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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강스포)말레이 철도의 비밀 다 읽었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3 17:37:48
조회 125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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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밀실 트릭으로 400페이지를 끌고간 대단한 작품이다. 작중 나오는 트릭은 특별한 기교 없이 깔끔하게 모든 문과 창문을 안쪽에서 테이프로 막았는데 단순한 탓인지 단서도 잘 없어 히무라가 평소와 달리 헤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등장인물 아리스는 이번 작품에서 평소처럼 죽이나 쑤는데 그 모습이 나름대로의 웃음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범인 또한 매력적이었는데, 우발적인 상황에서 살아날 미래를 그려내는 능력과 악의 그리고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반항하는 인물이 담백한 아리스의 작품에서 나와 신선했다. 그 덕분인지 다른 아리스의 작품들에 비해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최근에 김전일 범인들이 주인공인 만화 짤을 봐서 그런가 트릭 공작 하는 범인 모습이 떠올라서 히무라가 추리를 할 때 조금 웃겼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메인 트릭에만 너무 힘을 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범행이 총 세 번 이뤄지는데 메인인 첫 번째는 훌륭한 트릭을 사용했지만 두 세 번째는 그냥 별다른 트릭 없이 운이 좋게 목격자가 없었다는 방법을 사용해버리는데, 그나마 두 번째 사건은 범인이 나름대로의 수라도 썼다만 마지막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전개가 좀 뻔해서 밀실 트릭을 못 풀어도 철도•과거와 관련된 큰 줄기가 어느정도 예상되기도 했다.

그래도 매력적인 밀실 트릭, 탐정과 범인의 결투, '악'의 정의라는 주제와 연결된 결말, 여운이 남는 결말부의 스토리 등 읽은 아리스의 작품들 중 손에 꼽을만한 몰입감과 재미라 정말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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