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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의 삶과 문학.앱에서 작성

%%(210.222) 2023.03.06 15:49:56
조회 174 추천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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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1874~1936)은 이른바 "탐정 소설의 황금기"(The Golden Age Of Detective Fiction)에 활동했던 미스터리 작가이다. 체스터튼은 미스터리 문학사에서 반드시 거론되는 대표 작품인 '목요일이었던 남자', '브라운 신부 시리즈' 등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렇다면 체스터튼의 삶을 먼저 살펴보자.

2. 체스터튼은 1874년 5월 29일, 런던 켄싱턴, 켐프덴 힐이라는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자인 아버지 에드워드 체스터튼과 어머니 마리 루이스 니 그로스진의 아들로 태어났다. 체스터튼은 젊은 시절에 오컬트에 매료되었으며 자신의 형제와 위자 보드(강령회에서 손가락을 대고 움직여서 단어를 적는 나무판)를 가지고 실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1895년 9월, 22세의 체스터튼은 런던에 위치한 출판사인 조지 레드웨이에서 근무하기 시작했고, 1년 1개월 뒤인 1896년 10월, 또 다른 출판사인 티 피셔 언윈으로 이직한 뒤, 1902년까지 6년 넘게 근무했다.

3. 1903년부터 체스터튼은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예술과 문학을 다루는 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체스터튼은 <데일리 뉴스>,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등에서 칼럼을 기고했으며 그 뒤로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 계속해서 글을 썼다. 체스터튼은 다른 사람들과 공개적인 토론을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때때로 조지 버나드 쇼, 허버트 조지 웰스, 버트란드 러셀, 클라렌스 대로우 같은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체스터튼은 키가 193cm, 몸무게가 130kg에 거구로서 자주 화제에 올랐는데 예를 들어서 제 1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시기에 런던의 한 여성이 체스터튼에게 "왜 당신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어보았을 때 체스터튼은 "당신이 옆으로 돌아가면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체스터튼은 자신의 친구 조지 버나드 쇼를 보고 "당신을 보면 누구나 기근이 영국을 강타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고, 쇼는 "당신을 보면 누구나 당신이 원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반박했다.

4. 1931년 체스터튼은 영국을 대표하는 공영 방송사인 BBC로부터 라디오를 통하여 강연을 진행해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그는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인 뒤 수년에 걸쳐서 연 평균 40번 이상의 강연을 진행했다. 체스터튼이 진행한 라디오 강연은 매우 인기가 많았고, 1935년에는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체스터튼은 1930년에 앤서니 버클리가 중심이 되어 설립이 된 영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Detection Club)의 회원이었으며, 1930년부터 1936년까지 협회 회장으로 근무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기에 이른다. 체스터튼은 1936년 6월 14일 버킹햄셔 주 비콘스필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는데 그의 나이 63세 때의 일이었다. 체스터튼의 장례 미사는 1936년 6월 27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진행되었으며 미사의 집전을 미스터리 작가이자 로마 가톨릭 사제이기도 한 로널드 녹스가 진행했다. 장례식이 끝난 뒤 미스터리 문학계의 '거인'이었던 체스터튼은 비콘스필드의 로마 가톨릭 묘지에 안장되었고 영원한 잠에 들어가게 되었다.

5. 다음으로 체스터튼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도 미스터리 문학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체스터튼이 창작한 미스터리 소설 중에서 대표적으로 캐릭터 측면에서는 1910년~1936년까지 27년 사이에 5권의 단편집으로 간행된 미스터리 시리즈의 주인공인 가톨릭 사제 브라운 신부가 항상 언급되며, 작품 자체로는 1908년에 발표한 '목요일이었던 남자'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체스터튼이 남긴 작품들의 특징으로는 그가 글을 쓸 때에 일관적으로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며, 또한 '역설'적인 방식을 즐겨서 사용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영국의 시인 토마스 스턴스 엘리엇(1888~1965)은 체스터튼이 별세한지 6일이 지난 1936년 6월 20일 자로 간행된 주간지 <더 타블렛>에 체스터튼을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체스터튼의 문학 세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He was importantly and consistently on the side of the angels. Behind the Johnsonian fancy-dress, so reassuring to the British public, he concealed the most serious and revolutionary designs—concealing them by exposure ... Chesterton's social and economic ideas ... were fundamentally Christian and Catholic. He did more, I think, than any man of his time—and was able to do more than anyone else, because of his particular background, development and abilities as a public performer—to maintain the existence of the important minority in the modern world. He leaves behind a permanent claim upon our loyalty, to see that the work that he did in his time is continued in ours."


"그는 중요하며 그리고 지속적으로 천사의 편에 있었습니다. 영국의 대중을, 안심시키는 사무엘 존슨 방식의 화려한 드레스 뒤에 그는 가장 진지하고 혁명적인 디자인을 숨겼습니다.- 그러한 것을 노출을 통하여 숨겼습니다 ... 체스터튼의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생각들은 ... 근본적으로 기독교와 가톨릭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했을 때, 그는 현대 세계에서 중요한 소수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그의 시대의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했으며, 그의 특별한 배경, 발전 및 대중 공연자로서의 능력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자신의 시대에 그가 한 일이 우리의 일에도 계속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충성에 대한 영구적인 주장을 남겼습니다."

6. 지금까지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의 삶과 문학에 대하여 상세하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체스터튼은 그가 살았던 시대에 지속적으로 유지되었던 "탐정 소설의 황금기"(The Golden Age Of Detective Fiction)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 '브라운 신부 시리즈'와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정식으로 발표된지 110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미권 미스터리 소설을 거론할 때 꾸준히 언급이 이루어지는 '고전'으로 남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체스터튼이 자신의 소설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면서 리처드 벌긴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를 통하여 바친 체스터튼에 대한 헌사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면서 필자는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Chesterton knew how to make the most of a detective story."- "체스터튼은 탐정 이야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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