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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고도관 살인사건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24.49) 2022.12.22 05:25:07
조회 201 추천 1 댓글 1
														

전작의 주인공인 미나미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세운 듯 하다. 일단 국내에서는 사쿠라 신부의 사건노트 시리즈가 전 2권으로 완결되었기 때문에 이후에 더 시리즈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쿠라 신부와 미나미, 투톱 체제로 진행하는 듯 하다.

기본적인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어둡고 찝찝한 분위기와 고도관 살인사건이라는 제목. 전작이 취향이라면 나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전작에 비해 추가된 것도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모티브로 한 것인지 전체적인 플롯이 그 작품을 따라간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직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결말이나 세부적인 사항도 동일한지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는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인 감상평을 먼저 하자면 전작에 비해 좋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전작은 보다 짧은 분량으로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단순하기는 하지만 깔끔했다. 반면 이번 작품은 깔끔한 내용 전개와 기승전결은 여전하지만 후기 퀸 문제에 소홀해졌다. 트릭은 둘째치더라도 범행 순서를 시간에 따라 탐정역인 신부가 읊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다. 여전히 도전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번 결말은 너무 논리적 비약이 큰 듯 하다. 또한,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만큼 사람이 대량으로 죽는데 각 사망 별 트릭에 대해서도 양이 많다보니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장점은 전작과 비슷하게 가져가지만 단점 중 하나였던 작위적인 캐릭터성은 없어졌지만 오히려 특색이 사라져 등장인물간의 성격차이를 찾기 힘들다. 또한 이 외 단점들은 여전하고 오히려 몇가지 단점이 추가로 생겨났다. 트릭도 이 작품이 옛날 작품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미 여러번 다른 작품에서 사용된 트릭이라 신선함도 찾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아쉬워졌다.

너무 악담만 한 것 같은데 사실 좋은 점이 전작과 비슷하다보니 크게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추가로 좋은 점이 생겼는데 바로 동기이다. 전작에서도 동기는 좋은 축에 속했다. 추리 장르에서 동기는 자칫하면 범죄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동기는 충분히 독자가 납득할만 하면서도 탐정역인 사쿠라 신부를 통해 그 모순점을 타파하는 과정을 거친다. 즉, 동기를 통해 어느정도의 정당성을 획득하지만 동시에 그 정당성을 파훼한다. 이것이 추리 장르에서 동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과정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나빴다일 뿐이지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비교적 높은 입수 난도를 고려해봤을 때 한 번에 동시에 구할 수 있다면 구해서 읽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단권식 구하기에는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아 추천하기 어렵다.

별점은
★★★★★☆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전작에 비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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