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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미스터리 큐레이션 : 밀실 (소재론)앱에서 작성

탐정맛카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6 2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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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미스터리 작품군 중 극히 일부만을 다루는 것입니다. 해당 시리즈에서 제시하는 소재/장르의 합이 절대 미스터리 작품군 전체가 될 수 없습니다.

※ 정의와 특성
미스터리 장르에서 밀실은 외부로부터의 출입이 불가능한 공간을 뜻한다. "밀실 살인"은 그런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의미하는데,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밀실의 내부에서 사람이 죽은 데 더하여 그 범인이 실내에 존재하지 않는 상태(密室の内部で人が殺されており、なおかつ、その犯人が室内に存在しない状態)"라고 설명하고 있다. 물리적인 밀실 뿐 아니라 도주 경로가 상시 감시 아래에 있었던 경우, 장지문/다다미 등으로 구성된 방에서 그것들의 파손 흔적이 없는 경우, 언뜻 보면 탈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또한 포괄한다. (일본어 위키백과) 본격 미스터리의 주된 소재인 "불가능 범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세계 최초의 미스터리 소설 <모르그 가의 살인>은 세계 최초의 밀실 살인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하다.

※ 대표적인 작가
현대 본격 미스터리 장르에서의 밀실은 미스터리 황금기의 작가 존 딕슨 카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미국 출신이지만 영국에서 주로 활동했던 카는 밀실 살인으로 대표되는 불가능 범죄의 문제에 천착했던 작가로, 국내에 번역된 그의 작품 대부분은 밀실 살인을 다루고 있다. 밀실 살인을 다룬 그의 대표작으로는 <화형 법정>, <세 개의 관>, <유다의 창>, <구부러진 경첩> 등이 있다.

※ 대표적인 작품
아래 작품은 다음 기준을 바탕으로 선별하였다. 하나, 미스터리에 입문하는 단계의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작품을 고른다. 둘, 절판되지 않아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거나 절판되었더라도 최소한 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한 작품을 고른다. 셋, 트릭의 완성도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성취가 있는 작품을 고른다. 넷, 밀실이 부가적인 소재로 소비되지 않고 중심 소재로 활용되는 작품을 고른다. 다섯, 황금기 고전 작품과 현대 본격 작품을 고르게 고른다.

<화형 법정>, 존 딕슨 카
사방이 막힌 밀실 공간에서 살인이 발생한다. 용의자는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마녀이다. 범행은 마녀의 주술에 의한 것일까, 현실 세계의 범인에 의한 것일까? 오컬트 요소를 통해 스릴을 조성하는 존 딕슨 카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걸작으로, 선명한 트릭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멋진 작품이다.

<세 개의 관>, 존 딕슨 카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명한 사람만이 범인일 수 있다면, 그 존재는 과연 인간일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작중에 삽입된 "밀실 강의"로도 유명한 존 딕슨 카의 대표작으로, 정교한 트릭이 일품이다.

<유다의 창>, 존 딕슨 카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운 살인 기법이 사용된 법정 미스터리 작품이다. 부유한 청년 제임스 캐플런은 예비 장인의 초대를 받아 찾아간 집에서 위스키를 마시고 의식을 잃는다. 정신를 차려 보니 가슴에 화살이 박힌 예비 장인과 밀실에 단 둘이 갇혀 있던 상황. 제임스 캐플런의 변호사 헨리 메리베일 경은 그의 무죄를 밝혀내고 진범을 찾아야 한다.

<구부러진 경첩>, 존 딕슨 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며, 존 딕슨 카 특유의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뛰어나다. 탐정 기디온 펠 박사가 순차적으로 제시하는 모든 트릭은 그것이 나중에 뒤엎어진다는 사실이 아까울만큼 완성도 있고 교묘하다.

<킹은 죽었다>, 엘러리 퀸
탐정이 살인예고를 한 협박범을 감시하고 있던 상황, 협박범은 술에 취해 헛소리를 하다가 총알 없는 총을 벽에 대고 쏜다. 그런데 그와 동일한 시각, 건너편 밀실에 있는 피해자가 총에 맞는 일이 발생한다. 해당 소설은 이러한 불가능 범죄를 간명하고 뚜렷한 트릭을 통해 구성하는 동시에 소설적 재미 또한 잡은 작품이다.

<모자에서 튀어나온 죽음>, 클레이튼 로슨
<세 개의 관>에 대한 후배 작가의 성실한 응답. <세 개의 관>에서의 밀실 강의는 주변 인물의 제지로 중간에 끊긴다. 그 뒤를 이어서 해설하는 것이 해당 작품에 등장한다. 부가적인 트릭 중 보면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조금 어이없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밀실 트릭 자체는 정교하고 논리적이다.

<혼진 살인사건>, 요코미조 세이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모범적인 형태의 본격 추리소설로 알려진 <혼진 살인사건>은 특히 전통 가옥, 일본도, 거문고, 금장 병풍 등 일본풍의 소도구를 이용한 밀실 트릭이 백미로 꼽힌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흔히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최초의 장편으로 기괴•환상소설과 같은 범주 안에 있던 당대 일본 미스터리 장르 문단에서 미스터리의 전형을 다시 세운 작품이다.

<문신 살인사건>, 다카키 아키미쓰
초기 일본 미스터리 문단을 이끈 거장 다카키 아키미쓰의 대표작이다. 등 전체에 거대한 뱀 문신을 새긴 여자가 욕실에서 몸통 없는 시체가 되어 발견된다. 사건 현장인 욕실은 완벽한 밀실 상태였고, 사건 해결의 가능성은 아득해 보인다.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밀실 살인을 테마로 한 도치서술형 미스터리이다. 즉, 범인의 살해 방식과 트릭이 소설 첫머리에서 공개가 된다. 범인과 탐정의 치밀한 신경전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유리 망치>, 기시 유스케
현대적 의미에서의 밀실 살인이란 어떠한 양식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엘리베이터, 감시 카메라, 방탄 유리로 제작된 창문 등으로 둘러싸인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방범 컨설턴트 에노모토 케이가 파헤친다.

<자물쇠가 잠긴 방>, 기시 유스케
<유리 망치>의 후속작이자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오직 밀실 살인만을 다룬 단편집으로 각 단편마다 색다른 트릭을 선보인다.

<46번째 밀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포문을 연 작품이다. 밀실 추리소설의 거장 마카베 세이지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한 사람들 앞에서 이번 46번째 밀실 작품을 끝으로 더 이상의 밀실 추리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당일 그는 서고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사건 현장은 밀실 상태였다.

<말레이 철도의 비밀>, 아리스가와 아리스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대표작인 동시에 "국명 시리즈"에 속한 작품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난 범죄학자 히무라와 그의 친구 아리스가와는 그곳에서 발생한 밀실 살인에 휘말리게 된다.

<모든 것이 F가 된다>, 모리 히로시
절해고도에 갇혀 생활하고 있는 천재 공학자 마가타 시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한 건축학과 교수 사이카와 소헤이와 제자 니시노소노 모에 앞에 나타난 것은 웨딩드레스가 걸쳐진 채 로봇에 실려 나타난 마가타 시키의 절단된 시체였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지기도 한 모리 히로시의 대표작이다.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미쓰다 신조
"도조 겐야 시리즈"의 대표작이면서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대표작이다. 전후 일본, 구습의 잔재가 남아 있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저주, 주술, 민속 등의 소재를 밀실 살인과 함께 잘 버무려 냈다. 소설 끝까지 유지되는 긴장감과 수준 높은 트릭이 멋진 걸작이다.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떠오른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등단작이다. 좀비 창궐이라는 사태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을 논리에 입각한 추리를 통해 해결한다.

<유다의 별>, 도진기
한국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도진기의 대표작인 동시에, "고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백백교"라는 사이비 종교와 연이어 발생하는 수상한 사건,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 등의 요소가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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