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물 많이 본 경험은 진짜 무시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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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일반] 추리물 많이 본 경험은 진짜 무시 못하겠더라.앱에서 작성

USER01

2023.01.22 21:02:00

조회 421 추천 1 댓글 3

여자친구랑 추리물 드라마 보면서 느꼈다. 난 추리 소설을 엄청 많이 읽고 드라마도 거의 수사물만 보거든. 그래서 단서가 눈에 바로 딱 들어와. 예를들어 아까 여자친구랑 본 드라마에서 독살 사건이 나왔는데, 독이 피해자가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에서 나왔대. 난 보는 순간 바로 자작극이란걸 눈치 챘어. 일회용 종이컵은 누구나, 아무때나 쓸 수 있는거잖아? 범인 입장에선 일회용 종이컵에 독을 바르는 것만큼 위험한 짓도 없지. 타겟 말고 엉뚱한 사람이 그 컵을 쓰면 어떡할려고. 피해자가 정확히 그 컵을 쓰리란걸 알 수 있었던건 피해자 본인 밖에 없어. 자기가 잡은 컵에 직접 독을 태우면 되니까. (누가 종이컵을 건네준건 아니야)

아무튼 그래서 자작극이네, 했는데 여자친구는 갈피를 못 잡더라고. 종이컵이 단서란 것 자체를 눈치 못 채. 난 솔직히 이정도면 진짜 결정적인 단서라고 생각했고 누구나 눈치 챌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그냥 내가 추리 오타쿠라서 눈치 챈거였더라고. 물론 내 추리가 맞았고 여자친구한테도 설명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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