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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화려한 유괴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24.49) 2022.08.09 23:16:43

조회 508 추천 9 댓글 2

일본의 국민 작가라 일컬어지는 니시무라 교타로의 초기작 중 하나이자 어떤 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 시리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번 작품은 탐정의 매력이 다른 추리 소설에 비해 적다고 생각해 시리즈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생기지 않았으나 적어도 이 작가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작품의 소개문구는 상당히 자극적이다. 바로 일본의 전국민인 1억 2천만명의 사람을 납치했다는 것이다.

딱 그 소개문구와 이제서야 읽었지만 당시 추갤의 기대작이라는 것만 알았기 때문에 납치 방식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다.

어떻게 보면 말장난의 일종이라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범죄 분류를 납치말고는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난감하다고 생각하니 조금 웃펐다.

이런 류의 추리 소설을 뭐라 부를지는 모르겠는데 신선하고 재밌는 작품이었다. 다만 이 이상의 것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어쨌든 본격을 좋아하고 다른 테마는 조금씩 찍먹만 해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있고 신선한 작품이었다.

특히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이고 주인공인 탐정의 역이 크지 않음에도 매끄럽게 진행된 점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다만 으레 거창한 설정의 소설이 그렇든 설정에 비해 결말이 다소 허무한 감이 있다.

일단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주인공을 탐정이라고 했지만 등장인물의 비중이 다른 인물들에게 많이 분배되어 있고 솔직히 전개를 본다면 주인공은 납치범인 블루 라이언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이 작품은 하나의 추리극이라기 보다는 개연성에 의한 서사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소설이 개연성이 있고 서사가 있지만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추리소설의 주축이 되는 탐정이 없더라도 그리고 주연의 서포팅이 없더라도 설정에 의해 알아서 굴러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특이하고 신선하다라고 얘기했는데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다. 특히 아까도 언급한 결말인데 이 작품의 범인은 크게 2가지의 약점에 기인하여 작품의 막이 내린다.

하지만 최소한 한가지는 유명무실한 것이라 생각했고 결론만 말하자면 충분히 범인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범인의 개인적 이유때문에 이 일을 그르친 것은 조금 허무하다고 느꼈다.

이는 탐정이 없다면 깔끔하게 해결될 아쉬움이나 추리소설의 세일즈 포인트인 탐정이 없다면 그것 또한 아쉬움이 될 수 있으니 이는 작가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고는 생각하고는 있다.

별점은

★★★★★★☆

오랜만에 읽는 신선한 작품이었다. 클리셰에 지쳤다면 한번 가볍게 읽어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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