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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흑뢰성 읽는 사람들 위한 간단한 일본사 설명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23) 2022.09.03 19:05:35
조회 1013 추천 30 댓글 14
														
흑뢰성 와서 잘 읽고 있는데 일본사 모르는 사람은 이해 못할 부분 많은거 같음. 나는 만화책 <노부나가의 셰프> 같은거 읽으며 일본 전국시대에 대한 지식이 있기에 글 올려보려 함

흑뢰성의 배경시기는 일본 전국시대임. 전국시대란 일본 전역이 분열된 때. 각지에서 지방영주들이 일어나서 서로 싸우며 자기들이 일본 통일을 하려는 시기. 중국사의 삼국지와 비슷한 배경

이때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대영주 오다 노부나가가 강적들을 물리치며 일본은 통일이 가까워짐

다만 다른 영주들도 호락호락 굴복할 생각이 없음. 그래서 통일을 막기 위해 오다 노부나가 외 다른 영주와 세력들이 일제히 연합함

오다 노부나가의 영지가 일본 중심부에 있으니 그 주변의 영주들이 대동단결해서 오다 노부나가를 포위함

특히 오다 노부나가를 괴롭힌게 오늘 날의 오사카 근처에 있는 혼간지란 절임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스님들도 영지를 갖고 승병을 거느리고 일종의 영주로서 패권다툼에 참가. 혼간지는 전국시대 최대의 불교세력이었음. 혼간지도 말만 절이지 그냥 거대한 성이나 다름없고 그 안에 승병이 수만명이 있음

이 혼간지 서쪽에는 모리 가문이 있음. 이때 일본은  전국을 약 60개 주로 나누었음. 근데 일본인들은 이 주를 국國으로도 부름. 1개 주를 1개 나라로 호칭해서 한국인이 듣기엔 헷갈리지. 어쨌든 모리 가문은 일본 서쪽의 약 10개국을 영지로 거느린 대영주임

이때 오다 노부나가는 20여개 국을 평정해서 일본 최강의 세력이었지. 그러나 모리 가문과 혼간지가 뭉쳐서 서쪽에서 오다 노부나가를 괴롭히고 다른 방향의 영주들도 여기에 호응하니 몹시 괴로운 상황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혼간지 근처에 있는 요충지 아리오카 성에는 유명한 무장 아라키 무라시게가 주둔하고 있었음. 혼간지와 모리 가문을 상대하기 위한 핵심 요충지를 아라키 무라시게가 맡고 있었음

소설 흑뢰성에 나오는 인물이지

이 아라키 무라시게는 우선 오다 노부나가의 부하임. 다만 이 당시 일본의 주종관계는 조선의 군신관계와 다름

아라키 무라시게도 자기 영지가 있는 장군인데 오다 노부나가 세력이 크니 우선 그 밑에 들어간거

이 상황에서 아라키 무라시게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 반란을 일으킴

아라키 무라시게가 왜 반란을 일으켰는가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는데 어쨌든 중요한건 이 반란이 오다 노부나가에게 치명적이란거.

안 그래도 서쪽에서 모리 가문과 혼간지와 싸우는 것도 힘든데 요충지가 넘어가 버리니 당혹스럽지

그래서 오다 노부나가는 제발 반란 관두라고 사자를 수도 없이 보냄

그리고 소설 흑뢰성의 주인공 구로다 간베에도 아라키 무라시게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옴

왜 구로다 간베에가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온건지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음

아라키 무라시게와 구로다 간베에 모두 기독교를 믿고 있어서 그랬단 설도 있음.

어쨌든 구로다 간베에가 아라키 무라시게를 달래기 위해 찾아온건 역사적 사실임

이 배경으로 소설 흑뢰성의 추리극이 펼쳐지는거

또 흑뢰성엔 일본 특유의 호칭 때문에 이해가 어려움

가령 아라키 무라시게를 셋쓰노카미라고 부르는데 셋쓰노카미는 관직명이라 보면 됨. 우리나라에서 장관님, 의원님 하는거마냥 경의를 담아 관직명으로 부르는거

이 당시 모리 가 가주 모리 데루모토는 관직이 우마노카미임

~노카미는 거칠게 관명으로 이해하고 읽으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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