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렌조 미키히코 작가의 백광 광고를 인스타그램에서 접한 적이 있음

반전이 충격적이지 않으면 책값을 환불해주겠다 이런 식의 광고임

왜 맛집에서도 "맛 없으면 돈 안 받습니다" 라고 하면서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듯

출판사에서도 백광이라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엄청 돋보이길래 읽었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실망했음. 과대광고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백광 작품 자체에서 나오는 인간심리의 디테일한 묘사는 진짜 대단했음, 서사가 부족했을뿐.

열린 어둠 리뷰는 안한다면서 왜 백광 이야기를 하냐고???

백광이랑 달리 열린 어둠은  진짜 수작 단편집이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나처럼 백광 때문에 편견 가진 사람이 이 작품을 안 보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해서임

9가지 단편이 있는데 이 중에서 보석 같은 단편이 많다

타율이 3할은 되는듯. 이 작가는 이렇게나 맛깔나는 단편을 쓸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함

서사도 훌륭하고 반전도 훌륭함

화석의 열쇠, 대역, 베이시티에서 죽다, 열린 어둠 이 4가지는 굉장히 불호였고 나머지는 대만족함

특히 난 밤이여 쥐들을 위해 이 단편이 가장 좋았다

여기 출판사에서 또 백광식 광고를 오지게 때렸던데 그렇게 마케팅하지말고 더 진실되게 했으면 함

백광에 데인 사람들은 구매 안할수도 있다고 봄

이거 보고 이 작가 다른 작품 바로 구매함

소비자감정가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