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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24.49) 2022.11.06 01:01:32
조회 428 추천 5 댓글 1
														

관 시리즈로도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또 다른 저택물이다. 관 시리즈 1부 연재 중간에 나온 작품으로 작품 속 다양한 관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야츠지 유키토의 장점은 빌드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도 그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초중반부, 심하게는 중후반까지도 계속되는 떡밥 뿌리기와 의미심장한 소품 배치, 그러면서도 놓지 않는 분위기 형성. 이 요소들이 어우러져 작품을 이끌어간다.

또한 이 장점들은 관 시리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비슷한 테마이다보니 이 작품에서 관 시리즈의 느낌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소품들이 우연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복선이라 느낄 수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작위적인 내용으로만 느껴질 가능성이 농후하여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 같다. 일단 나에게는 괜찮은 느낌이기는 했지만, 이런 나에게도 작위적인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뉘앙스가 관 시리즈와 비슷하다보니, 이미 관 시리즈를 읽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읽을거리가, 아직 관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입문을 위한 작품이 모두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품 내적으로 들어가보자면 위 줄거리처럼 눈에 의해 클로즈드 서클 상황이 형성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연속 살인 사건이 전체적인 맥락인데, 진상 자체는 크게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없잖아 있고 본격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중요한 부분을 배경지식으로 요구한다. 트릭 자체도 사건에 비하면 적어 사건 중 하나의 트릭만 맞췄음에도 절반의 트릭을 맞춘게 되었다.

본격 미스터리의 주요 조건 중 하나는 공정한 단서 배치와 독자가 이것만으로 진상을 추리해 낼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다. 반면 이 작품은 모든 단서를 배치한 것은 맞지만, 모두 보여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알고 있어야한다. 특히, 번역서를 읽는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더 이해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탐정의 등장은 초기작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뜬금 없어서 이게 뭔가 싶긴 하다. 갑자기 탐정역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 외에 마지막 결론도 그렇고 애매하고 작위적이다. 이 부분이 상당한 단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별점은
★★★★★☆
상당한 분량동안 빌드업에 비하면 용두사미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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