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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추리소설의 추억

블루미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6 21:24:49
조회 807 추천 1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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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책을 많이 읽으셨던 분이다. 내 기억이 그렇고 그 증거도 그렇다.

그 덕분에 나 또한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읽으셨던 추리소설들을 많이 읽었다.


원체 나도 책을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세로 2단으로 조판된 고전들을 많이 읽었더랬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추리소설을 접한건, 중2때 창고안에서 아버지의 커다란 박스 몇개를 발견하여 꺼내게 된 이후다.


이제는 기억에도 가물가물한데…하서추리문고, 삼중당추리문고 등등 엄청난 책들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열심히 그 책들을 무지막지하게 읽어치웠고..그렇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초반을 보냈다.


특히 하서추리문고중에는 국내작가의 소설도 여럿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특히 현재훈의 ‘뜨거운 빙하’, ‘흐르는 표적’은 내용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작가와 제목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런 추억때문에 나이먹어가면서도 열심히 추리소설들을 읽어왔다.


한때는 프레데릭 포사이스나 로버트 러들럼, 제임스 패터슨, 할런 코벤, 리 차일드 류의 스릴러 소설들도 열심히 읽었지만

읽을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더라도 덮자마자 휘발되는 그런 류의 책인것 같은 느낌때문에

요즘엔 차라리 국내 고즈넉이엔티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국산 스릴러는 기꺼이 읽어도

영미권의 스릴러 소설들을 잘 읽지 않는다.


좀 고리타분해도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류의 추리소설들이 좋다.

이젠 영미권이나 유럽의 소설들은 그런 소설이 잘 없는것 같다.


한 4~5년전 국내 출판된 맥파이 살인사건이 그나마 가장 그런류에 근접한 추리소설인거 같은 느낌일뿐..


그래도 일본은 20세기 초중반의 영미권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작품이 꾸준히 나오는거 같아서 좋다. 

이른바 후던잇, 하우던잇 류의 본격물이라고 웃긴 이름을 붙였던가...


한때는 너무 장난같기만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오로지 같잖은 트릭만을 위한 전개같기도 해서 금방 식상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참 후 다시 들춰보면 재미있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거 같다.


빈방 책장 구석을 뒤져보니 97년도 퇴근길에 회사 지하에 있던 을지서적에서 출간될 때마다 한권씩 샀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왕창 나왔다.


그때 일본 강담사의 출판본 표지 그대로 국내 학산문화사에서 나왔던 판본이다.

요즘 학산에선 만화책만 나오지 않나?


하여간 이 글은…예전책을 뒤척이다 간만에 반가운 책을 꺼내게 되어 주저리주저리 적은 글이다..


ps: 이제 이 작가는 관 시리즈가 더이상 안나오나? 재미없고 길기만 했던 암흑관의 살인 이후에 더 이상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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