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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퍼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22년 요네자와 호노부 인터뷰

ㅇㅇ(222.97) 2021.12.11 18:34:13
조회 962 추천 1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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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aidsuki.egloos.com/5317758



Q.2001년에 빙과로 제5회 카도카와 학원소설대상 장려상을 수상한 이래, 20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돌이켜보니 어떠세요?

항상 다음 작품을 더욱 좋은 소설로 완성시키려 했더니, 어느새 20년이 흘러있었다는 인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준 세월이었는데, 데뷔 직후에는 완성한 작품을 발표할 장소를 잃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결코 평탄한 20년은 아니었습니다.

Q.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에피소드인데, 세번째로 발표할 예정이었던 서적 레이블이 직전에 휴간을 하게 된 일이죠. 당시의 요네자와 씨한테는 절망적인 사건이었나요?

그렇지도 않았어요. 당시의 나는 서점 직원으로 일하는 겸업 작가였으니까요, 레이블의 숫자는 파악하고 있었죠. 레이블의 휴간으로 한방 먹었을 때도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묘하게 납득한 기억이 납니다. 소설을 쓰는 것은 자유롭더라도, 출판사와의 업무는 그같은 상업적인 논리 속에서 성립하고, 비로소 독자들에게 책을 전해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커리어 초기에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나쁜 일이었던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요?

Q.생각해보면 스스로 창작자인 동시에 파는 입장이기도 한 점은 유니크한 체험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렇죠.(웃음) 데뷔작도 내가 근무하던 서점에서 팔고 있었으니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다시 한번 요네자와 씨와 이 미스리터리가 대단하다의 관계를 조사해보니, 2005년의 [안녕 요정](20위)을 기점으로 과거 17작품이 베스트 20위에 랭크인 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소설을 쓸 때 랭킹을 의식하는 일은 없지만, 나 스스로도 오랜 미스터리팬으로서 애독하는 매체이기도 하고,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는 계기가 된 점은 기쁜 일입니다. 무엇보다 창작자 입장에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는 어떤 사람들이 내 작품을 읽어주시는지를 아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Q.추가하자면 2010년은 [추상오단장](4위),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10위), [덧없는 양의 축연](17위)으로 세작품이 동시 랭크인. 그리고 2015년과 2016년은 각각 [야경], [왕과 서커스]로 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 중에서 전기가 된 작품을 들자면요?

몇작품 있지만, 최초의 전기는 [안녕 요정]일 겁니다. 뭐니뭐니 해도 처음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내 이름을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이 이 작품이니까, 역시 특별한 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틀넥]과 [인사이트 밀]. 이 두 작품은 10대 때 쓴 작품을 총괄한 것인데, 달리 말하자면 이때 10대 시절의 아이디어는 전부 형태가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는 터닝 포인트입니다.

Q.그러면 데뷔전에 상당한 아이디어를 축적하고 있었던 거군요.

그렇죠. 학생시절, 상당히 통학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생각하는 시간이 잔뜩 있었거든요. 몇개는 습작삼아 소설로 썼는데 언제까지고 집착할 내용은 아니니까, 이후로는 십대 시절의 아이디어는 봉인했습니다.

Q.과연. 참고로 처음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1위를 차지한 [야경]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역시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나는 원래 단편 미스터리를 좋아해서 담당 편집자가 '단편 미스터리를 마음껏 써봅시다. 렌조 미키히코 씨의 [회귀천 정사] 같은 작품을 부디'라고 말했을 적에 '그러면 아와사카 츠마오의 [연기의 살의]를 목표로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건 모방을 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나랑 편집자 저마다에게 최고의 미스터리 단편집을 목표로 걸었다,는 말하자면 결의표명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이같은 비시리즈 단편집은 잘 팔리지 않아서, 출판사에서는 '단편을 쓸거면 시리즈물로'라는 말을 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뭔가 통일 캐릭터를 생각해볼까요?'라고 제안을 했더니 '아뇨, 어디까지나 독립 단편으로 가봅시다'라고 답해주셨고, 그것 자체가 퀄리티를 중시하는 도전 같아서 기뻤습니다.

Q.그런 요네자와 씨가 데뷔의 무대로 라이트노벨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청년층에게 미스터리를 전하고 싶은 기운이 있다고 느겼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내가 응모한 것은 카도카와 학원소설 대상 미스터리&호러 부문의 제1회였던지라, 수상작이 어떤 형태로 세상에 공개되는지는, 아마, 결정나지 않았던 거 아닐까요?

Q.그러면 라이트노벨로 데뷔하게 된 것은 상정외?

그보다는 장르에 관한 의식이 희박해서 소설을 쓸 기회를 받은 것 만으로, 그걸 읽어주는 장소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결과적으로는 라이트노벨 영역에서 미스터리를 쓰는 게 화제를 불러모았고, 데뷔작 [빙과]부터 시작되는 <고전부> 시리즈는 지금도 이어지는 수명이 긴 작품이 됐습니다.

내가 데뷔한 무렵에는 스니커 미스터리 구락부는 물론이고, 후지미 미스터리 문고가 창설되거나, 몇몇 출판사가 청년층을 겨냥한 미스터리 붐을 일으키려고 시도했던 시대입니다. 이건 과거의 에도가와 란포가 수많은 작가들에게 청년층을 겨냥한 소설을 쓰게 했고, 스스로도 [괴인 이십면상] 같은 작품을 쓴 시절의 흐름과 비슷한 것 같아요.

Q.과연. 참고로 <고전부> 시리즈와 <소시민> 시리즈는 요네자와 씨 안에서는 어떻게 구분되고 있나요?

말하자면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농도 차이입니다. 일반적인 본격 미스터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탐정역이 그걸 해결하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데, 그렇지 않은 세계에서는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의 업무가 되는 게 상식이고, 그곳에 일반인의 해결이 개입될 여지는 원래 없습니다. 애초에 사건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비일상이니까요. 그같은 본격 미스터리의 '약속'의 농도가 양 시리즈는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소시민> 시리즈에서는 코바토 죠고로 자신이 탐정역을 의식하고서 움직이지만, <고전부> 시리즈의 오레키 오타로는 그렇지는 않아서, 어디까지나 자기 주변의 곤란한 일을 해결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하 흑뢰성에 관한 인터뷰가 이어짐. 출처에서 읽어봅시다.


인터뷰어가 딱히 고전부나 소시민 완결을 내긴 내심? 하고 묻지 않음. 


당연한 이야기지만 흑뢰성이 인터뷰의 중심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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