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노 가즈아키[그레이브 디거]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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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다카노 가즈아키[그레이브 디거]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1.10.21 06:53:18

조회 358 추천 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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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가즈아키의 작품은 오랜만에 읽는다. 밀리언셀러클럽의 책답게 두꺼운 벽돌책이 각오를 다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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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모를 추적극과 경찰집단 내부의 이야기가 분량에 대한 걱정이 무색해질 만큼 흥미진진하다. 그것과는 별개로 다루고 있는 것이 많고 단순하지 않은 구조 때문에 읽는 데는 어느 정도의 뇌 운동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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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전개에 윤활유가 되어주는 것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이야기와 그 교집합에서 나오는 세 번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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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걸고 참회하고자 하는 전 악인의 이야기 속에는 소소한 유머가 있고, 그를 추격하는 경찰집단에는 내부 정치와 정체 모를 집단에 대한 집요함과 진중함이 있다. 그리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이야기의 연결고리 속에 주인공격 인물들의 주관과 신념이 잘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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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접어들며 매듭짓는 과정에서 다소 성급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스케일과 여러 가지 소재를 갖고 이도 저도 되지 않게 끝나는 작품들과 비교하면 훌륭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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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그 안배가 작가의 능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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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작가의 제노사이드라는 작품을 주변에 소개해주면서 이 책을 보게 됐는데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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