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멘션에서 독신 직장 여성 이즈미 소노코가 죽어있는 것을 오빠인 이즈미 야스마사가 발견한다.

야스마사는 아이치현에서 교통계 경찰을 하고 있다.   형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과는 다르다.

야스마사는 현장을 보자마자 타살임을 직감하고 타살로 보일만한 증거들을 세심하게 제거한다.

살인범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는 독자수사를 시작한다.

교통계 경찰의 수사는 막힘없이 순조로워서 용의자는 두 명으로 압축된다.   

죽은 소노코의 전 남자친구 츠쿠다 준이치와 절친 유바 가요코가 그 두 명의 용의자다.

이 두사람은 소노코를 매개로 만났다가 서로 사귀게 되어서 소노코는 버림받는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살해동기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수사에 끼어드는 형사가 있으니 바로 가가형사다.

가가 쿄이치로형사는 야스마사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고 그 이유가 사적복수임을 알아챈다.

결국 마지막에 야스마사는 동생 소노코의 맨션에서 두 명의 용의자를 잡아놓고 취조를 한다.

동생이 죽은 방법 그대로 심장에 전선을 연결해서 감전사 시킬 듯이 위협하면서 취조하는거지.

근데 그 순간 가가형사가 찾아오고 가가형사, 야스마사 그리고 두 명의 용의자는 머리싸움을 한다.

가가형사와 야스마사는 누가 진범인가 알아내지만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독자가 알아서 추리하라는거지.   추리가 어렵지는 않으니까 대부분 독자는 추리해낼 수 있다.

그리고 사건 뒤의 인간적인 정황을 중시하는 가가형사답게 사건의 동기도 알려준다.

소노코의 절친 가요코는 성인비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소노코가 이를 남친 준이치에게 알린다.

그래도 남친 준이치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에게까지 알린다고 협박을 한다.

소노코는 결국 그렇게 안하기로 마음을 돌리지만 이를 믿지 못한 용의자 두 사람은 살의를 가진다.

이 작품은 별 재미는 없었는데 그래도 잘 읽혀서 아침에 시작해서 오전에 다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거나 최소한 가가형사 팬이면 한번 읽을만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