느낌은 있는정도의 작품이라고 볼수 있겠다. 장르는 다르지만 비슷한 케이스로 랑종이 있겠다.

21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개의 장이 끝날때마다 반전을 준다. 그 반전이 앞의 내용을 읽고 맞출 수 있는 류의 반전은 아니지만 20~21장에는 그런 반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결말을 내는 과정은 멋지다. 읽어갈때마다 계속 흥미로운 지점이 있으며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소설의 탁월한 장점은 심리묘사에 있다.

다른 미스터리 소설은 악인이 있을 경우 대놓고 악한 마음을 드러내지만 이 소설은 정말 자연스럽게 화자의 악을 인지하게 만든다.

그리고 여러 화자의 시점을 통해 진행되는데 그때마다 화자의 심정에 공감하게 만드는 솜씨도 매우 훌륭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가치는 반전보다 심리묘사에 있다고 본다. (반전이 뛰어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쉬운점도 있었다. 가독성은 상당히 뛰어나나 가독성을 위해 문장력은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문장의 길이가 짧은편이고 행동묘사 너무 직접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고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 있으니 단점이 아닐수 있을것이다.

인터넷에 3장까지 샘플로 있으니 읽어보고 판단하면 되겠다.

참고로 본인의 별점은 매우 짠편이고 3점 이상이면 확실한 추천작이다.

별점 : ★★★ (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