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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모방범 독후감

버러지입니다(118.47) 2022.04.04 17:17:46
조회 181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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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전적으로 피해자의 시점으로 책을 읽고 싶었다. 현대 일본추리소설을 보면 사회적 약자 또는 불우한 가정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가해자가 되는데, 이들은 불합리한 사회에 반항을 하기도 하며 억압된 환경에 정신이 침식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 일반 사회를 파괴시킨다. 이 소설 또한 그러하다. 가해자인 피스, 구라하시는 억압된 환경 또는 불우한 가정환경에 정신이 침식되어 합리적인 판단을 못 내리는 사람이었으며 현대 일본은 도시화가 진행되어 대중들은 이기적,개인주의화인 성향을 가져 피폐해진 시민을 회복시켜주지 못해 이 둘을 사회파괴범,즉 살인자가 되도록 방치하게 된다.

 

그렇다고 도시화된 이 사회가 대중들을 개인적, 이기적인 개체로 만들어서 방치된 시민을 회복시키지 못해 일반적 사회를 파괴하는 이 현상을 도시화의 잘못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아니다, 대중들은 변화하는 사회를 인지하고 그에 맞게 적응하였을 뿐 또한 대중들은 회복시켜줘야하는 의무 또한 없다. 현대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가해자가 체포되거나 억압된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는 결말을 많이 보게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통쾌함, 권선징악 등 감정을 느끼게만 만들뿐 근본적 해결은 되지 못하는거 같다. 이 소설 또한 마찬가지인데 그렇다면 피해자들은 훗날 어떻게 보상되어야하나. 아니 회복할 수 있는가? 이 소설의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자살 및 심리적 불안정을 갖게된 상태에서 마무리 되는데 종종 피해자들 끼리 연대(?)하여 감정적 위로를 받는데 피해자들 또한 타인이며 자기상황을 타인이 정확하게 공감하지 못하고 가족을 잃게 된 슬픔에 개인은 잠식되어 간다.

소설의 마지막 문구 [겨우 온기를 띠기 시작한 바람이, 문 닫힌 아리마 두부 가게의 셔터를 성급한 방문자처럼 두드렸다.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돌아오지도 않는다. 바람은 다시 조용히 그곳을 스쳐 지나갔다.] 가 있다.

 

온기는 사회가 정상화되어 가고 대중들은 일반적인 삶을 살아 과거의 살인은 잊게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그 사회가 아리마(피해자,과거의 살인에 잠식되어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를 그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문을 두들기지만 결국 피해자는 대답(빠져나오기)하지 못한다. 피해자의 가족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몇 번의 사회가 피해자를 보상 또는 회복시켜주기 위해 관심을 주지만 조용히 그곳을 스쳐지나갔다.(개인들은 타인에게 관심을 지속적으로 주지못한다.라고 생각이 든다.)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물 듯 무한되는 이 사회 문제,

억압된 환경에서 불우하게 자란 가해자, 그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 과연 제도 및 법을 적당하게 만들면 이 문제가 해결이 될까? 인간은 이기적이며 자기위주로 생각한다고 편견을 가진 는 이 문제가 제도 및 법으로 해결되지 않고 무한하게 이 사회를 괴롭힐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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